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지배권력자의 폭압으로 도탄에 빠진 민중을 구원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온 천신의 사자(使者) ‘영노’는 용龍이 못된 이무기가 아니라 분명한 ‘새鳥’다. ‘영노’와 이무기는 그 근본부터 완전히 다른 존재다. ‘이무기’는 사람을 잡아먹거나 해코지하는 악행惡行을 위주로 하는 존재이나 ‘영노’는 민중구원을 위해 양반을 잡아먹는 선善을 행하는, 원래부터 천상의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다. 통영오광대 ‘영노’에게서 선명하게 나타나는 날개 접은 새鳥, 즉 ‘꿩’의 형상 및 동작과 모순되게 형성된 ‘용관념’은 권위적인 왜곡에 의한 변이라 할 수 있다. 객관적 타당성이 떨어지는 일부 유식층 인사의 주관적 ‘용관념’으로 인해 촉발된 변이 또한 변이의 한 과정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민속이 가진 변이의 속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왜곡된 형태의 인위적인 영향은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따져 그 실상을 제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화려한 날개옷을 입고 힘차게 날갯짓하는 동래야류의 영노를 비롯해서 영노에 대한 용관념의 진원지가 된 통영오광대 영노조차 날개 접은 새鳥임을 밝히고 싶었다. 그리고 영노는 ‘미완의 용龍’ 즉, 악행을 일삼는 ‘이무기’가 아니라 양반으로 상징되는 권력의 부조리와 악을 퇴치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순박한 민중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칠성님’으로 지칭되는 ‘하느님’의 명을 받아 이 땅에 내려온 ‘하느님의 사자使者’로서 민중의 구원자임을 논증하려 기획했다.
화려한 날개옷을 입고 힘차게 날갯짓하는 동래야류의 영노를 비롯해서 영노에 대한 용관념의 진원지가 된 통영오광대 영노조차 날개 접은 새鳥임을 밝히고 싶었다. 그리고 영노는 ‘미완의 용龍’ 즉, 악행을 일삼는 ‘이무기’가 아니라 양반으로 상징되는 권력의 부조리와 악을 퇴치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순박한 민중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칠성님’으로 지칭되는 ‘하느님’의 명을 받아 이 땅에 내려온 ‘하느님의 사자使者’로서 민중의 구원자임을 논증하려 기획했다.
민중을 구원하는 천신의 사자 야류 오광대의 영노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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