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내일의 운명을 알 수 없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불안한 삶을 살아내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
불안한 삶을 살아내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
작품집의 제목,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역학의 불완전함을 보이기 위해 고안한 사고실험으로, 이 작품에서는 내일의 운명을 알 수 없는 처지, 삶과 죽음이 상존하는 상태를 상징한다. 1991년 등단해 지금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 온 소설가 이정은의 여덟 번째 소설집《슈뢰딩거의 고양이》에는 연약한 존재들의 인생사를 담은 아홉 편의 작품이 실렸다. 부부 사이의 불평등,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자존감의 상실, 학교폭력 등 살아가며 누구나 마주할 법한 비극적 상황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작품 곳곳에서는 다양한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온 깊이 있는 고찰을 찾아볼 수 있다. 이정은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삶의 그늘을 낱낱이 들춰낸다. 그러나 현실의 괴로운 상처를 날카롭게 풀어내는 작가의 시선에는 시련 속에서도 생의 의미를 찾아내는 다정함이 담겨 있다. 작가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불안하고 괴로운 현실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품을 통해 위로를 건넨다. 삶이 모두 잘 풀릴 거라는 위로가 아닌, 설령 괴롭다 하더라도 그 고통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낼 정도로 깊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위로다. 아홉 편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각자가 살아 온 시간의 의미를 짚어보게 만드는 책이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정은 소설)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