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33.17
Description
30년 발품으로 발견한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 이야기
고미술을 사랑한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해설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고미술 거리와 박물관으로 30여 년 발품을 팔면서 고미술품을 모아온 수집가의 책《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여러 나라로 출장을 다니며 고미술의 세계에 처음 눈떴다. 진품과 가품을 가릴 줄 모르던 시절 겪은 시행착오부터 고미술 상인들과 전문가들을 만나며 안목을 키운 에피소드까지 흥미로운 경험담을 들려주며 독자들을 고미술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는 어렵게 구한 청자를 몇 달 동안 품에 안고 지내는가 하면, 부엌가구인 삼층찬탁의 절묘한 비례를 즐기려고 거실에 배치한다. 박물관 유리창에 갇힌 유품이 아니라 생활공간에서 일상을 함께하는 애장품이다.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보니 그의 해설은 특별하다. 공들여 수집한 소장품과 시간 날 때마다 박물관을 찾아가 보고 또 본 국보급 작품에 대한 해설에 30년 동안 숙성시킨 고미술 사랑을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풀어냈다.
저자

최필규

한국경제신문기자로사회에첫발을디뎠다.홍콩특파원,베이징특파원,국제부장,산업부장,부국장등을지냈다.다국적홍보대행사인버슨마스텔러코리아부사장,파주시정책홍보관을역임했다.현대그룹홍보실장을거쳐태광실업그룹부사장겸대외협력본부장으로일했으며,현재한성대행정대학원특임교수로있다.언론인,기업인,교육인으로인생행로를바꾸면서도늘우리고미술을끼고살았다.저서로는《머리에서가슴까지30센티마음여행》,《중국을넘어야한국이산다》(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선정청소년권장도서),《한반도위기》등이있다.공저로는《한국경제입문》,《대만이뛰고있다》가있으며,대표집필도서로《파워프로》,《21세기21가지대예측》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5
나의수집이야기17

1부한국도자예술의재발견

불과흙의오묘한마술59
토기:원시의축소판이자자연에대한향수다72
더알아보기:빗살무늬토기밑이뾰족한이유
순청자유병:비취색하나로승부하고빛으로만장식한다76
청자철화점무늬유병:보고싶어점하나찍고,그리워또점하나새기다80
청자상감구름무늬병:머물지않고어디든자유롭게간다86
더알아보기:십장생
청자상감국화무늬잔:이잔으로술마시면장수한다92
더알아보기:빙렬氷裂(잔금)
더알아보기:국화가술잔이외의다른도자기에디자인된다면
청자상감물가풍경유병:물가의아침풍경,자연의향기가넘친다98
더알아보기:진주의숫자는왜33개일까?
더알아보기:화가이중섭과상감기법
청자상감넝쿨무늬찻사발:연꽃과풀들이가득한연못이다108
더알아보기:차문화와청자다완
향수병:우리네여인들,샤넬넘버5가부럽지않다114
더알아보기:청자의시대별굽과특징
흑유병:검은색은고요로초대하며,너그럽고도타운사랑을베푼다120
더알아보기:검은색도아름답다
분청사기거북등무늬매병:하늘상징무늬가파노라마처럼펼쳐지다124
분청사기철화넝쿨무늬병:계룡산바람결에휘날리듯풀들이날아다닌다128
더알아보기:귀얄기법은무기교의자연미
분청사기덤벙찻사발:흘러내림,얼어붙음,휩쓸림의질감을품다134
더알아보기:덤벙기법은백자선호사상에서출발
분청사기덤벙항아리:비정형의하모니가수더분하게다가온다138
순백자항아리원호,입호:흙으로만들었지만목화처럼다사롭다142
더알아보기:백자와우리민족의흰색미감
백자청화파초무늬항아리:빠른붓질과힘찬선에서생명력을느낀다150
순백자찻사발:일상에서가장유용한그릇이다154
더알아보기:임진왜란=도자기전쟁
백자소호:작지만행복이철철넘친다160
백자제기:대대손손조상을받들어모셔온영광을지니다166
백자청화진사병:상처입은채로살아남았기에더대견하다172
더알아보기:화가들이선택한항아리
백자청화칠보불수감무늬항아리,백자청화칠보국화무늬항아리:
평범속에서도비범은늘존재한다178
더알아보기:갑발
더알아보기:칠보무늬
백자청화매화새대나무무늬유병:보수와진보가소통하면봄은언제든온다184
백자청화물가풍경작은병:가냘픈학한마리가현실을직시하는생존의현장이다190
더알아보기:파노라마도안기법
백자청화모란무늬항아리:‘꽃중의왕’모란은품위와격조의상징이다194
더알아보기:인사동에서만난이근배시인
백자술잔,백자주병:술한잔이면안분지족이며행복감에젖는다200
백자청화복자무늬접시:음식과더불어복도담아먹는다206
백자청화천일생수사각연적:우주를창조하는에너지는물이다210
청채잉어연적:붕어빵생산원리로만들어베스트셀러가되다212
더알아보기:잉어가출세의상징이된이유
청채나비연적:나비는자유연애의상징이기도하다216
백자떡살:어머니의마음,떡안에스며들다220

2부한국목가구의미학탐구

조선목가구의실용주의미학235
먹통:목수의분신,평생을같이한다246
뒤주:곡식담는가구에어머니사랑이깃들다254
더알아보기:우리민족에게소나무란
뒤주장:편히머물고싶은작은집이다260
더알아보기:조선시대가구상판두께는어떻게변했나
창살문책장:한옥의추억을소환하다268
전주장:화려하지만사치스럽지않다274
더알아보기:장과농
반닫이:투박한듯간결해어느가구와도어울린다284
더알아보기:지역색이뚜렷한반닫이
삼층찬탁:부엌가구지만책장도되고장식장도되는만능가구다294
더알아보기:조선소나무찬탁을사랑한김환기화백
더알아보기:사방탁자
서안:본질만남은미니멀리즘의결정체이다304
수집이야기:미국에서구입한서안,10배이상벌다
연갑과연상:벼루함에우주를담다310
함:‘작음안에많음’이있다316
보석함:주머니속에쏘옥들어갈사이즈다320
대형함:삶의다양한순간을기록하는아카이브다326
찻잎보관함:천하무적은행나무금고에소중함을담다330
더알아보기:각게수리용어에대해
서화첩함:명화와명필은가래나무‘납작함’에모신다334
물푸레나무함,향나무함:나뭇결에태고의신비를간직하다338
더알아보기:장석의시대별구분
황동은상감연초합:세밀해서가히귀하다고할만하다344
산배나무연초합:팔만대장경에쓰인목재의견고한물성이배어있다350
윗닫이:조선궤짜임법의정수를보다352
목안:당신만을사랑하겠노라는맹세의징표다356
더알아보기:이강소화백과‘나무기러기’
목침:할아버지가그리워지는나무베개다366
표주박:복숭아모양바가지는사랑의매개체다372
망건통:팔각형은완벽함의상징이다376
더알아보기:도자기에쓰인팔각
찬합:오래된것이더첨단이다380
더알아보기:전통적인옻칠방법
반짇고리:여인들의힘든일상을달래다384
더알아보기:세상에서가장‘포근한’반짇고리
떡살:보기좋은떡이먹기에도좋다388
소반:움직이는식탁,원하는곳이면어디든간다400
더알아보기:호족반과구족반의분류에대해
초롱과등잔:빛을품어어둠을밝히는보석이다414
목반,메주틀,됫박:현대생활에서도유용한물건들이다418
다듬잇돌:자식잘되기를바라는부모의마음을담다422
에필로그425
용어해설428
참고문헌437

출판사 서평

30년발품으로발견한우리도자기와목가구이야기
우리도자기와목가구의아름다움에심취해30여년발품을팔면서고미술품을모아온수집가의책《평범한수집가의특별한초대》가출간되었다.책속에서스스로밝히고있듯이저자가고미술거리와박물관을찾아다닌발자취가곧이책이다.

걷다보면작지만보석처럼빛나며내눈을끌어당기는것들이있다.바로우리골동품이다.골동품의세계는일보일경(一步一景)이다.한걸음걸을때마다새로운풍경이펼쳐진다.한걸음디딜때마다새로운아름다움을만난다.
-에필로그중에서

저자가고미술의세계에처음눈뜬것은기자로서사회에첫발을내딛고미국과유럽,일본등에해외출장과연수를다닐때였다.홍콩과베이징특파원시절에는중국골동품을수집하며만난현지인의호감을얻어중국관리등취재원을소개받기도했다.그런데여러나라를돌아다니며다양한고미술을접했지만시간이지날수록마음이머문것은우리옛물건이었다.우리도자기와목가구는화려함보다는편안함으로사람을끌어당기는매력이있어오래볼수록더아름답기때문이다.
진품과가품을가릴줄모르던시절에는크고작은시행착오도많이겪었다.박물관과인사동,답십리고미술상점에서만난상인들과전문가들은좋은스승이되어주었다.아름다움을알아보는안목과자신만의수집철학을갖추기까지직접겪은흥미로운경험담을들려주며저자는고미술세계에입문하는길로독자들을친절하게안내한다.

고미술을사랑한수집가의특별한해설
우리고미술을사랑한이평범한수집가의감상법은독특하다.주인에게몇번씩찾아가떼를써서구입한청자(청자상감물가풍경유병)를가슴에품고몇달동안만지고또만지고,보고또보았다.저자는수집한소장품을일상생활에서옆에두고함께살아간다.특별한날에만박물관까지찾아가감상하는유물이아니라연인처럼매일보고싶은,말그대로애장품이다.조선백자술병과술잔을챙겨가좋은친구와약주를나누고,외국인손님에게는고려다완에차를대접한다.원래부엌가구인소나무삼층찬탁은거실한편에두고책을올려두는데기둥과널판이만나이루어진공간들의절묘한비례를매일보기위해서다.
고미술작품하나하나에대한그의해설은미술관도슨트와는전혀다르다.마치왜자신의소장품을사랑하는지,왜시간날때마다박물관을찾아가국보급작품을보고또보아야했는지미학적으로해설하며고백하는듯하다.아는자는좋아하는자에미치지못하고좋아하는자는즐기는자에미치지못한다.그래서30년동안숙성시킨고미술사랑을간결하고절제된문장으로들려주는저자의고미술해설은특별하다.

아름다운우리고미술세계의훌륭한가이드
도자기와목가구작품하나하나를살피기에앞서저자가우리고미술의역사와미학을일목요연하게정리한두편의글은고미술세계의훌륭한가이드이다.
“불과흙의오묘한마술”에서는10세기부터20세기초까지우리도자기의천년역사를개괄했다.그리고어떻게우리선조들이도자기종주국인중국보다아름다운도자기를만들어세계도자예술사에서가장빛나는위치에올랐는지를해설한다.
“조선목가구의실용주의미학”에서는사랑방,안방,부엌등놓이는생활공간과조화를이루는조선목가구의실용적인자연미를집중조명한다.그리고그실용주의미학은다름아닌목수의장인정신과목가구를사용한선조들의안목이함께만들어낸것이라고해설한다.
도자기의오묘한색감과목가구의자연스러운나뭇결을그대로보여주기위해공들여촬영한300여장의컬러사진은마치미술관전시실에서있는듯독자들에게우리고미술의아름다움을생생하게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