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열쇠말로 읽는 섬의 민속학 (섬 문화에 담긴 오래된 미래지식을 탐구하다 | 양장본 Hardcover)

네 가지 열쇠말로 읽는 섬의 민속학 (섬 문화에 담긴 오래된 미래지식을 탐구하다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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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섬 문화에 담긴 오래된 미래지식을 탐구하다 『네 가지 열쇠말로 읽는 섬의 민속학』. 섬과 바다의 문화적 의미를 새롭게 되짚고 그 지속가능성과 미래가치를 탐구한 책이 발간되었다. 곳곳에 연륙ㆍ연도교가 놓이는 등 인문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므로 인문 전통의 가치와 의미를 탐색하는 작업이 더 긴요한 상황이다. 네 가지 열쇠말을 중심으로 새로운 섬 민속학을 제안한 저자의 색다른 문제제기가 눈길을 끈다.
저자

이경엽

현재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무당굿, 당산제, 풍물굿, 남사당, 판소리 등과 같은 민속신앙, 전통연회, 민속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굿이 열리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다닌다. 요즘에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섬과 바다의 민속을 연구하기 위해 남도의 섬을 찾아다니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지역민속의 세계> <굿의 현장에서 본 씻김굿 무가> <무가문학연구> 가 있으며, <다도해 사람들- 사회와 민속> <한국의 굿> <한국의 해양문화> <전라남도의 향토문화> <서사무가 바리공주 전집 3> <남도 민속학 개설> 등을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펴냈다.

목차

제1부 섬과 바다의 민속을 어떻게 연구할까
제2부 적응: 생태환경에 대한 적응과 섬 생활
제3부 교류: 섬과 육지 그리고 해역 간 교류의 양상
제4부 경제활동: 어촌의 경제활동과 민속 전승의 배경
제5부 연행: 공동체의 사회적·예술적 표현과 기억

출판사 서평

이미지나 이슈에 매몰되지 않는,
섬과 바다의 민속에 담긴 오래된 미래지식 탐구

우리는 섬에 대해 여러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떠올리는 이도 있고 고립되고 쓸쓸한 곳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긴 기간 유배지로 이용되었던 역사적 배경이 섬을 설명하는 주요 지식이 되기도 한다. 또한 뉴스에서 간간이 나오는 섬에 대한 궂은 소식들이 섬을 수상한 공간으로 각인시키기도 한다. 이런 일들로 인해 섬을 변방으로 소외시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곤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오염되지 않은, 개발되지 않은 청정 자연으로 평가하고 ‘가고 싶은 섬’, ‘치유의 공간’으로 주목하기도 한다. 그리고 관광 개발이나 국가 간의 분쟁이 이슈가 될 때에는 섬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재평가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가 섬을 대하는 태도는 한결같지 않다. 하지만 이미지나 이슈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런 접근은 섬의 이질적인 면을 부각시켜 특이한 존재로 구분 짓고, 주체가 아닌 객체로 대상화하기 때문이다. 섬과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삶을 타자화하지 않고 주체로 재인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이 긴 기간 자연에 적응하면서 공동체를 이루고 대내외적인 교류와 경제활동을 하면서 구축해온 문화다양성과 거기에 담긴 오래된 미래지식을 탐구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탐색하고자 했다.

섬을 보는 네 가지 열쇠말 : 적응, 교류, 경제활동, 연행
‘적응’, ‘교류’, ‘경제활동’, ‘연행’ 등의 열쇠말은 도서지역 민속 전승의 핵심적인 영역들과 관련이 있다. ‘적응’은 자연과 인간ㆍ공동체가 어떻게 교섭하는지를 살피는 문화생태론적인 주제들과 연관이 있다. ‘교류’는 사회적 네트워크와 육지ㆍ섬 그리고 다른 섬들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관계 또는 비교 연구의 주제들과 관련이 있다. 또한 ‘경제활동’은 민속 전승의 성쇠와 활력, 역사적 변화 과정 등과 관련돼 있다. 그리고 ‘연행(演行)’은 어촌의 동제ㆍ굿ㆍ농악 등이 사회적 행위이자 예술적 표현이라는 점을 보여주며 그것이 생업과 상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키워드다. 이런 점에서 이상의 네 가지 열쇠말은 ‘섬의 민속학’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접근 대상이자 통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