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삶과 국가 - 나남신서 1685 (개정판)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삶과 국가 - 나남신서 1685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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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인환

저자:오인환
경기고와한국외국어대를졸업했고,프랑스파리대에서연수했다.〈한국일보〉사회부장,정치부장을역임했고,부국장,편집국차장,편집국장을거쳐이사주필을지냈다.1992년김영삼민자당대통령후보의정치특보로들어가문민정부에서5년간공보처장관으로재직하면서대통령과임기를같이하는최장수장관의기록을얻었다.퇴임후,역사비평에관한저술활동을계속하고있다.저서로는《파리의지붕밑》(1980),《조선왕조에서배우는위기관리의리더십》(2003),《고종시대의리더십》(2008),이승만평전《건국대통령이승만의삶과국가》(초판2013,개정판2024),김영삼평전《김영삼재평가》(2021),박정희평전《박정희의시간들》(2023)이있다

목차


개정판머리말/초판머리말/프롤로그:이승만신화를있는그대로조명한다

이승만의성장기와청년기
미국유학때왕손임을과시해/배재학당졸업뒤독립협회활동에참여/
이승만,감옥행이오히려대성발판쌓게해/밀사,유학의두가지목표로미국에가/
5년만에초스피드로학사-석사-박사따내/귀국했던이승만,다시망명길에올라/
이승만,하와이에서독립운동장기포석깔아/하와이리더십분쟁,절반의성공과절반의실패

이승만과상해임시정부
전문,통신원통해원거리통치시도해/상해임정,출발부터먹구름/
초기구미위원부활발하게활동해/상해임정,미국으로옮겼어야옳았다/
이승만요인은빙산의일각일뿐…/지정학적역할분담론정립했어야/
이승만의‘워싱턴외교’,열강외면으로좌절/불우한시절맞이했으나좌절않고버텨/
흥업구락부,이승만의국내지지교두보/일본의만주침략맞자독립외교재개해/
미모의프란체스카와사랑에빠지다

이승만과태평양전쟁
미국,전쟁끝날때까지임정승인안해/미국,한국독립운동세력의통합요구/
대일전무장투쟁가능성있었는가/일본항복으로OSS와의협동작전도무산/
‘임정승인’을방해한외인론은…/이승만,김구,OSS와공동작전마련해/
임정승인을둘러싼국민당의이중정책/미국이‘임정승인’안한것은소련때문/
이승만,왜‘좌ㆍ우연합참전’반대했나/이승만전시외교의공과과

해방정국
하지장군,점령지침도없이한국에진주해/박헌영의인공선포는첫단추잘못끼운것/
미국무부,이승만의귀국길을방해해/김구와박헌영,‘독촉’에참여거부/
반탁운동으로우익이정국주도권잡아/한민당,이승만에협조하며돌파구마련/
박헌영의전략미스가이승만에반사이익줘/‘좌우합작’은서투른정치공작/
뒷전에밀린이승만,도미외교로승부수던져/스탈린,이승만중누가분단의원흉인가/
이승만,첫총선에서개운치않은승리/김구,총선참여해활동기반넓혔어야/
제헌과정에서한민당이첫단추잘못끼워/이승만의대통령제선택이옳았다/
이승만,건국파트너한민당을조각에서제외시켜/이승만,한민당의결별,모두에게타격줘/
제헌국회,밀월기간도없이신생정부견제나서/반민특위’둘러싸고무소속의원들과격돌/
이승만,왜친일경찰의손을들어주었나/‘나치청산’과‘친일청산’의차이는/
점령기간4년과40년은엄청난차이/한국이배워야할프랑스의역사성찰자세/
한국도본격적인역사성찰을거쳐야한다/토지개혁이이승만정권기반닦아줘/
제주4.3사건과여순반란사건/제주4.3사건진압거부해여순반란사건일어나/
대공수사력강화위해국가보안법만들어/여순반란사건뒤우파세력총결집/
집권2년이승만의위기관리평점은/이승만의북진통일론,그등장배경과실체는/
주한미군은왜철수를강행했나/한국군경무장에훈련도소홀해/
애치슨발언과미국의태평양방위전략

한국전쟁
김일성,스탈린동의아래남침준비/한국군,방어상태가최악일때기습당해/
북한의남침과한ㆍ미양국의대응/미국,발빠른대응으로참전결정해/
한국군춘천방어승리,남침작전차질불러/북한군,서울점령뒤‘3일지체’로승전기회날려/
이승만의심야서울탈출…두개의관점/이승만,비겁자에서용감한지도자로되돌아와/
인천상륙작전성공과북진,그리고중공의참전/맥아더가병력을동서로나눈것은큰실수/
유엔군,중공군에밀려38선까지후퇴/리지웨이등장계기로유엔군전력회복해/
한반도에서핵전쟁일어날뻔했다/맥아더의해임과미국전쟁정책의전환/
이승만의북진론,맥아더의북진론/전쟁중‘부산정치파동’일어나/휴전을둘러싼한미갈등/
반공포로석방,미국의급소노린승부수/중공,이승만의기꺾기위해대공세펴/
“이승만을제거하라”,에버레디작전/북진때39도선에서멈췄어야했다/
이승만의대미외교,‘벼랑끝전술’/반공포로석방,벼랑끝전술의하이라이트/
이승만의방미,불화로끝난정상회담/이승만,미의회연설에서미국의유화정책공격해/
이승만,젊은시절부터시대의예언자/‘구보다망언’으로한ㆍ일회담4년간연기돼/
자유당,3선개헌으로영구집권의길터/장기집권견제하기위해선명야당출범/
대통령에이승만,부통령에장면당선/조봉암사법살인의경위와배경은/
이승만,‘군분할지배-문민우위’의원칙세워/이승만은‘교육대통령’/
이승만,원자력기술도입결단내려/이승만시대,한국경제발전의뿌리심어/
친일파-실력양성론-경제성장의주역/내각제개헌협상을둘러싼온건,강경파대결/
이승만,이기붕해외요양밀령내리기도/이승만,후계구도에끝까지애매하게처신/
이기붕부통령당선시키려3.15부정선거추진

4.19학생의거에서이승만이하야하기까지
마산시민들3ㆍ15부정선거규탄선봉에서다/교수단시위까지나온뒤대통령하야성명나와/미국의지지철회가하야결정에큰영향줘/이승만,스스로하야를결단했다/
교육혁명이배출한젊은세대가이승만쓰러트려/군의정치적중립,4.19혁명가능케해/
“국민이원한다면하야하겠다”,명언남겨

이승만에대한역사평가
이승만은어떤타입의인물인가/이승만은어떤유형의‘독재자’인가/이승만에대한역사평가

대한민국초대대통령취임사/연보/참고자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승만죽이기’와‘이승만신드롬’을넘어

최근이승만대통령의일생과업적을재조명한다큐멘터리영화〈건국전쟁〉이관객100만명을넘어서고,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사업에100억원이모이면서‘이승만신드롬’이우리사회의화두로떠올랐다.그동안우리나라의초대대통령인이승만과건국기역사를얼마나가르치지않았는지,그에대한국민들의목마름이얼마나컸는지짐작케한다.이것이일시적현상에그치지않고국민이현대사를제대로알고바른역사인식을갖는계기가되는데힘을보태고자저자오인환은《건국대통령이승만의삶과국가》개정판을11년만에펴냈다.

이책은우리가이승만을어떻게기억하며,얼마나제대로평가하는지,과연우리는그에대해합의된인식을공유하는지묻는다.이러한질문이의미를갖는이유는이승만에대한재인식이결국대한민국현대사에대한재인식의과정이기때문이다.그러나현재그에대한평가는좌우이데올로기에치우쳐객관성과공정성을잃었다.저자오인환은이러한현실을지적하며한국이“건국과산업화를부정하는모순적상황”에빠져있는것은아닌지의문을제기한다.이데올로기를벗어난이승만재인식이필요한이유가바로여기에있으며,그의저서《건국대통령이승만의삶과국가》가이를위한첫걸음이될것이다.

이승만의역사적실체를심층취재하다

〈한국일보〉편집국장과주필을역임하고역사비평저술에전념하고있는저자오인환은이승만,김영삼,박정희등세대통령의평전을모두쓴흔치않은기록의보유자이다.한국현대사탐구를이어온저자는마치현장을취재하듯이방대한자료에서옥석을가려내고날카롭게분석하여이승만의역사적실체를밝혀냈다.또한이승만미화나이승만비난으로치우치지않고심층적이고균형잡힌시각으로이승만의일대기를복원했다.세계정세를꿰뚫어보고남한단독건국을주도함으로써오늘날자유민주주의대한민국의기틀을마련한노련한정치가이자외교가로서의면모를있는그대로그려냈다.

인간이승만의삶전체를놓고심층취재한그의언론인적접근은기존역사학자들과는사뭇다른관점을내놓는다.예를들면,이승만정부의친일파청산이제대로이루어지지않았다는평가에대해한국의친일파청산과프랑스임정의나치청산을비교하며새로운분석을시도한다.이러한접근은이념적잣대로결과론적주장만을반복하는기존관점과는큰차이를보이며당시이승만정부가처한객관적상황을파악하는것을돕는다.고종의방계왕손이었던이승만의신분을언급하며당시많은독립투사들이이러한왕손의식을공유했다는주장과,독립을위해‘실력양성론’을주창하던세력들이대한민국산업화의주역이되었다는분석역시새롭다.나아가저자는독재를뒷받침하는하위기관의부재등을들어이승만정권이‘독재정권’이라기보다는‘연성의권위주의체제’였다고주장한다.

이승만재인식과한국현대사바로세우기

저자는리더십을키워드로한두권의책(《조선왕조에서배우는위기관리의리더십》,《고종시대의리더십》)을앞서집필했는데,이책에서도이승만의리더십에대해평가하고있다.삼성의창업자이병철의인물평가기준인‘예(銳),둔(鈍),기(技)’를잣대로이승만의냉철한판단력,뚝심,외교적전문성등을평가한부분도자못흥미롭다.나아가높은애국심,지극한민족애가이승만리더십의동력이었다는점을지적한다.이어지는유엔군사령관리지웨이,미8군사령관밴플리트등의이승만의애국심에대한찬사를읽다보면이점이대한민국국민들에게지나치게외면받아온것은아닌지되돌아보게한다.

그러나이책은결코이승만을미화하지않는다.이승만의공(功)과과(過)를공정하게서술하여한권의균형잡힌현대사통사(通史)의꼴을갖추었다.또한이책의저술을위해저자는사관이나이념적성향에상관없이국내외의연구성과를고루수용했다.따라서있는그대로의이승만,실체로의현대사가균형있게서술되어있다.그렇기에저자의이승만에대한재평가가책전체를관통하는객관성이라는토대위에더욱굳건하다.

저자는자신을생전이승만을기억하는마지막세대라고규정하면서,이제는이승만에대한균형잡힌평가가등장해야한다고주장한다.그래야비로소한국현대사와국가정체성을바로세우고미래를위한도약을도모할수있다는것이다.결코평범할수없는한거인의삶과정치철학을좇는이책은축적된역사인식에관한갈등을해소하고,이념을벗어나균형잡힌역사인식을재정립하는데충실한길잡이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