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항해 : 한산도함 오디세이 - 나남신서 2179

태평양 항해 : 한산도함 오디세이 - 나남신서 2179

$19.43
Description
해군과 함께 태평양을 가로지르며
수평선 너머 바다에서 미래를 찾다
저자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 피지를 거쳐 하와이까지 태평양을 항해했다. 지구의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태평양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항해였다. 동해를 보며 자란 유년 시절부터 수평선 너머를 꿈꿨던 박길성 고려대 명예교수는 사회학자로 평생을 살았다. 예기치 않았던 순항훈련에 합류해 마주한 태평양은 학문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세계였다. 태평양 항해는 ‘오디세이’라고 이름 붙일 정도로 특별한 경험이 가득한 긴 여정이었다. 저자는 항해하며 경험한 자연을 예찬하고, 함대 공동체에 대한 애정 어린 감탄과 함께 대한민국이 바다 너머로 뻗어갈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설득을 이 책에 담았다. 순항훈련함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의 여정을 기록한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사회학자로서 인간 사회를 과학적으로 탐구해 온 저자의 통찰을 덧붙여 내용에 깊이를 더했다. 탁 트인 바다며 기항했던 곳의 풍경을 독자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

박길성

저자:박길성
강릉에서태어났다.고려대사회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미국위스콘신대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고려대사회학과교수로재직하며문과대학장,대학원장,교육부총장을역임하였다.미국유타주립대겸임교수,세계한류학회회장및이사장,한국사회학회회장으로활동했다.현재고려대사회학과명예교수이며,푸른나무재단이사장,삼성호암상위원을맡고있다.대한민국해군발전자문위원이다.
《한사회학자의어떤처음》,《사회는갈등을만들고갈등은사회를만든다》,《한국사회의재구조화:강요된조정,갈등적조율》,《세계화:자본과문화의구조변동》,《DevelopmentandGlobalizationinSouthKorea:FromFinancialCrisistoK-pop》,《BusinessEthicsinEastAsia》를포함하여많은저서를국내·외에서출간하였다.

목차

프롤로그눈닿는데마다새로운세상이펼쳐졌다11

1장바다예찬
머물게하고,좋아하게하고,따르게하고,감동케한다21
모든것을받아들인다24
빛을빛나게한다27
우리네삶을담고있다30

2장태평양의아우라
끝간데없다39
마젤란의행운49
남태평양,마지막낙원의마지막역설56
적도,범선의지혜와지금62
날짜변경선의마법,아주특별한하루68

3장한산,충무공,《난중일기》
한산,큰산이아니라가로막을산이다77
난중일기,기록을이길자는없다82
한산도함,충무공의아포리즘으로가득하다88

4장항해의낭만
시간사치95
함상에서의《데카메론》103
별가장가까운곳에서의별108
하루네번의식사113
아주낯선땅멀미118

5장바다의용사
사람사치125
휴머니스트135
협업의달인140

6장순항훈련의걸작
쉽게탄생하는걸작은없다147
사관생도한명한명이모두외교관이다153
생도들에게,뿌리내린곳에서꽃피워라157
9분10초영상,어느사회학자의첫순항훈련164

7장기항지의교훈
항구의미학171
시드니에서국가의품격을175
오클랜드에서연민의연가를183
수바에서일상의행복을189
하와이진주만에서역사와의대화를194

8장해양국가로의길:바다에서미래를
바다에대한한국인의‘마음의습속’203
블루이코노미:지속가능과새로운경제가치209
방어의바다에서확장의바다로214
21세기대한민국을향한새로운패러다임220
해양전략의대전환시점이다220
한반도에갇혀있지마라225
지정학적사고를전환하라229

에필로그화양연화,감사그리고BravoZulu236
미주241

출판사 서평

망망대해에서느낀경외

태평양이라는드넓은바다위에서의긴항해는흔치않은경험이다.동해를바라보며자란유년시절부터수평선너머를꿈꿨던저자도항해에대해서는아무것도몰랐다.그러나그는친숙했던일상을뒤로하고한산도함에올랐다.그렇게마주하게된드넓은바다는중심과주변의구분도,경계도없이끝없이이어져있었다.그저바라보는것을넘어,배위에서거친파도를몸으로느꼈다.태평양의광활함,개념으로만인식하고있었던적도를건너며바라본잔잔한바다,지도위에서만보았던날짜변경선을실제로넘어가며항해일지에같은날짜를다시적어넣었던순간….직접바다를항해하며경험한순간들은담담한서술을통해서도생생하게전해진다.

바다위사람들과함께한특별한여정

저자가기록한항해의여정은느긋하고유쾌하다.낯선환경에서멀미로고생하면서도,자신에게주어진시간과함께항해하는사람들의배려를기쁘게받아들이며호사를누렸다고표현한다.해군들과흥겨운단합의시간을보내기도하고,기항지에서만난교민들과따뜻한정을나누기도한다.생애첫항해에나선저자의눈에비친함대공동체의모습은놀라움의연속이다.저자는바다에서지내는것이이미일상이된이들이보여주는태도에서삶의지혜를읽어냈다.이들의모습을배의앵커에빗대어표현하기도했다.중심을어디에두어야할지알고있다는것이다.그중에서도생도들을상대로강연을하고대화를나누며그들이나아갈미래를이야기한부분에는애정어린시선과희망이가득들어차있다.시간에구애받지않고너른바다위에서좋은사람들과어울리며생각을비우고또새로이채우는모습은읽는이에게도평화로운성찰의시간을선사한다.

항해의기록을통해미래를바라보다

사회학자인저자의통찰을함께접할수있다는점도이책만의큰매력이다.저자는바다를면밀히들여다보고항해에서느낀감상을충실하게표현하면서,사회를탐구하던학자의시선을더해깊이를더했다.무풍지대인적도를항해한경험에서한발더나아가서발전의동력을잃은사회가나아가야할방향을이야기한다.남태평양의아름다운풍경을묘사하면서그곳에닥쳐온환경문제에대한염려를함께전했다.책의후반부에서는항해를하며그린미래에대한내용을담았다.대한민국이바다를개척해해양국가로나아가는미래다.
저자는태평양에서보낸시간을모험의시간이었고,성찰의시간이었으며,경계를넘는시간이었고,미래를보는시간이었다고표현했다.항해하며좌표를확인하는것이나아갈방향을찾기위함이듯,이책은여정을기록한여행기이자성찰을담은명상록으로서미래를바라보는새로운시선을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