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여지지 3: 충청도 (양장본 Hardcover)

동국여지지 3: 충청도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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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실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나라의 역사와 지리
반계 유형원. 실학사상을 담은 최초의 사찬 전국지리지를 편찬하다
“선생은 우리나라의 지지(地志)는 참고하여 근거로 삼을 만한 것이 없다고 여겼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覺)》이란 책이 하나 있지만 전적으로 시문(詩文)만을 수록하였고, 또 ‘승람(勝覽)’이란 이름 자체가 옛사람이 지지를 만든 취지에서 이미 벗어난 것이므로 마침내 이 책을 편찬한 것이다.”
-반계선생연보(안정복 저) 中-

15세기의 《세종실록》 〈지리지〉, 16세기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18세기의 《여지도서(輿地圖書)》.
위의 책들은 익히 알려져 있듯이 각 시기별로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관찬(官撰) 지리지이다. 이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삼국사기》와 《고려사》에 부록으로 지리지가 있었다. 지리지는 일정 지역 내에 분포하는 시간적, 공간적, 자연적, 인문적인 여러 현상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삼국 시대부터 국가에서 지리지를 편찬하여 공간과 역사를 기록하고 동시에 당대의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중앙 집권 체제의 강화와 함께 문물을 정비하고 국가 통치 자료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리지를 만들어 당시의 자연환경, 풍토, 인구, 사회경제적 특성 등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유형원(柳馨遠)의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는 《신증동국여지승람》 이후 17세기를 대표하는 지리지이자 우리나라 역사를 지리적 고증을 통해 밝힌 역사지리서이다.
저자

유형원

1622(광해군14)~1673(현종14).조선후기의실학자이다.본관은문화(文化),자는덕부(德夫),호는반계(磻溪)?둔암(遁庵)이다.부친인유흠(柳?)이유몽인(柳夢寅)의옥사에연루되어죽은뒤5세때부터외삼촌이원진(李元鎭)과고모부김세렴(金世濂)에게수학하였다.두차례과거에응시했으나낙방하고,32세때전라도부안군보안면우반동에은거하였다.이곳에서학문과저술에전념하며여생을보냈다.저술로는그의실학사상을집대성한《반계수록(磻溪隧錄)》외에《주자찬요(朱子纂要)》,《이기총론(理氣總論》,《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무경사서초(武經四書抄)》,《기효신서절요(紀效新書節要)》,《정음지남(正音指南)》,《동국문초(東國文抄)》등수십권이있으나《반계수록》과《동국여지지》외에시문몇편만전하고나머지는유실되었다.그의저작과사상은생전에는인정받지못하였으나100여년이지난뒤《반계수록》의개혁사상이널리알려지면서영조의관심을받아높은평가를받고책이간행되어세상에전해졌다.1770년(영조46)통정대부호조참의겸세자시강원찬선에증직되었다.그의개혁안은이후에도실행되지못하였으나이익,안정복,정약용으로이어지는실학자들에게큰영향을주었다.

목차

동국여지지3

일러두기

제3권충청도(忠淸道)

좌도(左道)
충주진(忠州鎭)
충주목(忠州牧)청풍군(淸風郡)단양군(丹陽郡)괴산군(槐山郡)연풍현(延?縣)음성현(陰城縣)영춘현(永春縣)제천현(堤川縣)

청주진(淸州鎭)
청주목(淸州牧)천안군(天安郡)옥천군(沃川郡)문의현(文義縣)직산현(稷山縣)목천현(木川縣)회인현(懷仁縣)청안현(淸安縣)진천현(鎭川縣)보은현(報恩縣)영동현(永同縣)황간현(黃澗縣)청산현(靑山縣)

우도(右道)
공주진(公州鎭)
공주목(公州牧)임천군(林川郡)한산군(韓山郡)전의현(全義縣)정산현(定山縣)은진현(恩津縣)회덕현(懷德縣)진잠현(鎭岑縣)연산현(連山縣)이산현(尼山縣)부여현(扶餘縣)석성현(石城縣)연기현(燕岐縣)

홍주진(洪州鎭)
홍주목(洪州牧)서천군(舒川郡)서산군(瑞山郡)태안군(泰安郡)면천군(沔川郡)온양군(溫陽郡)평택현(平澤縣)홍산현(鴻山縣)덕산현(德山縣)청양현(靑陽縣)대흥현(大興縣)비인현(庇仁縣)남포현(藍浦縣)결성현(結城縣)보령현(保寧縣)아산현(牙山縣)신창현(新昌縣)예산현(禮山縣)해미현(海美縣)당진현(唐津縣)

출판사 서평

유형원의역사?지리인식과실학사상을엿보다

《동국여지지》는조선후기실학의개조(開祖)로불리는유형원(柳馨遠,1622~1673)이편찬한지리지로최초로개인이저술한전국적인지리지라는면에서큰의의를지닌다.조선최초의전국지리지는《세종실록》〈지리지〉이다.이후1481년(성종12)《동국여지승람》이편찬되었고,1530년(중종25)에증보된것이《신증동국여지승람》이다.《신증동국여지승람》은조선지리지의집대성으로이후지리지의규범이되어조선후기까지지대한영향을끼쳤다.16,17세기에는지방군현단위의읍지가본격적으로편찬되었는데특히사찬읍지(私撰邑誌)가많이나와서그내용이보다풍부하고상세해졌다.임란(壬亂),호란(胡亂)이후사회경제적변화를담아내는전국적인규모의지리지편찬도국가가아니라유형원이란실학자개인의노력에서나온《동국여지지》였다.
유형원이《동국여지지》를편찬하게된동기는첫째,《동국여지승람》에대한비판을들수있다.《동국여지승람》의시문,예속,문화중심의성격을비판하고세종대지리지의장점인정치,군사,재정,행정중심의지리지로서의성격을중시하였다.양란이후사회,정치,경제적으로문란한현실을개혁하려는유형원에게있어지리지는사회질서의회복을위한도구로서요구되었는데《동국여지승람》으로는이러한요구를충족할수없었다.이에유형원은《동국여지승람》의조항에미진한점이많으며실적(實跡)과잡설이섞여있음을비판하고《대명일통지》를준거로하여조항을수정하는한편《동국여지승람》의시문이나제영(題詠)의번잡하고자질구레한부분을삭제하여현실에적합하고사실적인지리지를만들고자하였다.

“이책은《신증동국여지승람》을바탕으로증수하였는데그간의조항중변통해야할것들은또한정리해바로잡은부분이있다.-우리나라는옛날부터주군(州郡)의도지(圖志)가없었는데오늘날상고할수있는것은《신증동국여지승람》덕분이다.선왕대에서특별히편집하도록명한뜻이어찌우연이겠는가.다만그책이너무번잡하고또한여러차례왕명으로내용을빼고정리하였지만초창기의문자라정실하지않을뿐만아니라당초집필을맡았던신하들이대부분실속없이문장만화려한문사들이었기에조항에나열된내용이오히려미진한점이많았다.심지어당시시류배들의부질없이화려하기만하고지리지와상관없는글까지모두수록하여서여지지(輿地志)의실제자취를도리어잡설과비슷하게만들었으니,이것이매우안타까울뿐이다.이제《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를법식으로삼고,역대의사지(史志)및여러책을참고하여바로잡았다.그중기문은그사실을고증할수있는것을골랐고,시는풍치가잘묘사된것을골라남겨두었으며,나머지쓸데없이번잡한글들은모두삭제하였다.-”
-수정동국여지지범례中-
두번째,실학자로서의국가제도개혁론과사회실상의파악에있어지지(地志)의필요성에주목하였다.당시사회실태를정확히반영하지못한《동국여지승람》의한계를비판하고자신의개혁안을《동국여지지》에반영하였다.특히군현(郡縣)의토지면적에관한조항으로“한전(旱田밭)”과“수전(水田논)”항목을신설하여경묘법(頃畝法)에따라개혁이이루어진이후에해당내용을추가하고자하였다.유형원은지지를편찬하여국토,국가제도와현실등을정확히통찰하고더나아가자신이바라는이상사회가실현되기를바랐다.


서울과팔도를기록하다

《동국여지지》는유형원이1656년에편찬하여이후수정,첨가한9권10책의필사본으로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소장되어있는것이유일본이다.내용은권1경도(京都)?한성부(漢城府)?개성부(開城府),권2경기,권3충청도,권4상?하경상도,권5상?하전라도,권6황해도,권7강원도,권8함경도,권9평안도로구성되어있다.현재는이중권4상에해당하는경상도35개군현의읍지가빠져있어총328개읍중293개읍의기록이남아있다.
권수에는조항별로수록내용에관하여정리한〈동국여지지주요사항에대한총목〉,편찬목적과체제,참고서적등을정리한〈수정동국여지지범례〉,우리나라의역사에관하여개괄적으로설명한〈동국여지지총서〉가실려있다.
8개도를각1권으로편차하되군현수가많은경상도와전라도는상하로나누고,경도?한성부?개성부는1권으로함께편차하여전9권으로구성되어있다.각도내에서는다시진관(鎭管)별로주진(主鎭)에해당하는큰읍을앞에두고소속진과읍을그아래에차례로나열하되도호부,군,현,속현이라는읍의품계에따라차례하였다.
《동국여지지》는《신증동국여지승람》이후《여지도서》가편찬되기까지17세기를대표하는전국지리지이다.유형원은17세기이래실학파지리학의주요한흐름이된강역,위치,지명등역사지리적인측면을중시하여우리나라의역사와강역에관심을기울이고적극적으로고찰하였다.이후신경준,안정복,정약용등조선후기의실학자들에게도많은영향을미쳤다.
또한《동국여지지》는우리나라최초의사찬전국지리지로서16세기후반부터활발하게만들어졌던사찬읍지의성과를종합한책이다.아울러양란이후변화한정치사회상황및전국의지리정보를살펴볼수있는17세기의유일한전국지리지라는면에서그중요성은두말할나위가없다.그럼에도현전하는전국지리류로《세종실록》〈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여지도서》등이모두번역되었지만《동국여지지》만아직번역되지않고있었다.이제번역출간되기시작한《동국여지지》를포함하여각시대를대표하는전국지리지를번역보급함으로써한국학연구발전의원재료로삼아야한다.한국고전번역원에서는《동국여지지》의나머지권4-9부분역시계속해서번역출간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