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의 문화인류학 (양장본 Hardcover)

임신과 출산의 문화인류학 (양장본 Hardcover)

$24.20
Description
문화에 의해 구축되는 출산; 출산은 자연적인 것인가, 문화적인 것인가
이 책에서는 근대 이전의 일본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헝가리의 사례를 넘나들며, 문화에 따라 상이한 임신과 출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쟁 전의 일본만 해도 아기는 대부분 집에서 조산사의 도움을 받아 태어났다. 이러한 일본의 출산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조산사, 의사의 경험과 함께 흥미롭게 엮어낸다. 이를 통해 아기를 어디서 어떻게 낳을지 그리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지는 그 사회의 권력구조와 패러다임에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출산의 단일한 형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택지에도 시야를 넓혀야 함을 역설한다.
출산은 사회구성원을 재생산하는 것임에도, 현재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이 재생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온 출산의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99%에 달하는 병원 출산은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단 100여 년간 실천된 방법이다. 임신과 출산은 의학적 용어로 기술되고 인식되고 있지만, 출산은 가족 모두가 함께 시작을 만들어내는 이야기이고, 다음 세대를 우리 공동체가 맞이하는 즐거운 의식의 일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책은 더 다양한 출산 방식이 있을 수 있음을 제시하고, 산모와 가족이 더 행복한 출산을 위해, 다른 선택지를 위한 정책수립의 필요성을 모색해 본다.
저자

마츠오카에츠코

松岡悦子Matsuoka,Etsuko
일본나라여자대학명예교수.오사카대학의학부,대학원에서문화인류학을전공하고,박사과정까지의전과정을수료후,홋카이도대학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영국의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독일의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있다가,일본으로귀국해홋카이도의아사히카와의과대학에서18년,나라여자대학에서11년간교편을잡았다.주로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중국,한국등아시아지역의출산의역사적변화와그것이여성의건강에미치는영향을중심으로,현재「InternationalJournalofChildbirth」의편집위원등으로도활동하면서,세계각지에서출산이나조산사에대해연구,집필하고있다.일본의조산원에서의분만과케어를부활시키기위해서가장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실천적학자이기도하다.이를인정받아2024년민속학,박물관학등의분야에서탁월한업적을올린연구자에게주어지는南方熊楠(미나카타쿠마쿠스)상을수상하였다.
저서로『出産の文化人類学(출산의문화인류학)』,편저로는『世界の出産:儀礼から先端医療まで(세계의출산:의례에서첨단의료까지)』,『子どもを産むㆍ家族をつくる人類学(아이를낳고가족을만드는인류학)』,『バングラデシュ農村を生きる:女性ㆍNGOㆍグローバルヘルス(방글라데시농촌을살다:여성,NGO,글로벌보건)』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한국어판서문

제1장문화에의해구축되는출산
1.문화인류학의출산연구
2.출산의원점-낳다,받다,태어나다
3.여성의출산경험이만들어지다

제2장일본의출산은어떻게변했는가:출산,의료의대상이되다
1.출산의전근대,근대,포스트모던
2.전근대적출산-가정과지역에서의출산
3.근대의출산-병원안에서의출산
4.나아가지못하는근대출산-라마즈법과우먼리브
5.의료의역설
6.포스트모던의출산-라이프스타일로서의출산

제3장산실과권력
1.아그네스게레브사건
2.헝가리여성들의출산-아그네스와여성들과의인터뷰
3.가정출산을둘러싼재판
4.왜가정출산이문제가되는가-병원,집,구급차

제4장여성의건강과인권이지켜지는출산을위하여
1.정상분만을소중히여기기
2.출산장소선택-영국의사례
3.정상분만을지키다-네덜란드의사례
4.진통인가마취분만인가-아픔의의미
5.여성중심의모성보호

후기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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