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회발전 과정에서 생활양식 변천을 반영한 중국의 대표적인 민예, 자수 병풍
문헌에 나오는 ‘황저皇邸’나 ‘부의斧依’는 모두 병풍이다. 주로 황제가 앉은 곳이나 문과 창문 사이에 세워놓으며, 비단을 바탕으로 삼고 나무로 테두리를 했다. 결단을 상징하는 날카로운 도끼 문양으로 장식한 대형 예기이다. 전례典禮에서 천자 뒤편에 세워놓는데, 경계를 나타내는 일종의 문틀 형식으로 의식儀式의 공간에서 천자가 유일한 주체 신분임을 드러냄과 동시에 결단을 상징하는 도끼 문양 장식으로 황권의 권위와 위용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병풍은 천자가 의지하고 천자를 돕는다는 뜻에서 ‘의依’라고 했던 것이다. 실물 형식으로 등급과 질서, 권위의 존재를 표징하고 신분 지위를 대표하며,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니, 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병풍은 사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어 춘추전국시대부터 왕공 귀족들이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한나라 시절에 이르러 일반 백성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같은 시기 문헌 사료와 묘실墓室 유적, 그리고 회화 작품을 살펴보면, 병풍이 더 이상 천자의 황권에 전속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신분이나 지위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때로 신분이나 존귀한 지위를 드러내고, 주빈主賓, 내외, 존비, 장유를 구분하는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자수 병풍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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