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된 인간들 (한국의 산신 그 신화와 역사를 담다)

신이 된 인간들 (한국의 산신 그 신화와 역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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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권력은 산에서 나오고, 금력은 물에서 나온다. 산을 지배하는 자, 권력을 취하고, 물을 지배하는 자, 재물을 얻는다. 그래서 예로부터 산수가 중요했고, 산수를 지배하는 자가 인간의 삶과 세상을 통치했다. 우리가 신을 알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원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인간의 기원을 알기 위해서는 신을 파악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왜냐하면, 신의 세계는 지상 인간의 생활에 그 원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인간 없는 신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인간이 없다면 신도 존재할 수도 없고, 필요 없는 존재이다. 결국, 인간과 신은 불가분의 관계인 셈이다. 신을 알기 위한 노력은 인간을 더 깊이 알기 위한 작업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저자 서문에서).
저자

박정원

산은 무궁무진한 미지의 영역이다. 오르는 대상으로서만 산이 있는 게 아니라 철학과 사상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글자 한 획 차이인 신의 영역이기도 하다. 고대에는 확실히 신의 영역이었다. 접신을 위해서 높은 산을 찾아 하늘에 기도를 올리곤 했다. 그 흔적은 지금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의 영역으로 변했다. 근현대 들어서 유산과 등산으로,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바꿔 놓았다. ‘登’과 ‘遊’는 수직과 수평의 문화로 대별될 수도 있지만 놀이의 대상이기도 했다. 어떻게 놀 것인가가 중요하다. 여기에 인문학이 있다. 그 인문학을 찾기 위해 열심히 산을 찾아 오르내렸고, 여행을 다녔고, 책을 열심히 썼다. 지금 와서 곰곰이 세어보니 올랐던 산이 백 수십 개는 족히 될 듯싶다. 여행한 국가는 50개국이 훌쩍 넘는다. 책도 네 권이나 폈다. 2021년 〈중국 오악 기행〉, 2019년 〈신이 된 인간들〉, 2017년 〈내가 걷는 이유〉, 2015년 〈옛길의 유혹, 역사를 탐하다〉를 발간했다.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이기도 했지만 내가 맡은 영역이 산이었기에 산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 도리를 이번엔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이다. 국립등산학교 교장(별정 1급)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조선일보 편집부 기자를 했고, 월간山 편집장도 지냈다. 2003년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2019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비상임 이사 및 인사위원과 국립공원공단 사업평가 심사위원도 역임했다.

목차

책을 내며

서문

제1부 신神의 기원을 찾아서

1. 한국에서 신의 기원은 산신山神
2. 산신은 누구인가?
3. 산신의 실체?

제2부 한국의 산신들

제1장 신라 중사中祀 오악의 신神들

1. 동악 토함산, 단군 이후 첫 남男 산신 석탈해 왕 좌정
2. 남악 지리산, 마고 ? 노고신화 간직한 사실상 최고의 신
3. 중악 팔공산은 갓바위 산신說
4. 서악 계룡산엔 자연계 ‘산신 원형성’ 유지
5. 북악 태백산은 조선 초 단종이 산신으로
6. 中祀 기타 속리산은 전형적 여성 산신

제2장 신라 소사小祀 명산의 신神들

1. 가야산은 정견모주 신화가 산신으로
2. 설악산, 한국 산신의 메카說
3. 대관령은 영웅신화 김유신 장군이 산신 좌정
4. 영축산은 변재천녀 산신 등장
5. 무등산은 나주 금성산과 산신 주도권 다툼
6. 소백산, 죽령 개척한 죽죽장군 좌정설
7. 감악산, 당나라 장수 설인귀 산신 좌정

제3장 그 외 한반도 명산에 좌정한 신들

1. 한국 최고 해수관음 기도처의 神
2. 한국 최고의 장군神
3. 창세기 신화 서린 전설의 神
4. 후천개벽 전설 간직한 神
5. 자장율사와 문수보살의 오대 신화

끝나지 않은 산신 신화와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