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 비극 전집 1 - 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435 (양장)

세네카 비극 전집 1 - 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435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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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국내 최초로 완역된 《세네카 비극 전집》
서양문학의 원천이 된 로마 비극의 정수를 만나다
로마의 대표적인 스토아 철학자이자 비극작가인 세네카의 비극 10편을 담은 《세네카 비극 전집》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완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세네카 비극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전해지는 로마 비극으로, 서양 문학사에서 고대와 중세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 그리스의 전통을 중세 및 르네상스 유럽에 전했을 뿐만 아니라 섬세한 심리 묘사, 드라마틱한 구성, 깊은 철학적 메시지 등 뛰어난 작품성으로 서양문학의 원천으로 손꼽히며 셰익스피어와 단테 등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3대 그리스 비극 작가인 소포클레스,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과는 또 다른 개성을 지닌 세네카의 비극에서 독자는 로마 비극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2천여 년간 서양 문명의 원류로 전해 내려온 로마 문화와 로마인의 삶, 가치관 등도 발견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원전 전문가 강대진 교수는 원작의 유려한 문체를 살려낸 완성도 높은 번역과 풍부한 해설로 독자가 세네카 비극이라는 새로운 문학세계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

루키우스안나이우스세네카

(LuciusAnnaeusSeneca,기원전4년또는서기1~65년)
스페인코르도바출신으로,로마의철학자,연설가,정치인,작가이다.폭군네로의어린시절스승으로널리알려졌다.어려서로마로이주해그곳에서교육을받았다.칼리굴라와클라우디우스황제시대에원로원의원을지냈다.서기41년칼리굴라의누이인율리아리빌라와간통했다는혐의로코르시카로유배되었다가아그립피나의초청을받아서기49년네로의스승이되어복권한다.훗날피소의네로암살음모에가담했다고고발되어목숨을잃는다.
주요저작은스토아윤리학을담은철학적에세이14편과편지124편이다.그밖에도자연과학저작인〈자연의문제들〉(NaturalesQuaestiones)과〈클라우디우스황제호박만들기〉(ApocolocyntosisdiviClaudii)가있다.비극작가이기도한세네카가남긴비극작품10편은현재까지온전히전해지는유일한로마비극이다.

목차

옮긴이머리말5
일러두기11

헤라클레스17
트로이아여인들95
포이니케여인들165

옮긴이해제:세네카의비극10편에대하여203
지은이옮긴이소개299

출판사 서평

국내최초로완역된‘서양문학의원천’
《세네카비극전집》은로마의대표적인스토아철학자세네카의비극10편에풍부한주석과해설을덧붙인로마비극작품집이다.세네카는서기1세기대표적인스토아학파철학자이자폭군네로의어린시절스승으로도널리알려진인물이다.스토아윤리학이담긴철학적저작물로서양지성사에서주요인물로꼽히는그는비극작가로서그리스의전통을이어받아중세및르네상스유럽으로전해준중요한징검다리역할을하기도했다.섬세한심리묘사,드라마틱한구성,깊은철학적메시지등뛰어난작품성을가진세네카의비극작품들은르네상스시대의이탈리아극과프랑스고전주의비극은물론이고셰익스피어의비극에까지지대한영향을끼쳤다.몽테뉴와단테등대문호들에게도문학적영감의원천이되었다.
그러나서양과달리국내에서는세네카의비극작품중일부만번역되거나이중번역되는한계로일반독자들이세네카비극을온전히접하기어려웠다.이번에국내에서최초로완역된《세네카비극전집》은이러한맥락에서큰의미가있다.그리스주제를극화한로마비극〈헤라클레스〉,〈트로이아여인들〉,〈포이니케여인들〉,〈메데이아〉,〈파이드라〉,〈오이디푸스〉,〈아가멤논〉,〈튀에스테스〉,〈오이테산의헤라클레스〉등9편과로마를배경으로한역사극〈옥타비아〉한편을포함한세네카비극전편을완전히번역했다.독자는이책을읽으며세네카비극이라는새로운문학세계를경험할수있을뿐만아니라서양문학의중심흐름이어떤과정을거쳐현재에이르렀는지이해할수있을것이다.

2천년간이어져내려온로마비극의정수
세네카비극은현재까지온전히전해지는유일한로마비극이다.소포클레스,아이스퀼로스,에우리피데스의그리스비극과유사한로마비극에주목할필요성에의문을가질수있다.하지만세네카는그리스비극을거의그대로답습한다른로마작가들과다르게그리스비극과는확연히차별화되는세네카식로마비극을탄생시켰다.그는그리스비극에서이야기틀이나신화를빌려오면서도주제와형식,내용면에서는로마문학의요소를활용하고로마시대문화와로마인의삶,가치관등을반영하였다.그예로세네카비극의주인공들은대부분스토아적현자이며,자연과소박한삶이유려하게묘사되었다.인물의감정도그리스비극보다격정적으로드러나며,단계별로섬세하게전개하여극적구성을만들어낸다.
작품들을살펴보면,〈헤라클레스〉에서스토아적현자인헤라클레스는고뇌와슬픔을극적으로표현하며,고통을통해덕에도달한다는로마인의전통적가치관을잘보여준다.〈파이드라〉에는적극적으로남성을유혹하는파이드라가등장하여당대로마여성의자율성을드러낸다.〈오이디푸스〉에서는로마시대에인기있던신탁,내장점,혼령불러올리기등을통해당대로마인들의풍습을엿볼수있다.〈옥타비아〉에서는폭군네로의이야기를통해로마의실존인물과실제역사를만날수있다.
세네카비극에함축된로마적요소들을살핌으로써2천여년간인류문명에큰영향을미친로마문화를더잘이해할수있으며,그리스비극과는또다른로마비극의정수를한껏맛볼수있을것이다.

그리스로마원전전문가의완전한번역과풍부한해설
《세네카비극전집》의역자강대진교수는그리스로마원전권위자로서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의비극,키케로의《신들의본성에관하여》등서양고대주요저작들을국내에소개했다.이번《세네카비극전집》은츠비어라인(O.Zwierlein)이편집한옥스퍼드판(L.AnnaeiSenecaeTragoediae,1986)을저본으로삼아세네카비극10편을완전히번역하였다.그리스로마시대에쓰인원작품의중역본이아닌라틴어원전을충실히옮기며세네카의유려한문체를살려내기위해혼신의힘을다했다.
또한강대진교수는수사적표현과방대한신화적지식을자랑하는세네카비극의특성을고려하여해설에도공을들였다.그리스신화와비극에대한상세한설명을주석으로달아배경지식이없이도2천년전에쓰인고전문학을명쾌하고쉽게이해할수있도록도왔다.나아가각작품에둘러싼쟁점들과학자들의의견을아우르는방대한분량의해제를통해독자들이세네카비극의전모를파악할수있도록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