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세시를 기록하다 : 완역 동국세시기 - 민속원 아르케북스 240 (양장)

조선의 세시를 기록하다 : 완역 동국세시기 - 민속원 아르케북스 240 (양장)

$32.00
Description
세시풍속 연구는 오랜 세월 진행되어 오면서 이미 상식으로 굳어져 버린 내용 혹은 정보들이 많다
그러나 잘 따져보면, 거기에는 수많은 오해와 왜곡이 두텁게 쌓여 있음을 알게 된다. 『동국세시기』를 위시한 세시풍속기들이 거의 대부분이 한문 텍스트라는 점은 그러한 문제를 더욱 부추긴다. 세시풍속기를 연구하는 이들이 한문학적 소양과 함께 민속학적 지식으로 무장하지 않는 한, 그러한 문제점은 쉽사리 극복되기 어려울 것이다. ‘번역의 문제’에서는 사례를 가능한 한 꼼꼼하게 분석함으로써 문제의 소재와 실상을 밝히고 그 수정과 보완을 시도한 바, 이러한 작업은 앞으로도 줄곧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역시 사례별로 문제점을 지적한 ‘주석의 문제’에서는 우선 원문과 번역문의 경계를 명확히 확보하는 것, 말하자면 저자와 번역(주석)자의 생각과 의도는 가능한 한 분리하여 서술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도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어떤 대상을 말이나 글로 설명하게 되면, 설명에 다시 설명이 붙는(혹은 붙어야 하는) 번다함을 피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도감은 사실을 간단명료하게 지시하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용어나 개념의 통일에도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세시를 기록하다 이번에 펴내는 『조선의 세시를 기록하다 : 완역 동국세시기』가 이미 펴낸 『서울의 풍속과 세시를 담다 : 완역 경도잡지』, 그리고 조만간 나올 김매순金邁淳(1776~1840)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역주본과 함께 앞으로 세시풍속을 제대로 알고 싶어 하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세시풍속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려는 연구자, 그리고 세시풍속을 전통문화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전문가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저자

홍석모

저자:홍석모

본관은풍산(豊山),자는경부(敬敷),호는도애(陶厓).조선후기벌열가문출신으로,이계(耳溪)홍양호(洪良浩)의손자이며훈곡(薰谷)홍희준(洪羲俊)의아들이다.1804년(순조4)생원시에합격하여과천현감,황간현감을지내고,1826년부친을따라청나라에다녀왔다.이후안산군수,남원부사를역임하였다.방대한독서와여행경험을바탕으로수천수의시를남겼다.서울의세시풍속을소재로지은「도하세시기속시(都下歲時記俗詩)」126수와우리나라의세시풍속을종합한『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저자로유명하다.이밖에『상심록(賞心錄)』,『유연고(遊燕藁)』,『도애시집(陶厓詩集)』,『도애시문선(陶厓詩文選)』등의저술이있다.



역주:진경환

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한국고전문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지은책으로『세시기번역과주석의제문제』(민속원,2022),『조선의잡지:18~19세기서울양반의취향』(소소의책,2018),『집잃은개를찾아서:리링,다산,오규소라이,난화이진과함께떠나는진경환의논어여행(1ㆍ2)』(소명출판,2015),『이야기의세계1』(보고사,2004),『고전의타작:소설과문학사의몇국면(월인,2000)이있고,공저로『전통,근대가만들어낸또하나의권력』(인물과사상사,2010),『전통문화교육의이론적기초』(한국교육과정평가원,2009),『우리고전문학을찾아서』(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2003),『고전문학이야기주머니』(녹두,1994)가있다.옮기고주해한책으로는『조선의세시를기록하다:완역동국세시기』(민속원,2023),『백성의말하려하니목이메고눈물난다:주해조선후기현실비판가사』(문예원,2023),『서울의풍속과세시를담다:완역경도잡지』(민속원,2021),『예로부터이른말이농업이근본이라:주해농가월령가』(민속원,2021),『서울ㆍ세시ㆍ한시』(보고사,2003),『백마강한시로읊다:부여회고한시선』(민속원,2011),『누가꿈이며꿈이아니냐』(휴머니스트,2015),『사씨남정기』(두산동아,2007)가있다.공역으로은사이신석헌石軒정규복丁奎福선생님과한문본노존老尊A본등을역주한『구운몽』(한국고전문학전집27,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1996)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해제
일러두기

서문

<1월一月
정월
입춘
인일人日
상해일上亥日ㆍ상자일上子日
묘일卯日ㆍ사일巳日
정월대보름
월내月內

<2월二月
초하루
월내月內

<3월三月
삼짇날
청명淸明
한식寒食
월내月內

<4월四月
초파일
월내月內

<5월五月
단오端午
월내月內

<6월六月
유두流頭
삼복三伏
월내月內

<7월七月
칠석七夕
중원中元
월내月內

<8월八月
추석秋夕
월내月內

<9월九月
9일九日

<10월十月
오일午日
월내月內

<11월十一月
동지冬至
월내月內

<12월十二月
납臘
제석除夕
월내月內

참고문헌
찾아보기
영인본影印本

출판사 서평

세시풍속연구는오랜세월진행되어오면서이미상식으로굳어져버린내용혹은정보들이많다

그러나잘따져보면,거기에는수많은오해와왜곡이두텁게쌓여있음을알게된다.『동국세시기』를위시한세시풍속기들이거의대부분이한문텍스트라는점은그러한문제를더욱부추긴다.세시풍속기를연구하는이들이한문학적소양과함께민속학적지식으로무장하지않는한,그러한문제점은쉽사리극복되기어려울것이다.‘번역의문제’에서는사례를가능한한꼼꼼하게분석함으로써문제의소재와실상을밝히고그수정과보완을시도한바,이러한작업은앞으로도줄곧이루어져야할것이다.역시사례별로문제점을지적한‘주석의문제’에서는우선원문과번역문의경계를명확히확보하는것,말하자면저자와번역(주석)자의생각과의도는가능한한분리하여서술하는것이좋다는점을확인하였다.마지막으로도감의필요성과중요성을다시한번강조하고자한다.어떤대상을말이나글로설명하게되면,설명에다시설명이붙는(혹은붙어야하는)번다함을피하기어렵게되어있다.도감은사실을간단명료하게지시하는장점이있다.나아가용어나개념의통일에도효과적으로기여할것으로보인다.

조선의세시를기록하다이번에펴내는『조선의세시를기록하다:완역동국세시기』가이미펴낸『서울의풍속과세시를담다:완역경도잡지』,그리고조만간나올김매순金邁淳(1776~1840)의「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역주본과함께앞으로세시풍속을제대로알고싶어하는일반인은물론이고,세시풍속을좀더깊이있게공부하려는연구자,그리고세시풍속을전통문화콘텐츠로다양하게활용하려는전문가들에게약간이나마도움이되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