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대만의 불교의례 율조는 의례 행위에 의해서 독창, 합창, 교창과 같은 음악형식이 결정된다.
범패는 음악이 목적이 아니라 메시지 전달과 행위의 이유와 방법이 중요하다. 범패는 순수 예술이나 음악적 감동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감화를 위한 기능음악이자 실용음악이기 때문이다. 대만 범패의 악곡 형식은 음악적 모양새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의례행위에서 형성된 것이므로 형식이 곧 대만 불교의례의 행위 유형이다. 지속음의 최저 음에서 소리가 사라지면서 정지한 듯 이어지는 탄창은 한국의 거문고 연주에서 무현武絃을 타고 난 뒤의 허음虛音과도 같다. 이 부분은 동양화의 여백을 대하는 듯 하여 불교사상인 유有와 무無를 초월한 경계와도 같이 비어있지도, 차있지도 않아 필자는 이를 ‘대만 범패의 백미’로 극찬한 바 있다. 한국 불교음악학자들의 주된 관심이 선율의 악조 판명에 있는 것과 달리 대만에서는 범패의 악조 분석이나 음악형식 등에 대해 언급한 연구는 보지 못하였다. 범패에 대한 그들의 관심은 음악이 아니라 교의적 일치성과 실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본 책의 악조 분석은 중국의 악조 이론과 일반 음악이론을 토대로 하였고, 음악 형식, 탄창 등 제반의 분석은 필자의 독자적 분석 결과이므로 이에 대한 반론이나 이견이 있다면 재고하겠다.
범패는 음악이 목적이 아니라 메시지 전달과 행위의 이유와 방법이 중요하다. 범패는 순수 예술이나 음악적 감동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감화를 위한 기능음악이자 실용음악이기 때문이다. 대만 범패의 악곡 형식은 음악적 모양새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의례행위에서 형성된 것이므로 형식이 곧 대만 불교의례의 행위 유형이다. 지속음의 최저 음에서 소리가 사라지면서 정지한 듯 이어지는 탄창은 한국의 거문고 연주에서 무현武絃을 타고 난 뒤의 허음虛音과도 같다. 이 부분은 동양화의 여백을 대하는 듯 하여 불교사상인 유有와 무無를 초월한 경계와도 같이 비어있지도, 차있지도 않아 필자는 이를 ‘대만 범패의 백미’로 극찬한 바 있다. 한국 불교음악학자들의 주된 관심이 선율의 악조 판명에 있는 것과 달리 대만에서는 범패의 악조 분석이나 음악형식 등에 대해 언급한 연구는 보지 못하였다. 범패에 대한 그들의 관심은 음악이 아니라 교의적 일치성과 실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본 책의 악조 분석은 중국의 악조 이론과 일반 음악이론을 토대로 하였고, 음악 형식, 탄창 등 제반의 분석은 필자의 독자적 분석 결과이므로 이에 대한 반론이나 이견이 있다면 재고하겠다.
한·중 불교의례와 범패 (양장본 Hardcover)
$5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