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적 소설 (폴 스카롱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희극적 소설 (폴 스카롱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27.18
Description
뷔를레스크 장르의 선구자, 폴 스카롱의 걸작 최초 번역
희극과 소설의 절묘한 결합으로 소설의 역사를 새로 쓰다
17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뷔를레스크 장르의 대가 폴 스카롱을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희극적 소설》이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되었다. 당시 프랑스 문학계에 큰 화제를 일으켰던 뷔를레스크는 패러디의 한 장르로 고상한 것을 저속하게, 진지한 것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여 이를 풍자하고 웃음을 유발한다. 소설의 주인공인 어느 유랑극단의 단원들이 지방 각지를 전전하며 가는 곳마다 소란을 일으킨다. 일상이 난장판의 연속인 그들 앞에 납치, 결투, 모험과 같이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작품 중간마다 등장인물이 들려주는 과거이야기, 4편의 스페인 단편이 치밀하게 연결되며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진다. 이전까지 서로 대립적인 개념으로 인식됐던 ‘희극적’ 요소와 ‘소설적’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함으로써 즐거움과 충격을 선사한 이 작품은 소설 장르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된다.
저자

폴스카롱

(PaulScarron,1610~1660)
폴스카롱은17세기프랑스출신시인,소설가,극작가로루이13세와루이14세시대에걸쳐활동한작가다.그의가장유명한작품이바로《희극적소설》이다.1638년사순절사육제에서얼음물에뛰어들었다가결핵성류머티즘에걸려불구가된그는평생앉은뱅이처럼오직휠체어의도움을받으며살았다.
1643년출간한첫작품《뷔를레스크시모음집》으로뷔를레스크장르가큰인기를얻었고,대단히유행했다.뷔를레스크장르의서사시〈티페우스〉(1644)에이어베르길리우스의〈아이네이스〉를패러디한〈변장한베르길리우스〉(1648~1652)를발표하며스카롱은17세기프랑스문학사에서뷔를레스크장르의선구자로우뚝섰다.
특히그는스페인희곡을모델로모방한〈조들레혹은시종선생〉(1645),〈아르메니아의동자페〉(1653),〈살라망크의풋내기〉(1654)등을쓰면서도,그당시유행하던연애소설과는반대로풍자적이고,직설적이며,단순한문체로쓴《희극적소설》을집필하기시작했다.스카롱은《희극적소설》제1부를1651년,제2부를1657년에출판했지만,계획한제3부를쓰지못하고평생그를괴롭힌류머티즘이악화되어1660년숨을거두었다.

목차

옮긴이머리말5

보좌사제께15

제1부
1.어느극단이르망시에도착하다19
2.라라피니에르씨는어떤사람23
3.연극의참담한성공27
4.라라피니에르와그날밤그의집에서일어난이야기31
5.대수로운내용이없음35
6.요강사건.라랑퀸이여관에서심술궂은사건을일으킨밤.극단일행의도착.도갱의죽음과기억할만한다른일들41
7.들것사건48
8.이책을이해하기위해알아야할몇가지53
9.보이지않는연인의이야기58
10.라고탱의손가락에살대는어쩌다생겼는가83
11.여러분이애써읽으면눈에보이는것90
12.야밤의결투97
13.앞장보다더긴,데스탱과레투알양의이야기105
14.동프롱사제의납치129
15.여관에등장한돌팔이의사.데스탱과레투알의계속되는이야기.세레나데135
16.연극공연,그리고못지않게중요한다른것들174
17.라고탱의예의때문에벌어진안좋은결과180
18.데스탱과레투알이야기의후속편184
19.시의적절한몇가지고찰.라고탱의새로운불행과여러분이읽을다른것들199
20.이책의가장짧은장.비틀거리는라고탱의후속편과로크브륀에게일어난유사한일206
21.아마그다지재미없을장209
22.뛰는놈위에나는놈있다214
23.배우들이연극을공연하지못한뜻밖의불행한사태241

총감부인께249

제2부
1.나머지장의도입역할만하는장255
2.장화259
3.라카베른의이야기265
4.르데스탱,레앙드르를만나다280
5.레앙드르의이야기284
6.주먹난투극.여관주인의죽음과기억할만한다른것들290
7.불신에이어공포에사로잡힌라고탱.시신의모험.난투극과이진실한이야기에서다룰만한다른놀라운사건들296
8.라고탱의발에얽힌일306
9.라고탱의또다른불행314
10.유혹을이기지못한부비옹부인은어쩌다가이마에혹이났을까318
11.2부에서가장재미없는내용들325
12.아마앞장만큼이나재미없을장333
13.라라피니에르씨의못된짓339
14.자신의소송사건의재판관345
15.라라피니에르씨의뻔뻔함387
16.라고탱의망신392
17.땅딸보라고탱과키다리라바그노디에르사이에일어난일403
18.제목이필요없는장411
19.경쟁하는두형제414
20.라고탱은어쩌다가잠이깼을까448

옮긴이해제451
폴스카롱연보458
지은이ㆍ옮긴이소개469

출판사 서평

뷔를레스크의선구자폴스카롱,드디어한국에소개되다.
프랑스뷔를레스크장르의선구자폴스카롱(PaulScarron,1610~1660)의대표작《희극적소설》이번역출간되었다.뷔를레스크는패러디의한장르로고상한것을저속하게,진지한것을우스꽝스럽게묘사하여이양자를대조시킴으로써웃음을유발하고,이를희화화함으로써야유하고풍자한다.이러한뷔를레스크장르는당시귀족의세련된취향과재치를극단적으로추구했던프레시오지테와는상반된특징으로서민대중과지식인,심지어귀족들의이목까지집중시키며인기를끌었다.
저자폴스카롱은17세기중반프랑스에서뷔를레스크장르를태동하고유행시킨거장이다.문학적상상력을발휘해우스꽝스러움,희화화,풍자,패러디,조롱등장르특유의기법을성공적으로문학작품에녹여냈다고평가된다.《희극적소설》은1651년1부,1657년2부가출간됐지만스카롱의죽음으로끝내완성되지못한스카롱의대표작이다.프랑스문학전공자로10여편이상의번역서와다수의연구성과를발표한곽동준의전문적인번역을거쳐국내에최초로소개된다.

이야기속의이야기,파격적이고실험적인서술구조
《희극적소설》은소설의주인공인한유랑극단이지방각지를전전하며가는곳마다소란을일으키는이야기를담았다.일상이난장판의연속인그들앞에납치,결투,모험과같이예상치못한사건들이펼쳐진다.
소설의서술방식은놀랄만큼독특하고파격적이다.유랑극단의배우인르데스탱과레투알이나자신의페르소나인라고탱등등장인물들에게일어난모험을화자가이야기하기도하고,등장인물이화자가되어자기이야기를말하기도한다.심지어배우들의이야기와는거리가먼스페인단편소설4편이삽입되어등장인물이이를낭독하기도한다.이렇게복잡한구조에서도이야기는전체적인짜임새를갖추고중심이야기와수많은곁가지이야기가서로교차하고포개지면서사슬처럼연결되어내용을풍성하게만든다.
이처럼이야기속의이야기,소설속의소설등으로이루어져서사의복합적의미를만드는서술구조,즉미자나빔(Miseenabyme)은오늘날거의모든예술의미학적원리가되었지만,《희극적소설》이출간된17세기중반에는대단히파격적이고실험적이었다.스카롱은선구적인형태의미자나빔방식을치밀하게,자유자재로선보이며문학서사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

희극과소설의절묘한결합
《희극적소설》은17세기중반이전에는서로대립되는개념으로이해됐던‘희극적이야기’와‘소설’을성공적으로결합했다는점에서도큰의미가있다.스카롱은이책에서유랑극단배우들의현실을패러디한‘희극적’요소와현실을환상적으로보려고한‘소설적’요소를융합하고자시도한다.아무리세속적이고보잘것없는현실도소설의제재가될수있을정도로예기치못한것들로가득차있고,가장자유분방한상상력속에서소설은항상삶을비춰볼수있는진실을담보하고있다는점에주목한것이다.
스카롱은서민이나하층민을주요인물로등장시키고,그들의일상에서나타나는거칠고저속한언어와난폭하고상스러운행동을현실처럼생생하게,그러나익살스럽게그려내며이야기를희극적으로서술해웃음을자아낸다.한편,전통적인소설처럼납치,변장등주인공들의온갖우여곡절로이야기의줄기를형성한다.스페인단편들에서는외형상으로사건과아무관계가없는귀족부인들이나대영주들처럼가난한시골배우들과는전혀다른세계에속하는인물들을등장시키고당시생경했던아프리카뿐만아니라,이탈리아나스페인등을배경으로적극활용하며허구세계에대한독자의상상력을자극한다.스카롱은이렇게한작품내에서희극적이야기와전통소설의요소를절묘하게융합하며자신의창의성과과감성을유감없이드러냄으로써소설이라는장르의새로운역사를썼다고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