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소저의 장편소설 『나의 밤을 사세요』. 매일 밤 저를 사 달라고? 너무 진부한 게 아닌가. 자신이 그런 부류의 사내도 아닌데. 어이가 없는 말과는 달리, 그녀는 더는 도망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어 결국은 죽게 될 것을 직감하고 포기한 여린 짐승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느껴졌다. 그녀의 떨림이 그에게까지 느껴졌다. 그는 사냥꾼처럼 잠시 가벼운 고민에 빠졌다. 너무 약하고 작아서 한 끼도 안 될 먹잇감을 놓아줄지에 대해서. 하지만 이내 그는 이기적인 사냥꾼처럼 먹잇감을 향해 총을 겨눴다.
나의 밤을 사세요 (이소저 장편소설 | 19세 이상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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