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예수 7: 문이 열리다 (윤석철 대하장편)

소설 예수 7: 문이 열리다 (윤석철 대하장편)

$17.50
Description
예수, 사람의 시대를 열다!
예수의 마지막 7일을 추적한 《소설 예수》 완간
예수가 구원의 메시아라는 오래된 통념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실현하려는 인간 예수의 뜨거운 투쟁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린 대하장편소설,《소설 예수》가 전 7권으로 완간되었다. 윤석철 작가는 2020년 12월에 3, 4권을 출간하고 1년 반 동안 집필을 이어온 끝에 원고지 약 13,000매에 달하는 대작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한 예수가 당대 사회 지배세력의 음모에 맞서 핍박받고 상처 입은 이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웅장한 스펙터클의 서사로 풀어냈다. 이야기의 대단원에 해당하는 5~7권에서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의 끝이 고통스러운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폭력에 저항하는 예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불완전하기에 더욱 인간다운 인간, ‘사람의 아들’의 초상이다. 이처럼 신이 아닌 인간 예수를 생생히 되살려내기 위해 작가는 고고학부터 신학까지 접근가능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성서 기록만으로 알 수 없는 예수의 행적을 소설 형식으로 추적했다. 작품 속 배경은 2천 년 전의 과거지만 예수를 가로막았던 부조리한 체제는 오늘날의 사회에도 여전히 건재하다.《소설 예수》는 2천 년을 뛰어넘어 오늘의 삶과 사람의 길을 묻는다.

[줄거리]
제7권 | 문이 열리다
체포된 예수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가 재판을 받는다. 로마총독 빌라도는 가장 참혹한 처벌인 십자가 처형을 명령한다. 십자가를 지고 처형장을 오르면서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예수를 보며 사람들은 그가 이야기한 하느님 나라란 무엇인지, 그는 왜 십자가를 져야 했는지 스스로 묻기 시작한다. 로마 사람 아레니우스는 예수가 시대의 징조라 말하고, 지배자들은 예수를 제거해도 변화를 막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저자

윤석철

(尹錫鐵)
1950년한국전쟁이일어나기아흐레전,충청남도공주,계룡산밑에서태어났다.
대학에서정치학을공부하면서학내이념동아리활동으로날을보냈다.사회과학적접근에눈뜬이후,사람이더불어살아가는일에대해끊임없이물었다.
1979년부터사업을운영하고있고,2005년부터〈한국일보〉와〈hankooki.com〉에2년여동안매주기명칼럼을연재했다.2012년진보적기독교신학자,목회자등과함께《내게찾아온은총》(한국기독교연구소발행)이라는신앙고백서를공동저술했다.

목차

등장인물소개 10

제1장 최후진술 13

제2장 새시대의징조 123

제3장 원수까지사랑하고용서하라 205

제4장 세상가장큰이별 303

제5장 사람의시대 393

작가후기 459
이스라엘연표 465

출판사 서평

예수의마지막7일을그린역작의결말을만나다
‘예수는메시아’라는종교적통념에서벗어나,억압받고소외된이들과함께세상을바꾸려했던인간예수를그려낸《소설예수》5~7권이출간되었다.2020년12월에3,4권을출간하고1년반동안집필을이어온끝에전7권,원고지약13,000매에이르는장대한이야기에마침표를찍은것이다.이대하장편소설은고고학부터신학까지접근할수있는모든자료를수집해가며구상에서출간까지17년을쏟은작가의역작이다.2천년전로마제국의식민지였던이스라엘하층민가정에서태어난예수가지배체제에맞서는길을걷고마침내스러지기까지를작가특유의통찰력과유장한필치로담아냈다.예수의처형전마지막7일동안숨가쁘게펼쳐지는이야기를통해가장낮은이들의상처에가슴아파했던한사람,지배와억압이사라지고사람들이서로사랑하며사는세상을꿈꿨던한인간의숨결을느낄수있을것이다.

사람의시대를열기위한마지막걸음
이야기의대단원에해당하는5~7권에서는제자들을비롯한사람들과마지막식사를나눈예수가성전과로마제국의재판을받고십자가를지는과정을그렸다.작품속예수는신의아들이자메시아로서지배체제를무너뜨릴절대적힘을가진인물이아니다.피와살을가진살아있는인간이다.그는후회와두려움을느끼면서도사람들이서로를돌보며살아가는새세상을위해나아간다.이로써드러나는예수의모습은불완전하기에더욱인간다운인간,‘사람의아들’의초상이다.
작가는예수를고통에초연한구원자가아니라,채찍을맞은고통에신음하면서도마지막까지가르침을펴는인물로그렸다.원수를사랑하라는말을비웃던사람들이십자가처형장에서그말을다시듣자이전과달리받아들이는장면은깊은감동을준다.폭력이무너뜨리지못하는것이있음을보여주기위해십자가를지고언덕을오르는예수의처절한마지막발걸음은강한울림을준다.

2천년을뛰어넘어도생명력을가진가르침
자신이세상을바꿀수는없더라도지금껏뿌려진씨앗이언젠가싹을틔울것이라고믿는예수의모습을보는독자들은2천년이지난지금,우리는얼마나예수가꿈꿨던‘사람의세상’에가까워졌는지묻게될것이다.진보적신학에깊은관심을가지고오랜세월‘더불어사는세상’에대해고민해온작가는역사와삶에대한깊은통찰력으로날카롭게예수당대사회의모순을고발한다.지배체제의억압과수탈등,작가가작품속에서철저하게밝혀낸부조리는2천년이지난오늘날에도계속되고있다.그렇기에책을읽어나갈수록독자들은2천년전의세상을다룬이소설이놀랍게도더없이시의적이고현대적인소설임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동시에예수가그러했듯자신이살아가는세상에의문을가지게될것이다.
작가가재현한이야기를통해체제의억압,빈부의격차등그시대와현대의공통된문제를발견할수록예수의가르침역시새로운생명력을가지게된다.‘원수를사랑하라’,‘왼뺨을맞으면오른뺨을돌려대며폭력에저항하라’는가르침이성경속옛시대에국한된것이아닌오늘날우리에게도해당되는말임을알수있다.시대를초월하는예수의문제의식을따라독자들역시자연스럽게오늘의세상에대해고민하고성찰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