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집 (사람됨의 학문을 세우다)

퇴계집 (사람됨의 학문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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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퇴계 이황이 추구한 학문은 인간이 올바르게 살아가는 길인 도(道)가 무엇인지 알고 실천하는 도학(道學)이다. 도학은 올바른 삶의 길을 알고 실천하는 가운데 자기 삶의 완성을 지향한다. 자기완성을 위한 학문은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인 성인(聖人)을 지향하기에 ‘성인이 되기 위한 학문’, 즉 성학(聖學)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퇴계가 만년에 지어 선조에게 바친 『성학십도(聖學十圖)』는 그러한 의미에서 퇴계 학문의 절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

이황

저자이황은조선을대표하는유학자이다.본관은진성(眞城),자는경호(景浩),호는퇴계(退溪),시호는문순(文純)이다.수십차례관직을받고사양하며여러차례서울을오르내렸지만벼슬살이에큰뜻이없었다.벼슬에서물러나많은제자와강학하며진실한삶을추구하여‘사람됨의학문’을체계화하였다.『퇴계집』에실린3000여통의편지와2500여수의시는그의학문과삶에대한생생한기록이다.『주자서절요』,『송계원명이학통록』,『자성록』,『계몽전의』,『고경중마방』,『성학십도』등을저술하였다.오늘날동아시아지역을넘어서구의학자들까지도이황의학문세계와삶에대하여관심을갖고연구하고있다.

목차

한국고전선집을펴내며
이황은누구인가

제1장학문의길에들어서다
가재
들판의연못
마음을읊다
지산의달팽이집
가야산을바라보며
김일손을그리워하며소나무

제2장벼슬에나아가다
봄날고향을그리며
연말에고향에서온편지
청평산을지나며
독서당의매화
고향가는김인후를보내며
일본사신을끊지마소서
새벽녘계장에도착하여
진리를기르는암자
비가갠뒤에느낌을적다
한가하게『무이지』를읽고서
단양군수로나가는길에
단양산수에대한기록을남기다
백운동서원제생들을위하여
백운동서원을사액서원으로정해주소서
소백산유람기
주세붕이보내준시에답하다

제3장산수를벗하며강학하다
한서암을짓고
하루를돌아보며
기꺼운시골살이
도를아는사람이드물구나
조용한곳에서수양해야지
우리나라유학자의계통
맑게갠아침에
계상서당서강학을시작하며
계당에서흥이일어
입춘을맞아
함경도순변사이준경에게내린교서
조식에게벼슬을권하다
학교란무엇인가
도가행해지지않는이유는
도산서당지을터를얻고서
이이에게주는시
이이를격려하며경계의말도함께하다
의(義)란일의마땅함입니다
이산서원규정
이산서원기문

제4장교육과저술에힘쓰다
도산기
도산서당
완락재
시습재
뜰의풀
사단칠정이란무엇인가
왜시를짓는가
이담에게주는경계
아홉서원을총론하다
「도산십이곡」발문
그대와도리를토론하니
유학의도통을노래하다
도산에서매화에게묻다
매화를대신하여답하다
기대승에게처세의어려움을하소연하다
여섯조목을아룁니다
사심을없애야합니다
군자의도는부부에서시작한다
달밤에깨어나매화를읊다
손자안도에게
한평생을읊다

제5장사람됨의학문을세우다
「천명도」로사람됨의학문을열다
주자의편지는사람됨에절실하다
『주역』으로밝힌자연의이법
자신을성찰하다
선현들의마음공부
사람됨의학문을총정리하다
『심경』을신명처럼
『성학십도』를올리며

제6장평가
『선조수정실록』에실린졸기
이이가지은「퇴계선생유사」
제자들의기록
오현을문묘에종사하라
이식의추록
이익의「백두정간」에실린글
안정복의『이자수어』서문
정약용의『도산사숙록』
일본의요코이쇼난이남긴말
중국의장리원이본퇴계철학
미국의마이클칼턴이본『성학십도』

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추가]
▷42세이던1542년8월퇴계가강원도재상어사(災傷御使)로나가는길에청평산을지나며지은시와시의서문으로,청평사에은거하였던이자현의삶을새롭게평가한글이다.
우리나라에도은둔하여훌륭한삶을살아간사람이다수있지만세속의좁은안목으로잘못평가된사람이얼마나많았겠는가!이자현의삶과행적을보고퇴계는그의고결한마음을느끼고이해하는데머물지않고잘못된역사기록을비판하고바로잡는다.올바른안목과과단성있는용기를가슴에지닌사람이아니면할수없는일이다.

제3장산수를벗하며강학하다

몸이물러나어리석은내분수에편안하나 身退安愚分
학문이퇴보할까늘그막이걱정일세 學退憂暮境
비로소시냇가에거처를정하여 溪上始定居
흐르는물굽어보며날마다성찰하네 臨流日有省
-「하루를돌아보며[退溪]」중에서

▷벼슬에서물러나편안한마음으로물가에살며성찰하는모습을상상하여보라.과연유학을통하여성취하려는학문과삶의세계란어떤것일까?주객을나눈다음객관적인사물세계를분석적으로이해하여인간의마음대로지배하고응용하고자하는현대의학문과는그방법과목적이매우다르다고하지않을수없다

제4장교육과저술에힘쓰다

새끼새날갯짓익히듯날마다명과성에힘써서 日事明誠類數飛
시시때때로거듭생각하고실천해야지 重思複踐?時時
깊은희열얻는건익히공부하는데달렸으니 得深正在工夫熟
어찌맛난요리가입에즐거운정도일까 何?珍烹悅口?
-「시습재[時習齋]」중에서

▷도산서당을지으며읊은「도산잡영」의칠언절구18수가운데제9수이다.시습재(時習齋)는『논어』「학이」의“배우고때로익히면또한즐겁지아니한가![學而時習之不亦說乎]”라는구절에서따와붙인이름이다.
생명은왜태어나서무엇을하는것일까?삶에서가장즐거운일은무엇일까?퇴계에게물으면답은명백하다.천명을부여받아완수함으로써우주자연의창조사업에참여하는것이다.인생의가장큰즐거움역시타고난천명인본성을온전히알고실천하는것이다.

제5장사람됨의학문을세우다

옛거울이오랫동안묻혀있었기에 古鏡久埋沒
거듭닦아도빛이잘안나지만 重磨未易光
밝은바탕이야그래도흐려지지않는법이니 本明尙不昧
옛선현이밝히는방법을남겼다오 往哲有遺方
사람으로태어나면노소를가릴것없이 人生無老少
이일에힘쓰는것을귀하게여긴다네 此事貴自彊
위나라무공은아흔다섯살에 ?公九十五
아름다운경계의글을규장에새겨간직했다네 懿戒存圭璋
-「선현들의마음공부」중에서

▷사람됨을위한학문의목표는사람을변화시키는것이다.유학에서는학문을통하여사람이선비로부터현인으로,현인에서성인과신인(神人)으로까지변화될수있다고한다.사람의변화는마음의변화를통해서가능한것이다.과학이발달하면서사람들은외물에대한객관적인인식만중시하고,주체가되는인간의마음이무엇이며마음의근원이무엇인지에는관심이없다.『고경중마방』을읽으며마음을닦아나가다보면우주가무한하듯인간의내면세계도무한하다는것을느낄수있다.

제6장평가

인류가21세기를눈앞에두면서세계정치가다원화되고,경제가망락(網絡)·일체화되자도구이성은팽창하고가치이성은위축되어인류는엄청난생태위기·사회위기·도덕위기·정신위기와가치위기에직면하게되었다.이런상황아래서인류가안심입명(安心立命)을이루던정신적인가정이파괴되었으므로우리는이를다시세워야한다.퇴계심성론의현대적출로를탐구하고그현대적가치를찾는것은다음과같은몇가지유익한계발(啓發)을줄수있을것이다.
-「중국의장리원이본퇴계철학」중에서

▷이글은『퇴계학보』제106호에실린장리원[張立文]교수의『퇴계심성관의현대적가치』의일부분이다.장교수는퇴계의학문이중국대륙에광범위하게알려지는데결정적인역할을한학자로서이글에서도퇴계심성철학의도덕적주체확립문제를여러가지각도에서조명하며그장점을드러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