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을바탕으로머리에서가슴으로,가슴에서삶으로나아가는순례의여정
그지난하고도아름다운여정을걷는이들을위한지침서
“정직하게말해봅시다.그리스도인의삶은결코편안하지않습니다.아무어려움없이이길에들어서게된이는없으며아우구스티누스도마찬가지였습니다....파란만장하고험난했던그의여정을본으로삼아마이클주교는우리에게신앙생활이(일회성사건으로끝나지않는)계속이어지는여정이며,얼마나역동적인여정인지를보여줍니다.변화와성장은이여정에서필수적입니다.저자의말대로이여정은일생에걸쳐머물던곳을떠나제자리를찾아가는과정입니다.그렇게우리는일시적인것너머영원한것을향해나아갑니다.”-조지캐리(前캔터베리대주교)
2002년캔터베리대주교선정도서로정신의순례,그리스도인의신앙여정을진지하게살핀저작.그리스도교사상의역사에서가장중요한인물이자파란만장했던삶을살았던아우구스티누스의여정을본으로삼아삶,(일회성사건으로끝나지않는)끊임없는여정으로서의신앙생활,그리고삶의면모와우리의삶의역동적인모습과그의미를탐구한다.
‘순례’라고하면우리는성지순례와같은낯선곳,‘여기’가아닌다른어떤곳,종교적으로특별한의미가있는곳을향한여행을떠올리기십상이다.그러나순례는반드시이런외적인여정만을뜻하지않는다.우리의일상은친숙한것과낯선것이뒤엉켜있으며,그러한면에서우리의삶은끊임없이친숙한곳에서낯선곳을향해나아가는순례라할수있다.내면에서도,평생에걸쳐우리는욕망을엔진삼아머리에서가슴으로,가슴에서삶을오가는순례길을끊임없이걷곤한다.삶이라는긴여정에서가장길고도버거운여정은이러한내면의순례길을걷는일인지도모르며그러한면에서우리(종교인이든비종교인이든)순례자라할수있다.
그리스도교전통은언제나이러한내면의순례,머리에서가슴으로,가슴에서삶으로이어지는여정을중시했다.그리스도교신학사에서가장거대한업적을남긴이로평가받는아우구스티누스는그대표적인예라할수있다.그의대표작이자그리스도교역사,서구문화사에서빛나는고전으로평가받는『고백록』은이러한내면의여정의모습을가감없이그려낸최초이자최고의저작이라해도과언은아니다.
성공회주교로서기도와영성,예배에관한다양한저작을펴낸마이클마셜은이저작에서아우구스티누스의생애와사상을하나의본으로삼아우리삶의여정에서솟아나는여러질문들,만나게되는곤혹스러운지점들,그리고이러한여정에서신앙이갖는의미,그리스도인으로거듭남으로서맞이하게되는새로운여정의차원을세밀하게살핀다.
아우구스티누스라는한거대한신학자/주교에관한사려깊은해설을맛봄은물론‘그리스도인이된다는것’,더나아가교회라는한공동체의구성원인‘제자가된다는것’,‘인간이된다는것’의의미를다시금되새겨볼수있게해주는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