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정동 사람들 (박흥주 대령의 10.26 | 박이선 장편소설)

궁정동 사람들 (박흥주 대령의 10.26 | 박이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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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비운의 군인 박흥주 대령의 뜨거운 충정과 죽음
10ㆍ26 그날 밤, 돌이킬 수 없는 그의 선택

10ㆍ26 관련자 중 가장 먼저 처형당하며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군인 박흥주. 모두에게서 잊힌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뜨거운 충정을 소설로 만나다. 박흥주는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중앙정보부 비서실장이자 미래의 육군참모총장으로 꼽히던 엘리트였지만, 군인으로서 충성을 다하기 위해 가정과 출세를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했다. 현직 소방대원이자 등단 소설가인 박이선 작가는 박흥주의 비극적인 스토리와 그를 둘러싼 역사의 파고를 침착한 문체로 풀어내며 그 인생 역정을 그렸다. 박이선 작가만의 사실적이고 섬세한 심리 묘사는 생생하면서도 서늘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가고자 했던 길과 주어진 길 사이에서 총을 쥔 채 고뇌하는 박흥주의 모습은 매일 선택의 기로에서 운명에 순응하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는 현대인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독자들은 역사의 거대한 파도 앞에 선 미약한 존재로서, 자신의 인생을 걸고 선택해야 하는 인간의 운명이란 무엇인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

박이선

지리산기슭전북남원에서태어났고2015년〈하구〉로〈전북일보〉신춘문예소설당선,〈연실이〉로월간문학세계신인문학상,〈이네기〉로제7회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을수상하였다.
출간작품으로는장편소설《춘포》,《여립아여립아》,《이네기》가있으며정여립과기축옥사를다룬《여립아여립아》는문학나눔도서보급사업도서로선정되었다.
군산소방서에서화재진압대원으로근무하고있는현직소방관이다.

목차

작가의말4

딸의왕관11
정보부장과경호실장의암투27
궁정동안전가옥51
구두를사다71
능곡양조장막걸리83
궁정동안가의실세93
경호실사람들103
정보부장의손님117
불길한예감123
정보부장의숨가쁜밀명137
뒤틀린운명의반시간149
선택의여지는없다165
대기실의경호원들177
총소리를기다리며187
마침내울린총소리195
중앙정보부와육군본부의갈림길213
피바람이불고나서229
보안사의가택수색245
비상계엄령과군법회의257
우리아빠를살려주세요281
남한산성육군교도소301
참된군인의길317
사형수의목각인형들331
뜻밖의면회347
하늘은푸르다369
님의침묵391

출판사 서평

역사에서지워진참군인의비극적인삶과죽음
대통령암살이라는현대사속가장충격적사건인10ㆍ26은그동안박정희대통령과김재규중앙정보부장,두사람위주로그려져왔다.그러나작가는당시궁정동총소리의또다른관련자,박흥주대령에주목한다.그는당시중앙정보부비서실장으로서10ㆍ26관련자중가장먼저처형당하며비극적으로생을마감한드라마틱한삶을살았지만모두의기억에서잊혔다.누구보다유능했고,나는새도떨어트린다는권력자였으며,미래의육군참모총장으로꼽히던엘리트군인박흥주.오직청렴하고충성된군인의길을가기위해단란한가정과출세의탄탄대로를모두포기하고죽음을선택했던그의비극적인스토리가펼쳐진다.

현직소방대원박이선작가가그린안타까운충정
박이선작가는화마에뛰어들어생명을구하는소방대원이자등단소설가이다.죽음을각오하며시민의생명을구하는그는,죽음앞에선충성스러운군인이자한명의가장이던박흥주대령의심정을절절히공감할수있는최적의작가다.작가는박흥주가느낀고뇌와내면적갈등을오롯이느끼기위해차분하게자료를모으고행적을더듬었다.마침내박흥주를마음으로이해하게되고그애절한사연을펼칠수있게되었을때작가는그마음을벼려눈물로이작품을썼다.박경리의《토지》와최명희의《혼불》같은대하소설을집필하고싶다는박이선작가는박흥주의내면과그를둘러싼역사의파고를침착한문체로풀어냈다.박이선작가만의사실적상황묘사와섬세한심리묘사는마치다큐멘터리를보는것처럼생생하고도서늘한현장감을선사한다.

반역인가,불충인가,운명의기로에서
밖에서는청렴한군인으로,집안에서는딸의연극용왕관을직접만들어주는다정다감한아버지로하루하루를살던가장박흥주.평소와다름없이아내의배웅을받고출근한어느날,대통령시해사건에휘말려결국사형선고를받고말았다.박흥주는대통령암살의공범으로서경호원들을모두사살하라는상관김재규의명령을차마거부할수없던충성스러운사람이었던것이다.
독자들은역사의거대한파도앞에선미약한존재로서,자신의인생을걸고선택해야하는인간의운명이란무엇인가되묻게된다.가고자했던길과주어진길사이에서총을쥔채고뇌하는박흥주의모습은매일선택의기로에서운명에순응하느냐마느냐고민하는현대인의또다른자화상이다.‘김재규의명령을거부할수는없었던걸까’,‘만약내가그자리에선다면어떤선택을했을까’.독자들은박흥주를짓누르던인생의무게감에감정이입하며스스로질문하지않을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