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신돌석 (평민 출신 의병장 | 백상태 장편소설)

소설 신돌석 (평민 출신 의병장 | 백상태 장편소설)

$15.87
Description
문학적 상상력과 치밀한 고증으로 부활한 최초의 평민 의병장, 신돌석의 짧고 뜨거운 삶!
뛰어난 용력으로 태백산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신돌석의 삶을 그린 『소설 신돌석』. 신돌석의 짧은 삶에서 축지법 등 신화적 요소가 가득했던 허황된 이야기를 걷어내고, 신돌석을 20세기 초 조선 격동의 시대에 대의를 위해 견고했던 신분제도를 극복하며 개인의 역할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역사 속 인물로 재조명했다.

여러 전설과 전문연구서를 꼼꼼히 연구하고 치밀하게 반영하여, 전설 혹은 구비문학으로만 신돌석을 접했던 독자가 영릉의진의 구체적 행적과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여기에 저자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덧댄 한시와 격문 등은 작품 속에 녹아들어 뜨거운 울림을 준다.
저자

백상태

소설가.경북영덕에서태어나중앙대정외과를졸업했다.지한이준녕으로부터한학과유학경전을배웠으며,잡지사와기업체홍보실에서일했다.1985년[서울신문]신춘문예소설부문에당선했고,[어떤묘],[그여름],[냄새고(考)],[수입리에서]등의소설을발표했다.《신도리코창업자:가헌우상기》,《단군기원을말하다:담암백문보평전》,《문무겸전의전략가:장만평전》등을펴냈다.다수기업의사사와단체사를썼다.

목차

기록9
상놈의갓19
오는봄29
어떤주리론자47
유랑길에서61
청도의왜병75
무너진단군옛터85
사람,사람들99
전날밤123
영릉의진135
첫전투153
울진과장호175
고향,그언저리193
산중요새지221
밤실에서잡힌꿈235
이강년의진과함께255
물과물고기269
가족을미끼로287
못다부른노래299
서간도를향해서317
불길한꿈속327
누르실의먼길337
남은사람들359
[영릉의진유사]367

후기375
신돌석연보377

출판사 서평

비현실적영웅대신민초의얼굴로
신돌석의병장이주로활동했던동해안지역과태백산맥인근지역주민들은지금까지도그에관한전설을이야기한다.축지법을썼고호랑이를맨손으로때려잡았으며손가락굵기의부젓가락을종이처럼휘고폈다는식의다소허황된내용들이다.이런비현실적인영웅담은갖은고생을해가며의병활동을하다서른한살젊은나이에목숨을잃은그의일생에관한안타까움때문일것이다.다시말해,입에서입으로전해진이이야기에는백성들의잠재적희망혹은대리만족이반영된셈이다.
그러나이소설은신돌석을‘태백산호랑이’라는신화속인물이아니라최초의’평민의병장’이라는역사속인물로그렸다.비현실적영웅의모습대신,몸부림치며살다간이땅의민초가운데특이하게뛰어났던한인물의모습을이끌어낸것이다.이소설에는놀라운힘으로왜적을혼쭐내는장면보다는,나라의운명이벼랑끝에다다른이때무엇을해야하는지,수백명이넘는의병조직을어떻게운영할지를고심하는신돌석의내면묘사가두드러진다.신분제라는전통을넘어시대속개인의역할을치열하게고민하는인간신돌석은현재의우리에게입체적인인물로다가온다.

치밀한고증과문학적상상력의힘
1970년대,‘문학’과결합한중앙대학생운동을이끈작가백상태의경험은소설곳곳에스며들어있다.영릉의진을이끈두축,신돌석과백남수가세태를한탄하며주고받은한시는두사람의복잡한심리를잘녹여내며,의진이거의(擧義)하며읊은축문과백성의지지를호소하는격문은큰울림으로독자의마음을두드린다.
작가는기록혹은문자의힘을믿는다.작가의전작인《단군기원을말하다:담암백문보평전》과《문무겸전의전략가:장만평전》등두편의평전이각인물이남긴기록을토대로세밀하게그렸듯,《소설신돌석》에도철저한고증이바탕을이루고있다.여러전문연구서를참고한작가는작품내에서영릉의진대원들의이름과직위를구체적으로밝혔으며영릉의진의주요활동지를담은지도를작성하기도했다.《소설신돌석》은꼼꼼한고증과문학적상상력으로영릉의진의활동상과활동공간을구체적이면서동시에합리적으로그렸다.그동안전설혹은구비문학으로만신돌석의활약상을접했던독자에게소설의단정한형식으로역사적인물의행적을구체적으로알리는것이다.신돌석활약지에서태어난작가는어릴때부터숱한신돌석무용담을들었으나고증되지않는내용은언급하지않았다고한다.

신돌석,사명을깨닫고의진을결성하다
어릴적부터남다른힘으로주변을놀라게했던신돌석은열아홉살때인1896년김하락의진에가담해왜적을몰아내는일에뛰어들었다.왜적을몰아내는일이용력이뛰어난자신의사명임을깨달은그는그로부터10년뒤인1906년봄,스스로영릉의진을결성하면서본격적인무장활동을시작한다.반상과빈부의격차를뛰어넘어중군대장백남수,도선봉장한영육,분진선봉장이하현등충직한대원들과함께3년가까이태백준령의동서남북을누비며왜적과부역배를징벌한다.의진대원의수가점점늘고,잇따른큰승리에따라신돌석을노리는왜군과토벌대의압박도점점심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