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딱지

전설의 딱지

$12.00
Description
명수와 주호는 등굣길에 오백 원을 주운 뒤 낯선 뽑기 기계를 발견한다. 기계 위엔 ‘절대 뒤집히지 않는 전설의 딱지! 딱지를 뽑는 자, 딱지 신이 되리라!’고 써 있다. 그런데 정말로 전설의 딱지를 뽑았고 어찌어찌 주호 것이 된다. 수업 내내 딱지 생각뿐이던 명수는 주호에게 딱지 대결을 신청, 죄다 따는 듯싶더니 주호가 전설의 딱지로 상황을 역전시킨다. 딱지를 몽땅 잃고 심통이 난 명수는 몰래 지우개로 숙제를 지워 주호가 야단맞게 하고, 우유갑을 터뜨려 주호 옷과 공책을 엉망으로 만들고, 급기야 엉겨 붙어 싸움까지 하고 만다. 다음 날, 주호가 학교에 오지 않는다. 싸우긴 했어도 걱정이 된 명수는 주호 안부를 묻는데, 선생님도 친구들도 주호를 모르는 사람 취급한다. 그 뒤로 명수가 주호에게 쳤던 장난이 거울에 반사된 듯 명수에게도 똑같이 일어난다. 속상해서 화장실에서 울다 온 명수는 다들 체육 하러 나가고 텅 빈 교실에서 속삭이는 소릴 듣는다. 소리가 난 곳은 선생님 책상 서랍 안, 거기에 딱지 인간으로 변한 주호가 있다. 주호랑 싸울 때 ‘그렇게 딱지가 좋으면 딱지나 돼 버리든가!’라고 외친 게 떠올라 마음 아파하고 있는데, 괴물로 변한 전설의 딱지가 다가와 명수를 딱지로 만들어 버리는데……ㆍ

《추천 포인트》

ㆍ 누군가의 가르침보다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언행을 돌아보게 합니다.
ㆍ 가끔은 서운해서 마음이 틀어졌다가도 친구가 있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

이혜령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를공부했습니다.
2018년『우리동네에혹등고래가산다』로한국안데르센상창작동화대상을,
같은해에『내이름은환타』로제15회황금펜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
2019년에는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습니다.
지금은『전설의딱지』독자들과만날생각에설레는날들을보내고있습니다.

목차

오백원-------------4

전설의딱지대딱지신------------12

지우개가그랬어!----------20

우유폭탄----------24

딱지전쟁----------28

이상한하루----------36

지우개괴물----------40

되받은우유폭탄----------44

이주호를찾아라!----------48

딱지인간심명수----------54


작가의말----------63

출판사 서평

마치주문에걸린듯특별한딱지덕분에깨달은우정!

좋은책어린이창작동화의113번째작품
딱지치기는아이들이아주좋아하는놀이입니다.종이를손으로직접접어만든딱지부터말랑말랑한고무로만들어진캐릭터딱지에이르기까지오랜세월이지나는동안모습도바뀌고,놀이규칙도다양해졌지만꾸준히어린이들의사랑을받고있습니다.인기있는놀이인만큼딱지치기를하다가다툼이일어나는경우도종종있습니다.다툼이생기면친구끼리서운한마음도생기고,단짝을딱지처럼납작하게만들어버리고싶은순간도분명있을겁니다.그런순간적인마음을포착해재미난이야기로펼쳐낸것이바로『전설의딱지』입니다.그런데작가는이야기의시작점에‘오백원짜리동전’하나를척꺼내놓았습니다.햇살쨍한어느날,명수와주호가학교가는길에발견할수있게말이지요.두아이가동전을발견한게우연인지숙명인지헷갈릴만큼오백원짜리동전은뽑기기계에게,뽑기기계는전설의딱지에게아이들을안내합니다.절대로뒤집히지않는전설의딱지가있다,게다가전설의딱지를뽑으면딱지신이될수있다고하니얼마나믿기힘든이야기입니까!명수도,주호도,이책을읽는독자들도쿡하고웃음이나고맙니다.하지만어느순간우리는말랑말랑한고무딱지처럼말랑말랑한상상속으로빠져들고있음을느끼게됩니다.책을읽는동안,그리고책장을덮고나서도한동안재미난이야기속에서헤매기를즐깁니다.‘동화란이런거지!’하면서요.

거울에반사된내모습을본다면
친구에게서운하기도하고,친구가얄밉게도보이는순간들이겹치면서명수는절친주호에게못된장난을칩니다.즉흥적으로떠오른생각이었는데막상행동에옮기고보니꽤고소한맛이있었습니다.좀더새롭고짜릿한장난을쳐보았습니다.통쾌했지요.고녀석참!하면서따끔하게혼내주고싶다는생각도들었는데,그럴필요없이명수앞에시련이닥칩니다.자기가주호에게했던못된장난이거울에반사된듯똑같이되돌아왔거든요.우리는좋은모습을보면똑같이따라하고싶어지고,반대의경우저러지말아야지생각합니다.다른사람을통해나를보는일종의거울효과입니다.아이가잘못했을때그자리에서따끔하게혼내서가르쳐야할때도있지만,스스로의모습을돌아볼수있도록아이에게기회를마련해주는게좋을때도있겠지요.명수가혼쭐이나는순간,인과응보다싶으면서슬쩍오늘나의말과행동을돌아보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