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세상 - 나남신서 2163

풍경이 있는 세상 - 나남신서 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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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황식

저자:김황식

서울대법과대학을졸업하고사법연수원을수료한뒤1974년서울민사지방법원판사로임용되어각급법원및법원행정처에서근무하다가2005년대법관에임명되었다.2008년제21대감사원장,2010년제41대국무총리에각임명되었고,2013년2월26일퇴임하였다.현재호암재단이사장등을맡고있다.저서로는《독일의힘,독일의총리들》1·2,《소통,공감그리고연대》,IchgehejetztindieBibliotheknamensDeutschland등이있다.

목차

서문5

1부기차는8시에떠나네

‘기차는8시에떠나네’15
3월26일,그우울한날19
쫓겨난총리,그러나가장행복했던총리23
걱정되는‘검수완박’입법27
자코메티와조지시걸을찾아떠난남도여행31
우리는누구인가?35
시답지않은시(詩)로소통하기39
“우리들의영원한청춘의도시여”43
“람메르트,이분이바로그런사람입니다”47
행복을만드는사람들51
하느님과어느신부님의대화55
칸에서만난한?중?일처럼59
“우리가돈이없지가오가없나?”63
흐르는강물처럼67
넥타이맬줄모르는젊은천재과학자들71
‘끝이없는위선’으로낙태문제해결한앙겔라메르켈75
분노하는날이아니라미래를다짐하는날79
야금,독널그리고백제금동대향로83

2부우는자들과함께울라

“우는자들과함께울라”89
좋은사람들은곳곳에있습니다93
그래서우리는우울합니다97
‘길떠나는가족’그리고‘까마귀가있는밀밭’101
테오좀머씨에대한생각105
안동의자부심,“한국정신문화의수도”109
우리민족에게주어진축복113
‘치자꽃설화’시감상117
한국인과유대인의피를이어받은어느일본인121
정치고수들의선(善)한선(禪)문답125
어느아프리카외교관의명연설129
베를린에서의보물찾기133
3천명의고아를돌본여인137
우루과이와의축구경기를보며떠올린옛일141
2022년12월3일,행복한날의기록145
윤관대법원장이남긴것149
궁금한클래식음악의세계,몇대목153
섣달그믐날157

3부천마리종이학

우울한출발,그래도기대할것은163
천마리종이학167
온라인강연회에서만난다누리172
수평적,수직적연대로협력하는정치176
감동을주는양형180
연금개혁,세대간사랑잇기184
아직우리에게좋은날은오지않았습니다188
마우리치오카텔란전관람후기192
자손들명의의신용카드를함부로사용해서야196
모든직업은신성하다200
안중근의사순국일에사형제를생각하다204
이승만대통령과아데나워독일총리208
6411번버스,그리고146번버스를아십니까?212
비극으로시작해해피엔딩으로나아가는드라마216
봄비220
어린이손님들과즐거운한때224
어버이날에쓰는사모곡228
교토의어느택시운전사232
별236
린다우의추억240
전쟁은총칼로만하는것이아니다244
완승완패가아닌51:49의게임248
신생아한명에1억원지원하기?252
서부전선이상있다256

4부우리가살고싶은도시

우문현답263
존로버츠미국연방대법원장을생각하는이유267
자전거도둑271
제헌절유감275
예술기행2박3일279
그시절학교풍경283
니컬러스효과287
국민을위한법관인사제도291
나의여름휴가295
용서에인색한사회299
눈물303
“그분,천국에가셨겠네!”307
하늘이열어준통일의길311
로스쿨과의과대학315
‘안중근동양평화상’이야기319
국운이있는나라323
소록도가는길327
“나는지금독일이라는이름의도서관에간다”332
이상한감사비336
바람직한제3당의길340
장흥에서본두풍경344
우리가살고싶은도시348
노벨상시상식을보고352
‘풍경이있는세상’의창을닫으며356

출판사 서평

세상의모든풍경에서건져올린따스한이야기

김황식전국무총리의첫번째칼럼집.“아름답고따스한풍경이야기로세상을여유롭고풍성하게만드는데에뜻을둔”84편의칼럼을한데묶었다.남다른감수성이배인글은저자의바람대로“편하게읽히면서도무언가따뜻한느낌이남는”다.독자의눈높이에맞추어단어하나하나를조심스럽게골라쓴덕분이다.곳곳에서벌어지는전쟁부터정치적갈등을둘러싼잡음,더불어사는공동체에대한희망,세계의주목을받은한국의젊은학자들,이웃들과나누기좋은아름다운시와그림까지,그의관심이미치지않는이야깃거리란없다.말그대로‘세상의모든풍경’에서보고듣고느낀바를구어체와경어체로담박하고편안하게전한다.

타자를위한연민과감사가묻어나는위로의글

김황식전총리의별명은‘이슬비총리’,‘울보총리’다.총리라는자리의무거움을생각해보면언뜻어울리지않아보이는이이름은사실“조용히내리는이슬비가열매를맺게하듯”조용히내실을다지고싶은마음의발로다.그가쓰는글도이런마음씀씀이를닮았다.“타자에대한연민이세상을아름답게만든다”는것을잘이해하는인물답게그의글에는훈계가아닌걱정과위로가묻어난다.연금개혁을둘러싼잡음을두고서도한쪽을쉽게비난하기보다이를“세대간사랑잇기작업”으로생각해보자며신중하게권유한다.법조인의자세를말할때에는법관으로일하던시절소년수에게주머니에든껌을나눠주며위로했던이야기를꺼내며법을집행하는이들에게부디측은지심을잃지말라고부탁한다.

한편그는세상이미처잊고있던이들의이름을하나씩불러내며그들에게깊이머리를조아리는일도잊지않는다.일제강점기당시뤼순감옥에서안중근의사에게감회받고평생그를흠모하며기린일본인관리,목포에고아를위한쉼터‘공생원’을세워3천명의아이들을보살폈던윤학자여사,소록도의한센인을온마음으로돌본오스트리아출신마리안느와마가렛간호사등,좀더살만한세상을만드는디딤돌이되길자처한이들에게감사를전하기위해서다.

그렇게진심어린걱정과위로를담아써낸세상의모든이야기는비로소‘풍경’이되어다시읽힌다.섣불리가르치려드는훈계조의말,날카롭고편견에찬말에지친이라면곁에두고찬찬히읽을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