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이라는 민족경험 (개인에 입각한 공동성의 재고를 향하여)

재일조선인이라는 민족경험 (개인에 입각한 공동성의 재고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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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2012년에 교토대학京都大學에 제출한 박사학위논문 「재일조선인의 ‘민족’을 둘러싼 경험과 실천의 사회학」을 가필ㆍ수정한 것이다. 〈나〉에게 이 박사논문을 완결해 내는 것은 곧 자기와의 대화의 연속이었다. 이 책의 논의는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재일조선인에 의한, 풍부하고 시사하는 바가 가득 넘치는 이야기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그것들은 〈나〉에게 더없이 대화적인 것뿐이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여러 번 다시 읽어도 항상 “정말 이렇게 이해해도 좋은가”라는 질문을 걸어온다. 이때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를 자명하게 취급하는 것은 아닌가”, “자신의 욕망으로 이야기를 회수하지 않는가”라고 다시 묻는다. 이 작업의 반복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자세만이, 열린 공동성을 구축하는 기초가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공동성에 관한 논의가 주관적인 수준에 머물러 버린 것은, 이 책의 최대 과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지금까지의 커뮤니티 존재방식이나 커뮤니케이션 양식의 개변을 강제하는 지각변동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대화적 이야기의 주변에는 실제로 어떠한 공동성이 자라날까. 앞으로는 이 점에 착목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
저자

리홍장

李洪章,りㆍほんぢゃん
1982년출생.교토대학대학원문학연구과박사후기과정수료.박사(문학).일본학술진흥회특별연구원PD등을거쳐,현재고베가쿠인대학현대사회학부준교수.전공은사회학.
공저로『일상적실천의사회인간학-도시ㆍ저항ㆍ공동성(日常的実践の社会人間学-\都市ㆍ抵抗ㆍ共同性)』(山代印刷株式会社出版部,2021),『제국의틈새를살다-교착하는국경ㆍ인간의이동ㆍ아이덴티티(帝国のはざまを生きる-\交錯する国境,人の移動,アイデンティティ)』(みずき書林,2022),논문으로「조선적재일조선인청년의내셔널ㆍ아이덴티티와연대전략(朝鮮籍在日朝鮮人青年のナショナルㆍアイデンティティと連帯戦略)」(『社会学評論』第61巻第2号:168-184,2010),「재일조선인여성이경험한‘한국’:결혼이주를둘러싼이야기를통하여(在日朝鮮人女性が経験する「韓国」:結婚移住をめぐる語りを通して)」(『現代社会研究』第4号:54-72,2018)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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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일러두기


들어가며
생활자로서의재일조선인

서론

제1장「개인」에입각하여경험을기술한다-〈나〉의포지셔널리티와연구방법

제2장「내셔널리티의강제력」을둘러싼조선적자朝鮮籍者의경험과실천

제3장「국제결혼」가족에의한「민족」의실천-역사성의「계승」과가족의안녕安寧은어떻게「양립」하는가

보론「가부장제적민족주의」로부터의「도피」와그초극-어느재일조선인청년의「도한渡韓」을사례로

제4장「민족」이야기를둘러싼대화의교착과전개-〈나〉의「더블」인터뷰를사례로

제5장대화의발생조건-「이름」을둘러싼논쟁을단서로

결론


초출일람
후기
인용문헌
역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