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덫 (이병주 장편소설)

운명의 덫 (이병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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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대판 몬테크리스토 백작, 그에게 다가온 운명의 덫
한국의 발자크 이병주 소설의 백미를 다시 만나다
1980년대 출간되어 큰 인기를 끈 이병주 장편소설《운명의 덫》이 오랜만에 새단장하여 세상에 나왔다. 이 작품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주인공의 세상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그렸다는 점에서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대표작《몬테크리스토 백작》과 비슷한 플롯을 가졌다. S읍의 신설 여고에 국어 교사로 부임한 남상두. 그곳에서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고 20년간 복역한 그는 진범을 밝혀내 새로운 삶을 찾고자 S읍으로 돌아간다. 이병주 특유의 거침없는 전개와 추리소설 기법으로 가혹한 운명과 그에 저항하는 인간의 의지를 그려 낸다..
저자

이병주

저자이병주(李炳注,1921~1992)
호는나림(那林).경남하동에서태어났다.일본메이지대전문부문예과와와세다대불문과재학중학병으로끌려갔다.해방후진주농대와해인대(현경남대)교수를거쳐〈국제신보〉주필겸편집국장으로활발한언론활동을했다.5ㆍ16때필화사건으로복역한그는1965년월간〈세대〉에감옥생활의경험을살린〈소설ㆍ알렉산드리아〉를발표,문단에신선한충격을던지며등단하였다.그후1977년장편《낙엽》과《망명의늪》으로한국문학작가상과한국창작문학상을,1984년장편《비창》으로한국펜문학상을수상하였다.
일제강점기,해방공간,남북이데올로기대립,정부수립,한국전쟁등파란만장한한국현대사를온몸으로겪은그의작가적체험은누구보다우리역사와민족의비극에고뇌하게했고,이를문학작품으로승화시킨원동력이되었다.대표작으로는《관부연락선》,《지리산》,《산하》,《소설남로당》,《그해5월》,《정도전》,《정몽주》,《허균》,《돌아보지말라》등의장편이있으며,1992년에화려한작가생활을마무리하고타계하였다.

목차

작가의말5

나그네9
잃어버린시간37
얼어붙은메아리77
암중모색97
하경자의그늘111
하나의출발159
사랑의이율배반185
작전계획207
호수의파문243
여로283
성정애의고백313
모성애329

편집인노트__고승철359

출판사 서평

다시만나는한국의발자크,이병주
한시대를풍미한거장이병주의장편소설《운명의덫》이다시세상에공개된다.오늘날의젊은독자들에게는다소생소할수도있지만,이병주는“학병세대가낳은대형작가”(김윤식평론가),“문단최후의거인”(김인환평론가)이라는찬사를받으며1970~1980년대최고의인기를누린작가이다.일제강점기에태어나학병으로동원되었으며5?16군사쿠데타를비판하는논설을썼다가옥고를치르는등한국현대사를온몸으로겪은그는“역사는산맥을기록하고나의문학은골짜기를그린다”는말처럼자신의경험을십분활용하여현대사의굴곡을원고지에옮겼다.삶의진실에대한충실하고아름다운기록으로독보적문학세계를일군그를따라많은작가들이문학의길을걸었다.여전히사람들의기억속에이병주는거대한산과같은존재감으로남아있다.이것이오늘우리가그를다시읽어야할이유일것이다.

《운명의덫》
이작품은1979년,대구에서발행되는〈영남일보〉에《별과꽃들의향연》이라는제목으로1년간(총294회)연재됐다.당시는신문연재소설의전성기로,소설의엔터테인먼트경쟁력이방송을앞섰다.베스트셀러소설은드라마나영화로만들어졌으며,인기있는소설가의새장편이연재되는신문을보려고기존신문을끊는경우도있었다.당대최고의스타소설가인이병주가집필한이소설도1981년과1987년,각각문음사와문예출판사에서《풍설》과《운명의덫》이라는제목으로출간되어큰인기를끈바있다.
2018년4월7일이병주문학관에서‘이병주의대중소설’을주제로열린학술세미나에서《운명의덫》에대해발표한강은모교수는이작품에대해“소설적재미의요소,현실비판과교훈성에대한독자의기대와이병주의소설관이적절하게접점을이루는지점에서대중성이구현되었다고볼수있다”고밝혔다.

한국의몬테크리스토백작,남상두
이작품은억울한누명을쓰고옥살이를한주인공의세상에대한통쾌한복수를그렸다는점에서프랑스소설가알렉상드르뒤마의대표작《몬테크리스토백작》(LeComtedeMonte-Cristo)과비슷한플롯을가졌다.
S읍의신설여고에국어교사로부임한주인공남상두는여제자살인범이라는누명을쓰고20년간옥살이를한다.출옥후어머니에게거액의재산을물려받은그는이를바탕으로자신의누명을벗고진범을찾고자S읍으로내려간다.그곳에서만난옛제자들,그리고새로운인연들은그를새로운운명속으로몰고간다.
이병주는‘작가의말’에서어느인물의실제체험을바탕으로이소설을썼다고밝혔다.누구인지는밝히지않았으나아마저자자신이아닐까.이병주는월간〈새벽〉1960년12월호에기고한“조국의부재(不在)”라는논문에서“조국은없다.산하(山河)가있을뿐이다”고갈파하는등북한의존재를인정하는듯한글을써서필화(筆禍)를겪고부산교도소에서2년7개월간복역한바있다.
‘살인사건진범찾기’라는기본플롯에,다양한사연을지닌인물들과의관계와사건이풍성하게더해진이작품은1980년대소설임에도불구하고이병주라는대작가의스피디한스토리전개,섬세한추리소설기법등으로젊은독자들도시대적배경과무관하게빠져들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