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상원은 1954년 경남 산청에 태어나 경상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가기록학연구원을 수료했다. 남명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여 등단했으며, 『계간 뿌리』 편집위원, 공자학회 연구원, 남명학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도동서당道洞書堂 훈장으로 있다. 「남명南冥 조식曺植에 관한 야승野乘의 연구?, 「남명 한시漢詩의 미학?, 「석주권필石洲權?문학의 한시 미학?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역서로 『정수동시집(하원시초夏園詩?)』, 시집으로 『풀이 가는 길』, 『여백의 문풍지』 등이 있으며, 서사시 『서포西浦에서 길을 찾다』로 제2회 김만중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조선시대 노비(奴婢) 문학에 관한 글이다. 조선 사회는 법제적으로 양천제를 표방하였지만 실제로는 양반, 중인, 상민, 노비의 네 계층으로 분화되었다. 노비는 최하층 신분으로 ‘종’으로 불렀는데, ‘노奴’는 남자종, 비婢는 여자종을 말한다. 이 신분층은 가장 오래도록 그리고 가장 가혹한 조건에서 존속했는데, 이 책은 그들이 남긴 한시문학을 중심으로 소략하게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노비라는 신분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천성에서 우러나온 문학을 통하여 어떻게 그들이 아픔을 치유했으며, 시대를 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노비의 가혹한 조건을 각각 사람과 짐승, 주인과 종물, 폭압과 순종, 의리와 반역 등 대결과 화해라는 다양한 시각의 두 대척점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사료, 소설, 전설, 설화, 사건, 풍습, 금석문 등 다양한 인용 자료를 제시하여 당시의 역사적 현장에서 이를 가감 없이 살펴봄으로써 노비문학의 심층에 드리운 숨은 키워드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노비 문학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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