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세트 (하기주 장편소설 | 전 3권)

목숨 세트 (하기주 장편소설 | 전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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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제강점 격랑의 역사를 살아남은 한민족의 대서사!
피땀으로 시련의 고개를 넘은 무학산 사람들의 아리랑
일제강점기 격랑의 역사를 헤치고 살아남은 한민족의 대서사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하기주 작가의 대하소설《목숨》(전 3권)이 출간되었다. 1942~1944년 일본인 비율이 가장 높고 일제의 수탈 피해가 극심했던 도시 마산을 주무대로 하고 창원, 거제 등 인근 지역과 북만주, 연해주 등 광활한 국제무대를 배경으로 한민족의 파란만장한 삶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냈다. 마산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강씨 일가를 비롯해 어부, 기생, 백정뿐만 아니라 북만주 동토에서 벼농사 짓는 독립운동가까지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겪는 저마다의 인생 역정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삶의 터전을 빼앗겼던 한민족의 한을 풀려는 듯 우리 땅과 바다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삶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표현하고자 많은 공을 들였다. 별신제, 배고사, 혼례, 제례 등 당대 세시풍속과 관혼상제를 정밀하게 묘사했고, 사라져가는 마산 방언을 충실히 기록해 언어의 보고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

하기주

河基柱
1939년경남마산에서나서성호초등,마산서중에이어마산고등학교를17회로졸업했다.
1965년서울대경제학과를나와(주)코오롱에입사했다.공장에너지효율화공로로금탑산업훈장(1992년)을받았고,대표이사도지냈다(1989~1995년).
은퇴하고중고등시절에꿈꿨던문학세계로돌아와《목숨》집필에전념했다.

목차

1.목숨(1)ㆍ348쪽ㆍ17,800원
2.목숨(2)ㆍ364쪽ㆍ17,800원
3.목숨(3)ㆍ368쪽ㆍ17,800원

출판사 서평

일제강점기격랑의역사를살아남은한민족의대서사
《목숨》은일제강점기격랑의역사를헤치고살아남은한민족의대서사를감동적으로그려낸대작(전3권)이다.1942~1944년태평양전쟁(제2차세계대전)에서패전의수렁으로빠져들무렵,일본은식민지한반도에서쌀,쇠붙이등군수물자를공출해가고징병,징용으로인력을끌어갔다.하기주작가는당시조선에서일본인비율이가장높고일제의수탈피해가극심했던도시마산을주무대로하고창원,거제,부산등인근지역과북만주흑룡강성,러시아연해주등광활한국제무대를배경으로한민족의파란만장한삶을파노라마처럼그려냈다.
마산에서터를잡고살아온강씨일가를비롯해어부,신여성,해녀,기생,백정뿐만아니라북만주동토에서벼농사를짓는독립운동가까지각계각층의인물들이겪는저마다의인생역정이극적으로펼쳐진다.신분질서의해체,신문물의수용,시장경제의발달,신여성의등장,신분을뛰어넘는사랑등역사적격동기에비극적운명을딛고새로운삶을개척해나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흥미진진하게풀어냈다.

피땀으로시련의고개를넘은무학산사람들의아리랑
소설의공간적배경인마산은백두대간낙남정맥의최고봉인무학산이끌어안은도시이다.1899년개항한이래일본인을비롯한수많은외국인의발길이끊이지않는국제도시였다.곳곳에극장,교회,학교,병원,식당등이세워졌고,신문발행도웬만한대도시보다앞섰다.일제가철도를부설하고마산항을통해수탈한양곡을실어가공출피해가극심했다.
작품의중심인물은진주강씨집안사람들이다.강운재-강세준-강장오,강청수로이어지는3대의삶은일제강점기격랑의역사속에서위태롭게출렁인다.마산유림을대표하는어른강운재는3ㆍ1운동때일제총격으로세상을떠나고,가장이된강세준은원수를갚을기회를노리는한편,가풍을지키며대를잇고자애쓴다.하지만세준의장남인일본중앙대법대생강장오는학병으로북만주로끌려가고,차남강청수에게도징집영장이나온다.
다른인물축은뱃사람신태산,정미소일꾼곽상수,백정후손천중건,어린기생소엽등이다.그중눈에띄는캐릭터는드넓은바다에서멸치떼가어디로오가는지훤히꿰뚫어보는신태산이다.그는눈밝은어부로서만선을거듭하며어물상으로변신한다.그의딸신자흔도여고에다니면서신여성으로성장하고양반집안의강청수와사랑을꽃피운다.
사라져가는우리고유의문화와방언을기록한언어의보고(寶庫)
《목숨》은장대한스케일뿐만아니라정교한디테일도놀라운작품이다.삶의터전을빼앗겼던한민족의한을풀려는듯,하기주작가는우리땅과바다에서살아가는한국인들의삶을아름다운우리말로표현하고자많은공을들였다.순우리말과마산지역방언을철저히조사하고전3권을집필하는데10여년이걸렸다.한민족의끈질긴생명력과우리고유의생활풍속을흙냄새,바다내음물씬나는우리말로형상화해냈다.
하늘이두렵고바다가무서운어민들이지내는별신제,새로건조한배를진수하며지내는배고사,신랑이신부집에서아내를맞기까지여섯단계예법을제대로지킨전통혼례,강씨종가의가가례를따른제사까지관혼상제와당대세시풍속도정밀하게묘사했다.수많은관련용어를구사해언어의보고(寶庫)역할을한다.또여러등장인물들이마산지역토속사투리로대화하기에생동감을준다.
《박경리이야기》를쓴마산사람김형국서울대명예교수는“이작품은사라져가는마산인근의방언을충실히기록했기에언어문화사측면에서도가치가크다”고평했다.말에는삶과문화가고스란히담긴다.《목숨》은마산을대표하는작품이자아름다운우리고유의문화를되살린작품으로길이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