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삼족오 1 (초원과 사막의 나라)

황금삼족오 1 (초원과 사막의 나라)

$15.83
Description
최강 중국황제 당태종을 몰락시킨
안시성 양만춘 성주의 통쾌한 승전보!
고구려 구국영웅인 안시성 성주 양만춘의 뜨거운 숨결과 웅혼한 기상을 되살린 장대한 대하역사소설. 역사서가 기록하지 않은 영웅 양만춘을 되살리기 위해 작가는 필사적으로 자료 조사와 집필에 매달린 지 20여 년 만에 원고지 6,600매(전 5권)의 대작을 완성했다.
역사서에 기록된 고구려와 수ㆍ당과의 70년 전쟁을 큰 얼개로 삼고, 기록의 빈틈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메웠다. 무려라성에서 태어난 양만춘이 수나라와의 전쟁, 안시성 건설을 통해 고구려 구국영웅으로 성장하고 역대 최강의 중국황제 당태종과 나라의 명운을 걸고 운명적 결전을 벌인다. 뜨거운 우정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고구려인들과 이웃 민족의 이야기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요동과 대륙이 한민족의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었다는 것을 체험함으로써 실종되었던 찬란한 고구려의 영광을 되살리고 우리 가슴속에 민족적 자존심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풍길

1940년생
부산고,서울대법대를졸업했고,고려대경영대학원에서석사학위(경영법률)취득했다.
1967년제일은행에입행하였고,1990년한국금융연수원법률교수로전직하였다.
소년시절부터역사탐구에관심이많았고,2000년정년퇴임후양만춘에대한역사소설쓰기에전념했다.

목차

머리말7
등장인물소개12

먼동이트니15
초원푸르게빛나고47
사랑은아름다워라77
거만한임금님103
사람이모여드는곳137
그대는아는가먼서쪽나라를175
타클라마칸사막을넘어서207
만남과배움끝이없어라231
머나먼사마르칸트261
돌아오는길은즐거워283
우뚝솟은외튀겐산311

연표349
《황금삼족오》깊이읽기350

출판사 서평

22년만에완성한대하역사소설양만춘
막강한수ㆍ당에맞서고구려를지켜냈던불세출의영웅양만춘의이야기를장대한스케일로그린대하장편《황금삼족오》가출간되었다.안시성성주양만춘은당시세계최강이었던당태종원정군을88일혈전끝에물리쳤지만,아쉽게도기록이극히적어그가어떤인물이었는지정확하게알기어렵다.그마저도우리민족이아닌중국인들이남긴기록에대부분의존하고있기에실상에다가가기는더욱어렵다.
작가김풍길은이러한현실을안타까워하며양만춘의뜨거운숨결과웅혼한기상을실감나게복원하고,기록이면에숨겨진고구려의빛나는승리와영광을되살리고자했다.2000년부터김부식의《삼국사기》,중국의《수서》,《구당서》,《신당서》,《자치통감》,일본의《고사기》나《일본서기》등역사서뿐만아니라7세기당시의역사,문화를다룬오늘날의연구성과들을모두검토했다.그리고양만춘을주인공으로한소설집필에만필사적으로매달린지22년만에드디어원고지6,600매에이르는대작을완성했다.

최강중국황제당태종을몰락시킨고구려구국영웅의대서사
서기589년중국을통일한수나라가북방초원의나라돌궐을동서로분열시키고통일제국의막강한힘으로고구려를노리는태풍전야에소설은시작한다.수당과고구려의70년전쟁의흐름을큰얼개로삼고,기록의빈틈을문학적상상력으로메웠다.기록에서보이는의문들을다른기록과비추어그동안감춰졌던사실을하나하나새롭게추적한결과를바탕으로새로운시각에서전쟁사를완성했다.《황금삼족오》는중국의통일제국수나라,당나라와고구려의전쟁을다룬소설인동시에하나의전사(戰史)이기도하다.
고구려무려라성에서태어난양만춘이구국영웅으로성장해서역대최강의중국황제당태종과고구려와당나라의명운을걸고운명적결전을벌인다는것이소설의줄거리이다.주인공양만춘은607년수나라를견제하기위해돌궐에파견된고구려사절단무사로서소설에처음등장한다.돌궐친수파에게쫓겨중국의장안,서역의사마르칸트까지모험하며고구려밖의새로운세계와문명,다양한민족의문화를체험하며성장한다.612년수양제가침입하자그는요서에원정하여거란과타타비연합군을이끌고수나라군보급로를공격해전쟁승리에결정적인공을세운다.…645년마침내양만춘이안시성에서숙명의적당태종과승부를겨루기까지작가는양만춘의일대기를우뚝솟은산맥같은거대한대서사로그려냈다.
《황금삼족오》의주무대는요하를품은요동ㆍ요서의드넓은대륙이다.작가는소설속에서잃어버린고구려의옛땅에서말타고활쏘며나라와백성을지키고,폐허를다시일구는등장인물들의숨결을생생하게되살렸다.분단된한반도의남쪽에서마치섬나라사람처럼살아가는오늘날의독자들은《황금삼족오》를통해요동과드넓은대륙이우리민족의치열한생존의현장이었다는것을저절로체험할수있다.이로써역사속에서실종되었던찬란한고구려의영광을되살리고우리가슴속에민족적자존심을바로세울수있을것이다.

요하를품은드넓은대륙에서‘황금삼족오의꿈’을이루다
주인공양만춘이외에도작가는다양한고구려인과이웃민족들이참혹한전쟁속에서도뜨거운우정과애틋한사랑을나누며어우러져살아가는작은이야기들을풀어가는데에도공을들였다.무려라성에서같이자란죽마고우로양만춘을도와수양제원정군을함께공격한거란인야율고오,목숨을구해준은혜를갚으려양만춘을그림자처럼수행한충직한실위부족장수나친,서역에서그림을배우고훗날일본법룡사금당벽화를그린천재화가담징,송화강변초원을개간해전쟁피해를입은백성을구휼하는여걸대씨부인,연개소문의반란군에게목숨을잃은거문고명인해금선과그를사랑한평양기녀도화홍,비사성성주에게신부를빼앗기고적군에게정보를넘긴우직한사냥꾼우보,양만춘이평정한흑수말갈출신청년으로강력한기병을이끌고안시성을함께지킨로보….이들의이야기는그자체로한편한편의아름다운희ㆍ비극의단편소설이라고할만하다.
그런데특이한것은양만춘과함께싸우는이들속에거란,실위,말갈등북방초원의유목민족들이섞여있다는점이다.당태종이침략하기전,서역에서배운축성기술을활용해난공불락의안시성을건설하는와중에양만춘이흑수말갈을평화적으로복속시킨것도눈에띄는대목이다.정복지의민족을포용하여고구려를동북아최강의국가로만든광개토대왕이품었던‘황금삼족오의꿈’을양만춘이이어받아실현했다는설정으로구국영웅으로서담대한이상을표현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