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리 아이들 (김은숙 장편소설)

솜리 아이들 (김은숙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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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난해도 따뜻했던 우리의 시간
정감 있는 우리 옛말을 살려 그려낸 추억들
1950년대 말, 따뜻하고 작은 도시 솜리(현재의 익산)에서 성장한 여자아이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 막 경제발전이 시작되어 모두가 가난했고 민주주의가 본격적으로 개화하며 정치적으로도 혼란했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언제든 서로 손을 내밀던 시대상을 사춘기가 막 시작된 여자아이의 시각으로 따뜻하게 그렸다. 어린이를 위해 꾸준히 동화를 써온 작가는 그 시절 사람들이 쓰던 옛말과 방언을 생생하게 살리며 이제는 어른이 된 독자의 추억을 되살린다. 참기름을 파는 할머니, 방물장수 아주머니 등 친딸처럼 챙겨 주는 이웃들과 작은 도시 솜리에서 함께 사는 난지는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고 이별하며 점점 성장해 나간다. 솜리를 떠나 서울로 올라가며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는 난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잠시 잊었던, 그 시절 모두를 넉넉히 품어 주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온다.
저자

김은숙

솜리에서태어났습니다.고려대정치외교학과와연세대문과대대학원(국어국문학과)을졸업했습니다.〈한국일보〉에서기자로일했습니다.
1972년등단해대한민국문학상,소천문학상,가톨릭문학상,방정환문학상을받았습니다.
지은책으로는《꽈리불》(1981),《낙엽한장만한바람》(1997),《숲속의시계방》(2000),《우주로날아간뒤주왕자》(2002),《두레박속의우물》(2006),《이야기를파는가게》(2008),《생각이새콤달콤》(2011),《초대받은꽃반디》(2016),《나리는제임금이아닙니다:성삼문이야기》(2017),《나는고려의장수다:두시대를산임난수장군이야기》(2018)등이있습니다.또한다시쓴고전으로《금오신화》(2005),《춘향전》(2006),《조웅전》(2008),《임진록》(2013)등이있습니다.

목차

머리말_지금도우리는콩나물과두부를제일로친다5

1부
솜리의아침15
수피아할머니19
미란네26
피구게임33
목재소안양옥집37
색동춤빗돌47
부산아줌마56
곰례엄마,난지아빠63
엄마의손73
한밤의손님78
떠나는미란네85

2부
이상한소문95
공터103
미란아,어디있니?110
소풍116
서양친구한나121
종석오빠129
고수레!138
종달이누나해순이147
아버지의숙제150
어쩌지,섭섭해서158
홀로남아164

3부
안녕!솜리,안녕!수피아할머니175
새기분,새공부185
시끄러운바깥192
무논의거머리소동202
학교를그만둔선옥언니206
기우는목재소213
재투성이방217
몰래탄밤기차223
서울은서울233
평안감사도싫으면못한다241

4부
어디에도없네251
떠나는사람,돌아오는사람260
복장불량학생269
다시또혁명276
한길로빠진아버지282
제발가지마세요288
다락방의난지295
분홍빛꽃망울이맺히고300
미란아304
우리도세상을보아야해311

출판사 서평

여자아이가바라본,가난해도따뜻했던그시절
《솜리아이들》은1950년대말1960년대초,작은도시솜리에서야무지게성장한여자아이‘난지’의이야기다.모두가가난하고정치적으로혼란했던시기의생활상을사춘기에막들어선여자아이의눈으로그렸다.
난지는친한친구를질투하기도하고,동네오빠를몰래좋아하기도하고,초콜릿,캐러멜등달콤한음식에마음을빼앗기기도하는사춘기아이다.민주화운동이끊이지않아학교가휴교하고연탄한장도아껴쓰지만,가족과헤어져홀로솜리에남은난지를보살펴주는친구엄마,가만가만이야기를들려주는이웃할머니가있다.가난하지만정으로따뜻했던시대상이어린여자아이가성장하는과정에잘스며들어있다.소중한사람들과의만남과이별을겪으며점점생각이깊어지는난지의이야기를읽다보면마음속이아련한그리움으로따뜻하게물든다.

정감있는우리옛말과방언의다정한온도
작가김은숙은어린이를위해수십편의동화를쓴소설가이다.“어린시절은신의시간에가장가까운시간”(머리말중)이라며어린아이의마음을무엇보다도소중하게여기는작가다.“떠올릴날이있는어른은자신안에시간의보석을갖고있는”(머리말중)거라고믿는그가어른들을위한따뜻한소설《솜리아이들》을선보였다.
《솜리아이들》은그때그시절사람들이쓰던,정감있는우리옛말과방언을그대로살렸다.‘가즈런히’,‘매꼬로운’,‘오돌막’,‘토각토각’등따뜻한온도를머금은단어들을입으로가만히읽어보면그때의다정한온도가되살아난다.

솜리의이야기가두드리는추억들
딸부자집의막내로태어난난지는몸은약하지만고집이센여자아이다.작은도시솜리에서자라며옆집미란이와친하게지내지만부자인데다가멋진아빠를둔미란이를내심질투하기도한다.난지는참기름을파는수피아할머니,방물장수부산아줌마,엄마대신동생을돌보는순녀등이웃들과함께살아가며성장해나간다.어느날,미란네가족이갑작스럽게떠나고가족들도서울로이사를간다.그러나난지는전학수속문제로솜리에혼자남겨진다.중학교에진학한난지는선생님께혼자기도하고몰래밤기차를타기도하며부쩍자란다.1년후,솜리보다복잡하고더큰세상인서울이난지앞에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