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진의 원리가 발견되고 최초의 사진이 촬영된 것은 19세기 초이다.
이윽고 19세기 후반 조선과 대한제국을 견문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하였다. 생각해 보면 사진은 촬영 당시의 상황을 직관적으로 기록한 자료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사진은 근대적 기술 발달에 의해 탄생한 새로운 사료로 인식되어, 역사학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료로서 자리잡은 지 꽤 오래이다. 하지만 아날로그 시대에는 사진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사진자료를 인화본 혹은 인쇄본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사진은 여러 가지 제약이 따랐다. 즉 아날로그적 편집 및 인쇄 시스템으로 인하여 활용하기에는 수월찮았다. 이에 비해서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는 고해상도 스캔과 편집방식의 디지털 전환(전자조판) 등 사진자료의 이용을 활성화하는 기반이 조성되었다. 더욱이 온라인으로 디지털화된 옛 사진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검색)과 활용성(다운로드) 면에서 그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자료는 가끔 오독과 오용의 오명을 입기도 한다. 애초부터 출처가 불분명하고,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채 사용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온라인으로 쉽게 접하게 되면서 당연히 검증해야 할 사진자료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사료로서의 사진에 대해서 시기·출처·내용을 함께 분석하고 정리하며, 그 의미를 파악하려는 의도에서 기획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출처주의에 입각한 역사연구의 중추적 사료로서의 가치를 판단하고, 향후 사진자료의 비판적 활용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제국 일본이 본 동아시아 1: 조선·지린성 (양장본 Hardcover)
$8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