눈 속에 핀 꽃 (김민환 소설)

눈 속에 핀 꽃 (김민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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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 김민환은 자전적 소설로, 이번 소설집을 완성시켰다. 대학에 입학해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칠 때까지의 시간이 담겨 있으며, 그 속에는 젊은 청춘의 고뇌와 사랑, 그리고 시대가 그려진다. 주인공인 영운과 윤희, 그들이 생생하게 그려내는 청춘의 시간들이 독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저자

김민환

고려대신문방송학과를나와대학원에서언론학을전공해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전남대신문방송학과를거쳐고려대미디어학부로옮겨교수생활을하다2010년8월에은퇴했다.
고려대언론대학원원장,한국언론학회회장등을역임했다.2013년에첫장편소설『담징』(서정시학)을썼다.

목차

1.1월1일0시5분
2.묵시
3.화려한허무
4.불화
5.창랑滄浪의물
6.일엽편주
7.절대비밀
8.하늘일
9.매화

출판사 서평

[추천사]

노자는물과같이사는것이가장아름답다고했다.이유는세가지다.첫째,물은만물을이롭게한다.모든생물은물이없으면살수없다.둘째,물은결코다투지않는다.막는것이있으면돌아가고,걸리는것이있으면나뉘어가며,웅덩이를만나면채우고지나간다.셋째,물은낮은곳으로흐른다.결코높은곳을탐내지않고아래로아래로흐른다.물은그렇게하여상생相生의바다에이른다.
김민환의소설『눈속에핀꽃』은물처럼살고자한젊은이들의이야기이다.동세와원호가그렇고중언이그러하며,주인공영운이사랑한부잣집딸윤희가그렇다.그들은하나로얽혀물길을이루며흐른다.
주인공인영운과윤희는서로사랑하면서도좀처럼거리를좁히지못한다.자칫지루할법한데작가는진한감성의바늘로독자를찌르며이야기를끌어간다.끝내는윤희가영운을떠나지만,영운이윤희를조용히보내고만것은물처럼사는것이아름답다는것을알기때문이다.실연이애잔하기만한것이아니라,아련하면서도따스하게다가오는것은소설을흠뻑적시는그물스러움덕분일것이다.
_임권택

김민환교수와나는1966년에같은대학에입학했다.그해한국의1인당국민소득은125달러로한국은세계최빈국이었다.절량농가근절,식량증산,기아퇴치같은국정지표가전국관공서외벽에현수막으로걸려있었다.빈곤은역사로부터유습된사회경제적모순의산물이었지만박정희군사정권은그빈곤으로장기독재를정당화했고,억압,차별,비리,부패와국가폭력은일상의질서로자리잡았다.
김교수의소설은그시대를20대로지나온지식인의청춘회고록이다.이소설에는사랑,혁명,배움을동시에모두이루어내려고현실의절벽에몸을부딪치는젊은이들이등장한다.
젊은이들에게이열망들은서로끌어안고스며서한덩어리이고,따로따로분리되어서는무의미했다.
세상은부서지고,주저앉고거꾸로돌아가기를거듭하면서조금씩나아갔는데,한걸음나아갈때마다많은젊은이들이열정과희생을바쳤다.
청춘의열정은과학이나논리나이념이라기보다는,들끓는복받침일터인데,이열정이없이는인간의미래는성립되기어렵다는것을이소설은보여준다.
김교수와나는이제망팔望八이다.돌아보면먼길이었지만,갈길은더욱멀어서끝이없는데,여기쯤에서한생애는저녁을맞는다.
아직도이먼길을젊은이들이가고있다.
_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