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밖으로 나온 기형도

거울 밖으로 나온 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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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형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시간과 거리가 필요했다. 그를 대하는 방식, 그를 둘러싼 여러 논의들, 그를 향한 특별한 심리작용들, 그것들이 무리지어 한 덩어리로 뭉쳐 있었다. 사후 그가 부재하던 시대의 질곡까지. 이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것을 어떻게 떼어 놓을 것인가. 이 문턱에서 서성거리는 일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지향하고자 했던 지점이다. 그는 무엇을 바라보고 싶어 했는가? 지향점은 어디였던가? 그 지점이 출발선이었다.”
저자

금은돌

2013년?현대시학?으로시를,2008년?애지?를통해비평활동을시작한다.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및동대학원박사과정을마친다.2012년경기문화재단전문예술연구출판지원사업에선정되었으며,저서로?거울밖으로나온기형도?(국학자료원)와?흐르는주체,탈주하는?(새미,출간예정)이있다.주요논문으로?김수영의?꽃잎?에나타난수사학적특성?이있으며중앙대학교에출강중이다.

목차

시간들의얽힌영토속에서

1부_기형도문학논의의문제점|11
문제제기및연구목적|012
연구사검토|016
연구방법론|026

2부_시적주체의분화와존재방식|47
시적주체의분화|048
흐르는주체|060
회상하는주체|095

3부_가상공간의이미지와환상성|129
가상공간의특징적이미지|130
비어있음의가능성|146
가상공간과환상성|155
시적주체의결핍과탈출|165

4부_재생산되는텍스트,신드롬이된텍스트|177
삶과죽음을뛰어넘은텍스트|178
1989년,문학지형도와징후|212
그로테스크리얼리즘|231
죽음에대한포괄적인접근|248

5부_기형도의문학적대응방식|273

참고문헌|284

출판사 서평

시는시인으로부터세상에나오지만시인보다시가더위대하다.시를쓰는시인보다시인이쓴시가더오랜세월살아남아많은이들의애송의대상이된다."청출어람청어람"이라는고사성어는시와시인의관계에그대로적용된다.금은돌은『기형도문학연구』를통해작고한다음에그의시에대한관심이더욱증폭되는기형도시의반향에대해입체적으로탐구하고있다.시인기형도는죽었으되그의시는팔팔하게살아남아사람들의시심을일깨우는원인에대하여다채로운시각에서점검한다.시인을뛰어넘는시의심대한가치를규명하면서그의시에대한모든의문에대해낱낱이해명하려는연구자의노고가『기형도문학연구』에오롯이담겨있다.
?전영태,문학평론가,중앙대문예창작학과교수

이책은기형도에관련한최초의박사논문을단행본으로펴낸것이다.기존의기형도시에관한논의뿐만아니라,그에관한비평,차후2차텍스트로재생산된소설과시들까지망라하면서기형도신드롬의저변을꼼꼼히분석한다.
현재,우리는그를어떻게호명해야할것인가?저자는기형도와죽음이라는강력한사슬의고리를슬그머니빼어버린다.오히려그가꿈꾸었던지점을중심으로,시퍼렇게멍든죽음의기운을벗겨낸다.
텍스트내적인측면에서는기형도시의시적주체를두가지(흐르는주체/회상하는주체)로분류한다.두가지시적주체의충돌과공존은기형도시의매력이배가되는지점이기도하다.시인은익명의존재‘그’를등장시키며,시적주체의분화를시도하고있었다.이논의는레비나스의철학을바탕으로존재자와존재의떠남과회귀의과정을통해설명한다.기형도가꿈꾸었던가상공간중의하나인‘놀라운공중’을독특한시각에서분석한점역시높이평가할만하다.
텍스트바깥의측면에서는기형도신드롬을시대적맥락과문단의흐름을동시적으로살펴본다.기형도신드롬이일어나저변의사회문화적인맥락을살핀다.더불어김현의‘그로테스크리얼리즘’이라는명명이갖는문제점을세세하게점검한다.이것은수정되어야할정의였다.?거울밖으로나온기형도?는기존기형도에관한인식을새롭게재구성하려는깊은성찰을담고있다.
기형도시인의대표적인시만알고있거나,기형도시인에대한딱딱한인문서적만알고있었다면,시와이론을부드러우면서깊게섞어놓은이책을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