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여인의 목소리, 내방가사로 읽다

옛 여인의 목소리, 내방가사로 읽다

$20.59
Description
내방가사는 영남지역 양반 사대부가 여성들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기록문학이다.
한 가문의 여성으로서 지켜야 할 규범, 삶에 대한 탄식, 놀이와 여행 등 옛 여인들의 삶을 오롯이 담고 있다. 이 책은 내방가사의 가치를 주목하면서 실제 작품을 통해 옛 여인들의 삶과 그들의 목소리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 다. 내방가사에서 특별히 ‘목소리’를 강조한 이유는, 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구여성들이 내방가사를 통해 비로소 자신들의 목소리를 드러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방가사를 짓고 돌려보고 낭송하고 받아 적는 과정을 통해 자신들의 욕망과 바람, 사회에 대한 저항을 드러내었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그야말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여성들에 의한 여성들의 문학으로서 내방가사의 가치를 확인하 고, 한편으로 가문과 지역, 사회와 역사 속에서 내방가사의 역할을 확인하도록 한다.
저자

최은숙

경북대학교교수.고전시가와민요를공부하고가르치고있다.지역을중심으로한가사문학의전승과향유에대한탐구를지속하고있으며,내방가사작품을새롭게발굴하고그가치를밝히는작업에주력하고있다.『한국가사문학의전승과향유』(2021),『작가로읽는고전시가』(2021),『여성,한글로소통하다』(2020,공저),『민요담론과노래문화』(2009)등의저술이있다.

목차

서문


ㆍ어린시절과교육ㆍ

귀녀가
기특할사내딸이여!어여쁠사내딸이여!

계녀가
아이야들어봐라,또한말이르리라


ㆍ결혼과시집살이ㆍ

시골여자셜은사정
청천에뇌성번개이혼이란무슨말인가

신혼가
한집에서신구충돌편한날이없었어라

베틀가
청청한옥낭강에청춘고혼되었어라

여자자탄서
무죄한죄인이요영리하나반편인듯


ㆍ놀이와여행ㆍ

부여노정기
사십년막힌흉금이제야트인다

화전가
물물방창좋은때에이화나피어보세

계묘년여행기
규중에여자몸도자유를부르짖네


ㆍ만년의회한과자부심ㆍ

쌍벽가
삼각산저괴석아네언제내려왔노

복선화음가
괴똥어미경계하고너의어미살을받아

이씨회심곡
가소롭다인생백년풀끝에구름이라


미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