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형이상학적 사고 1

탈형이상학적 사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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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1세기 철학은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
- 하버마스 철학의 완결판, 탈형이상학적 사고 2부작 -
현대 철학의 거장, 위르겐 하버마스의 대표 저작인 《탈형이상학적 사고》(1988)와 그 후속작 《탈형이상학적 사고 II》(2012)가 완역 출간되었다. 이 두 책은 《의사소통행위이론》 이후 하버마스의 첫 이론적 총정리이자, 형이상학 이후의 철학을 성찰하는 사고의 전형이다. 1권에서 하버마스는 진리에 이르는 초월적 특권을 상실해 버린 철학의 본질과 기능을 재정립한다. 그러고는 철학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이 시대에도 철학은 여전히 독자적 의미와 소임을 지닌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24년 후, 하버마스는 후속작을 선보이며 새로운 사고의 지평을 펼쳐 보인다. 급격한 변화 아래 놓인 현대의 생활세계, 즉 지금 우리가 생활하는 구체적 현실세계에서 철학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을지 물은 것이다. 이로써 그는 종교 갈등, 다문화주의, 사회적 규범 상실의 위기라는 오늘날의 전 지구적 상황을 헤쳐 나갈 시의성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현세의 가장 진지한 지적 실험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실천적 도전인 《탈형이상학적 사고》 2부작은 반세기 넘게 이어진 하버마스 철학의 완결판으로서 그의 사유 여정 전체를 결정짓는다. 하버마스에 따르면, 철학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단지 새로운 방식을 찾아 다시 시작될 뿐이다.
저자

위르겐하버마스

저자:위르겐하버마스
프랑크푸르트학파2세대를대표하는철학자이자사회이론가이다.그는독일현대철학과해석학,영미언어철학,사회학의여러이론을체계적으로수용및종합함으로써‘비판이론’을재구축했다.이를통해하버마스는의사소통행위이론,민주주의적법치국가론,현대성비판과재구성,헌법애국주의,세계사회헌법및탈형이상학적사고의기획등을전개한다.이로써그는서구사회·정치철학의정점으로평가받는학문적성취를이루었으며,68혁명부터최근의러·우전쟁에이르기까지현실문제에관해시의성있는통찰을지속적으로제시해왔다.
수많은학문적·정치적논쟁에간여하면서시대를선도한다고평가받은그의대표저서로《공론장의구조변동》,《의사소통행위이론》,《인식과관심》,《이론과실천》,《아,유럽》,《사실성과타당성》,《현대성의철학적담론》,《이질성의포용》,《진리와정당화》등이있다.

역자:홍윤기
서울대학교인문대학(1975∼1985)과동대학원(1985∼1987)에서철학을전공하고,베를린자유대학에서최고우등점(summacumlaude)으로철학박사를취득(1995)했다.유학중독일통일후유럽현지를현장으로≪한겨레≫통신원으로활동했다.귀국후1999년부터2022년까지동국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했으며,서울시·성남시·경기도민주시민교육자문위원장을역임했다.철학을비롯한인문학,사회과학등에서다수의논문과저서와역서들이있다.
대학재학중신림겨레터야학4대학장(1976∼1977)으로있으면서작문수업을통해노동청소년들의글을모았다.이수업을이어받은같은야학의김융희강학이더많은글을모아당시출판사‘청년사’를운영하던한윤수대표를찾아갔고,한대표의권고로전국야학에서더많은글을수집해한윤수대표가엮은≪비바람속에피어난꽃≫(1980)이출간되었다.
박정희와전두환의유신군부독재체제아래에서1977∼1984년에걸쳐2년여수감,5년여상시사찰과감시를받는생활을했다.이런공동의시대체험을인연으로한윤수목사가60대들어자기삶의열정을쏟았던외국인노동자들을위한활동과삶의기록을엮고연구하게되었다.

역자:남성일
아주대·동국대강사.동국대대학원에서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옮긴책으로《자유주의자와식인종》(공역)이있으며,주요논문으로〈하버마스의절차주의적법에서본사법부의존립근거〉,〈하버마스의민주주의적법치국가론에서절차적정당성개념연구〉등이있다.

목차


옮긴이머리말
지은이머리말
출처

1부형이상학으로의귀환?

1.총괄서평을통한문제제기:형이상학으로의귀환?
2.현대의지평,그축이움직인다
3.칸트이후의형이상학
4.탈형이상학적사고의주제들

2부화용론적전회

5.행위,담화행위,언어적으로매개된상호행위그리고생활세계
6.의미이론의비판을위하여
7.존설의“의미,의사소통그리고재현”에대한논평
8.퍼스와의사소통

3부형이상학과이성비판사이에서

9.다채로운음성속이성의통일성
10.사회화를통한개인화:조지허버트미드의주체성이론
11.철학과과학을문학으로볼수있을까?

보론

12장절차로서의국민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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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형이상학이후철학은어디로가야하는가?”하버마스,철학의자리를다시묻다

철학은고대이래로고정불변의진리에이르는초월적특권을누려왔다.그런데,그특권을잃어버린지금철학은무엇을성취할수있는가?《탈형이상학적사고1》은철학자체에대한근본적성찰에서출발한다.왜냐하면20세기후반에전개된과학의비약적발전과전통적이념의붕괴및해체,가치다원화속에서초월적인것을지향하는형이상학은붕괴할처지에이르렀기때문이다.수천년동안사실상철학그자체였던형이상학의위기는철학자체의위기로이어졌다.하버마스는이러한변화를살피면서철학의자기갱신을선포한다.그리고더이상초월적기초를전제하지않지만이를충분히이해하는철학,즉탈형이상학적사고의가능성에주목한다.
이기획의출발점에서그는칸트,헤겔,피히테등의독일관념론이지니는형이상학적전통과현대분석철학,미국실용주의,현상학을종합적으로살피며다음과같은질문에천착한다.철학은과학과구별되는사고형식을정당화할수있는가?언어,의사소통,실천적이성은철학의새로운기반이될수있는가?근대성과종교는공적영역에서어떻게조우할수있는가?하버마스는이러한질문에답할수있는철학을재정립하고자그의의사소통행위이론을핵심기반으로삼아철학,사회학,언어학등폭넓은주제를가로지르며철학의본질과기능및철학함의방식을탐색한다.
그는철학의위기를정면으로받아들이면서도,철학은여전히삶을조망하고의미와가치를모색하는고유한사유방식이라고역설한다.이책은철학의본질과기능에대한선언으로서,이후하버마스의사고여정전체를떠받치는토대가된다.

시대의요구에응한철학,
세계와대화하다

《탈형이상학적사고2》는전작에서정립한이론적토대를바탕으로철학의과제를성찰한다.그리고이를통하여종교,정치,다문화주의등현실의문제에다가간다.그리하여이책을이루는핵심적문제제기는다음과같다.21세기에는세계화를비롯한각종정치적·사회적변화가급격히이뤄지고철학적별자리역시변화하는데,이러한현실조건아래철학은어떻게작동할수있는가?이문제의식에기반하여하버마스는종교와철학의긴장관계해소,민주주의사회에서의종교적시민과세속적시민의공존등철학과현실사회를관통하는심층적논의를펼친다.하버마스는철학이자유주의국가내의종교와세속적이성간‘번역가능한대화’를실현시키는중재자가될수있다고말한다.
종교,과학,정치그리고철학자체에대한깊은성찰이담긴이책은우리사회의구체적맥락안에철학을재배치한다.종교갈등,정치적정당성,민주주의시민적의사소통을고민하는오늘날다문화사회에서이책은탁월한철학적도구가되어줄것이다.동시에,이로써철학은여러세계관이부딪치는현대사회에상호이해와공존을가능케하는실천적사고로발전하여자리잡게된다.
하버마스는전작을낸후로24년동안사고의범위와깊이를확장하고,이를현실에적용함으로써그의철학을고도화해왔다.《탈형이상학적사고2》는이수십년의사고여정을집약적으로보여준다.즉우리는《탈형이상학적사고》2부작을통해하버마스의철학이이론적으로발전되어완성에이르고,나아가시대의요청에응답하는실천적철학으로도약하는과정을살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