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훌륭한 무용가였던 강선영 선생의 생전 활동을 되돌아보고, 공적을 기록하려는 뜻으로 집필되었다.
때마침 2024년은 선생의 탄생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필자는 평소 선생의 활동을 주목해왔으므로 선생의 100년을 기리는 마음을 함께 담고자 했다. 선생은 1938년부터 2015년까지 77년 동안 우리 춤을 발전시키고자 온 생애를 바치신 분이다. 알려진 대로, 1930년부터 최승희와 조택원을 통해 우리에게 신무용이라는 개념이 구체화되었다. 강선영은 마음이 흔들리기 쉬운 소녀 시절이었다. 전통춤을 추던, 숱한 우리 춤꾼들이 신무용의 충격으로 인해 심한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었다. 세상이 온통 신무용 이야기로 들끓었으니, 전통춤을 추던 분들로서는 마음이 몹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혼돈스럽고 당황스러운 시기였다. 춤을 배우기 시작한 강선영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평소 신무용가들과의 만남, 일본 체험을 통해 강선영은 신무용에 대해서도 대강을 이해하고 있었다.
강선영: 전통춤을 계승하고 연출한 안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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