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떠날 수 있을 때

엄마랑 떠날 수 있을 때

$20.66
Description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견한 낯선 세계,
《엄마랑 떠날 수 있을 때》 출간!
윤수훈(슌)의 첫 번째 여행 에세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하고 싶은 일은 더 이상 미루지 않기로 결심한 저자 슌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여행 파트너를 선택한다. 바로 엄마다. 《엄마랑 떠날 수 있을 때》는 엄마와 함께한 3주간의 여정을 통해 새로운 눈으로 엄마를 바라보고, 관계에 대해 다시금 성찰한 슌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아부다비, 두바이, 세비야, 바르셀로나, 런던 등 화려한 5개 도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이들의 진짜 여정은 도시의 풍경 속에서 서로의 세계를 발견하고, 일상 속에 숨겨진 빛나는 순간들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나는 다 좋아! 너가 알아서 해줘!”라며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엄마의 숨은 조건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여행 일정을 세우고, 엄마의 체력과 감정을 세심히 고려하며 장거리 비행을 견디고,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함께 대처하는 과정에서 슌은 몰랐던 엄마의 모습을 점차 알아간다.
편안한 휴양지 대신 고된 배낭여행을 선택하며 뜻밖의 면모를 보여준 엄마는 여행 내내 뜻밖의 모습으로 슌을 놀라게 한다. 그림과 와인을 사랑하는 예술적 감수성을 지닌 엄마, 예상 밖의 유머로 분위기를 밝히는 엄마, 노화를 담담히 받아들이며 삶의 여유를 잃지 않는 엄마의 모습은 감동과 함께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 과정에서 슌은 단순히 ‘엄마’라는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 한 인간으로서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엄마를 발견하게 된다.
《엄마랑 떠날 수 있을 때》는 독자들에게 묻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어떻게 채워가고 있는지에 대해. 익숙했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이 책은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윤수훈

저자:윤수훈
어린시절부터그림을그리다스무살에돌연뮤지컬을시작했다.군대에서쓴글을모아첫책《그냥이어때서》를출간하며계획에없던작가로데뷔했다.계획했던뮤지컬배우데뷔는무기한연기되었지만,쓰고그리는삶을유영하다보니어느덧다섯권의책을출간했다.이처럼예측불허한삶이그저순풍을타고흘러가길바라는마음으로필명을‘슌(順,순할순)’이라고지었다.
여행에세이《계획대로될리없음!》,그림에세이《취야진담》,《무대에서지않지만배우입니다》,《약한게아니라슌:한거야》등을썼다.

목차

프롤로그|작은바둑알이환하게반짝이길

1장엄마라는여행
흔한버킷리스트
엄마가선택한의외의여행지
여행은이미시작되었다
엄마의가능성을제한하지말것
출발당일걸려온섬뜩한전화
고마운사람들

2장수많은처음들
언제나설레는인천공항
아부다비는나도처음이라
럭셔리호텔을만끽하려던계획
라면냄새는못참지
엄마적사고
잘하고싶어서그랬어
눈물이없는엄마

3장엄마는언제부터엄마였을까
당일치기두바이여행
와인찾아삼만리
팔자에없던신선놀음을
모험을약속한밤
대통령궁에서찾은엄마의전생
아바야를입은핑크요정
엄마가낯설게느껴질때

4장함께해서특별한아주보통의날들
세비야에서만난우리
다함께잔을기울이며
결혼식과장례식이공존하는거리
엄마를꼭껴안을용기
걷고먹는것만으로도충만해져
작별인사
우린모두물결처럼흘러가고있어
비가내려서오히려좋아
바르셀로나에서즐기는맛의향연
이만화를그리게된이유

5장빛나는순간은바로여기에
출국전날맞은날벼락
여행제2막이오르고
서툴지만따뜻한엄마표흰죽
다시엄마품으로
혹독한런던신고식
엄마가소녀로돌아간순간
숲처럼살아갈거야
찰나의소중함을담기위해
반짝반짝빛나는마지막밤

에필로그|찬란했던3주를돌아보며
특별부록|《엄마랑떠날수있을때》비하인드컷

출판사 서평

“서로라는세계안에서,이름모를작은섬까지
구석구석여행할거야”
미처몰랐던엄마의무한한세계

여행은단순히새로운풍경을만나는경험이아니다.사랑하는사람의몰랐던모습을발견하고,놓치고있던감정들을되돌아보는시간이기도하다.《엄마랑떠날수있을때》는저자슌이엄마와함께한여정을통해관계를새롭게조명하고,가장가까운사람이얼마나무한한이야기를품고있는지를깨닫는과정을담았다.특히,엄마라는이름뒤에숨겨져있던한인간의모습을저자가천천히마주하는과정은독자들에게도강렬한공감을불러일으킨다.

엄마는여행내내낯설고새로운모습을보여준다.두바이에서호텔예약에착오가생겨식사도거르고골머리를앓던슌옆에서엄마는태연히컵라면을끓여먹는다.슌은그런엄마의여유있는태도를보며문제를당장해결해야한다는강박과불안을내려놓고,흘러가는대로두자는엄마의타임라인에몸을맡긴다.마드리드출입국심사대에서는한층더깊은감정의순간이찾아온다.홀로여권을들고서서직원의질문에당황하는엄마에게서그동안‘엄마’라는이름뒤에가려졌던작고연약한한사람의모습이보여,생경함과미안함을느끼며눈물을흘린것이다.세비야에서는엄마가처음만난슌의친구와자연스럽게어울리며현지문화를즐기는모습이인상적으로그려진다.엄마를단지‘나의엄마’라는관점에서바라보던슌은엄마가새로운사람과의만남을즐기고낯선환경속에서즐거움을찾는사람임을알게된다.

여행을사랑하는모든이들에게
특별한영감을선사할책!

바르셀로나에서는예상치못한사건이두사람의관계를반전시킨다.코로나19에걸려호텔방에누워있던슌을위해,엄마는현지시장에서재료를구해정성스럽게죽을끓여준다.여행내내보호해야할존재로만여겼던엄마가,아들을돌보는원래‘엄마’의모습으로돌아온순간이다.이렇게슌이여행중맞닥뜨린크고작은순간들은독자들로하여금소중한사람과의관계를돌아보게만든다.

이책은단순히엄마와아들의여행기를넘어,관계의본질을묻는다.가장가까운사람을우리는얼마나이해하고있는지,그들과함께보내는시간이얼마나소중한지.그리고독자들에게말한다.떠날수있을때떠나라고.그리고그여정에서사랑하는사람의숨겨진이야기를발견하라고.익숙했던관계에새로운빛을비추고,잊고있던사랑을깨닫게만드는여정의기록이바로이책이다.책을덮는순간,독자들은사랑하는사람과의관계를떠올리고,소중한사람과의시간을더깊이채우고싶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