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돌 (윤혜령 창작집)

꽃돌 (윤혜령 창작집)

$15.10
Description
꽃이 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벼랑 끝 인생들의 고독과 상처를 끌어안은 소설들

오랜 세월 곰삭은 슬로푸드처럼 몸에 좋은 맛을 내는 소설가 윤혜령은 2002년 방송대 문학상을 수상한〈습렴〉으로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꽃돌》은 2012년 아시아황금사자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한〈일기예보〉와, 2017년 현진건문학상 추천작에 선정된〈줄을 긋다〉를 포함한 12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벼려온 작가의 내공과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소재를 비범한 시선으로 관찰하며 삶의 감춰진 진실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삶의 벼랑에 홀로 내몰린 채 위태롭게 서 있는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 주며 인생의 갈등과 방황의 끝은 어디인지 탐색한다.
저자

윤혜령

울산에서태어났으며울산대대학원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했다.2002년〈습렴〉으로방송대문학상,2005년〈망혼제〉로한국소설신인상을수상하며본격적으로집필활동을시작했다.〈일기예보〉로2012년아시아황금사자문학상우수작품상을수상했으며,〈줄을긋다〉는2017년현진건문학상추천작에선정되었다.현재한국소설가협회회원이며,공저로《2012한국문제소설선집》,《제9회현진건문학상작품집》이있다.

목차

작가의말불가해한삶의비밀들5

줄을긋다11
으뜸사우나35
꽃돌63
일기예보87
복구작업113
행복한원룸139
오래된밥솥163
한참뒤에야191
아무곳에도없지만어디에도있는217
거짓말거짓말거짓말239
봉자와아저씨265
안나와나285

편집인노트/고승철백척간두에선삶312

출판사 서평

숨겨진보석같은작가의첫작품집
윤혜령작가는2002년〈습렴〉으로방송대문학상,2005년〈망혼제〉로한국소설신인상을수상하며일찌감치문학성을인정받았다.이후에도〈일기예보〉가2012년아시아황금사자문학상우수작품상에,〈줄을긋다〉가2017년현진건문학상추천작에선정되는등한국문단에서그작품성을인정받아왔다.20년가까이꾸준히작품활동을이어왔지만,윤혜령작가는숨겨진보석처럼아직까지독자들에게는많이알려지지않았다.《꽃돌》은윤혜령작가의첫소설집으로,〈일기예보〉와〈줄을긋다〉를포함한12편의단편소설을담았다.

일상적인소재에서삶의감춰진진실을발견하다!
《꽃돌》에실린열두편의소설에서는일상적인소재를비범한시선으로관찰하는작가의섬세한감각이돋보인다.작가는밥솥,목욕탕,오랜만에연락온초등학교동창등우리주변에있으나누구도관심을가지지않았던소재들을주목하여관찰하며삶의감춰진진실을드러낸다.

“해가중천에뜨도록우리를기다리며식어버리던밥상과함께엄마의한숨이잦아질때,엄마가모든걸포기하고싶다고말했을때,그말은모든걸포기하고싶지않다는말이라는것을알아들어야했다.”(〈오래된밥솥〉중에서)

밥상앞에서잦아지는엄마의한숨은너무나일상적이어서누구도관심을갖지않는다.그러나작가는이처럼미처알지못한채넘어간순간순간에발생하는마음의균열들을세심하게포착하며독자들의공감을불러일으킨다.15년이넘는세월동안벼려온작가의내공으로써내려간작품들에는작가로서의예민한감각이드러난다.

위기에내몰린사람들,방황의끝을찾아가는길고긴여정
이책에등장하는인물들은모두엄마,아빠,아들,딸,아내,남편,오랜친구등주변에서흔히보는낯익은모습이지만모두삶의벼랑끝에내몰린백척간두에선사람들이다.본인의삶과가정을모두내팽개치는아빠(〈꽃돌〉),무관심을사랑의표현이라고자위하는가족들을더는견디지못하고가출한엄마(〈오래된밥솥〉),아버지에게정서적으로버림받고원룸에사는아들(〈행복한원룸〉)….

“우리는절대적인위로와격려가필요했지만서로를고문하는가해자가되고말았다.…서로를부수고상처를덧내면서우리는우리의운명을서로에게던졌다.”(〈행복한원룸〉중에서)

절대적인위로와격려가필요한서로에게오히려가해자가되고만이야기속주인공들은벼랑끝에선사람들처럼위태롭다.작가는삶의극점에서가족에게마저도기댈수없는현대인의상처와외로움을다양한이야기로변주하며그려낸다.《꽃돌》의열두편에는어디서비롯됐는지모를컴컴한삶의불화,갈등,방황의끝은어디일지끊임없이탐색해온작가의긴여정이고스란히담겨있다.독자들은벼랑으로내몰려도마음기댈곳하나찾기어려운‘너’와‘나’,‘우리’의삶을돌아보고백척간두에선현대인이어떻게온전한존재로삶을이어갈수있을지작가와함께질문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