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들: 레오파르디 시집 (양장본 Hardcover)

노래들: 레오파르디 시집 (양장본 Hardcover)

$24.08
Description
단테와 페트라르카 이후 가장 위대한 시인
자코모 레오파르디의 대표 시집 국내 최초 완역
이탈리아 문학사에서 단테와 페트라르카 이후 가장 위대한 인물로 평가되는 시인이자 사상가, 자코모 레오파르디의 대표 시집인 《노래들》이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그는 고전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전통적 틀을 벗어나 이탈리아 시를 근대로 이행시킨 최초의 시인이며, 또한 비관주의와 실존주의를 선도한 사상가이다. 《노래들》은 그러한 레오파르디가 평생에 걸쳐 집필한 시들을 모아 낸 그의 마지막 시집이다. 레오파르디의 생애 전체를 관통하는 이 시집은 존재의 의미와 삶의 본질을 서정적인 시의 언어로 사유하며, 낭만주의의 한계를 넘어선 독보적 서정성과 사상적 깊이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번역은 단테의 《신곡》을 비롯한 수많은 이탈리아 고전을 옮겨 온 김운찬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간결하면서도 시어의 의미를 살린 번역을 통해,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소개되어 왔던 위대한 시인 레오파르디의 시 세계가 비로소 한 권의 책으로 온전히 드러난다.
저자

자코모레오파르디

자코모레오파르디(GiacomoLeopardi,1798~1837)는이탈리아의소도시레카나티에서태어난시인이자사상가다.유서깊은귀족가문출신으로,성직자가정교사들의지도아래아버지의도서관에서일찍이고전문헌과언어에몰두했다.10대초반에고전라틴어·그리스어·히브리어를독학으로통달하고고전작품을번역할만큼비범한재능을보였지만,과도한학업과폐쇄적인생활로성장기에척추가휘는등병약해졌다.평생토록이어진신체적고통,좌절된사랑속에서로마,피렌체,볼로냐,나폴리등을전전하면서도창작을멈추지않았다.그는고전의유산을근대로잇고인간의숙명적고통과상실,자연의무심함을서정적언어로그려냈다.섬세한감각과깊은철학적사색이결합된시들은고전과낭만의경계에서독창적인세계를형성했다.길지않은생을살았지만,그는오늘날까지도사랑받으며단테이후가장중요한이탈리아시인으로평가받는다.대표작으로시집《노래들》,철학적대화집《도덕적소품들》,다방면에걸친사유들을집대성한《생각들의잡기》가있다.

목차

옮긴이머리말9

01이탈리아에게17
02피렌체에서준비하는단테의기념비에대해26
03키케로의책《국가론》을발견한안젤로마이에게39
04파올리나누이의결혼에51
05팔로네우승자에게58
06소브루투스63
07봄에게또는옛날신화에대하여72
08조상들에대한찬가또는인류의기원에대하여79
09사포의마지막노래87
10첫사랑92
11외로운참새100
12무한104
13축제일저녁106
14달에게109
15꿈111
16외로운삶117
17콘살보123
18그의여인에게132
19카를로페폴리백작에게136
20다시일어남146
21실비아에게155
22추억159
23아시아유랑목동의야상곡169
24폭풍뒤의고요177
25마을의토요일181
26지배적인생각184
27사랑과죽음193
28자기자신에게200
29아스파시아202
30죽은젊은여인이가족과작별하고떠나가는모습이새겨진옛무덤의돋을새김에대하여209
31자신의묘비에새겨진어느아름다운여인의초상화에대하여216
32지노카포니후작에게보내는철회의시220
33달넘이238
34금작화또는황무지의꽃243
35모방260
36농담262

단편들
37“들어봐,멜리소”267
38“나는여기문지방주위에서방황하며”270
39“서쪽에낮의빛살은꺼지고”272
40시모니데스의그리스어에서278
41똑같은작가의281

옮긴이해제283
레오파르디연보300
지은이·옮긴이소개303

출판사 서평

이탈리아문학사상가장현대적인고전
섬세하고투명한사색의언어

자코모레오파르디(GiacomoLeopardi,1798~1837)의작품을국내최초로완역한《노래들》이출간되었다.레오파르디는이탈리아문학사에서단테와페트라르카이후가장위대한시인이자사상가로평가되는인물이다.그는고전의전통을계승하면서도그한계를과감히벗어나형식과내용모두에서혁신을감행했다.이를통해이탈리아시세계의지평이비약적으로확장되었다고평가된다.폐쇄적이고보수적인교황령의소도시에서자란그가,고전과낭만의경계에선채자신만의독자적인시세계를구축해내면서당대이탈리아에서가장현대적이고자유로운시인이되었다.그러한파격을완성해낸것은바로레오파르디의섬세한표현력과서정성이다.이탈리아문화원장안젤로조에의표현에따르면레오파르디는“황홀한후광,꿈처럼투명한분위기의기억속에서대상들의복원을함축한다.”

또한레오파르디는작품에담아낸사상의깊이와선도성으로도역사적족적을남긴인물이다.자연과학,신학,철학등각종학문을섭렵한그는방대한지식과철학적연구를통해비관주의와실존주의를선도하는등수많은이들에게영향을주었다.19세기쇼펜하우어는레오파르디를일러자신의‘영적형제’라고표현했으며,20세기이탈로칼비노는레오파르디가자신이쓰는모든글의원천이라고지목하기도했다.시간이흐른오늘날까지도레오파르디의작품은사람들에게영감을주며현재형으로읽힌다.

한권의책으로온전히다가온레오파르디
고통과시간의심연을건너는노래

《노래들》은레오파르디가평생에걸쳐쓴시들을묶은그의마지막시집으로,시인의내적여정을고스란히담고있다.초기시에서그는고전적이상을동경하며좇지만,자연의무관심속에버려진인간의운명을자각하면서점차기대와환멸,이상과현실사이에서커져가는내면의균열로시선을돌린다.시집속작품을찬찬히따라가다보면그러한움직임을엿볼수있다.오늘날까지도널리애송되는대표작〈무한〉은고요한언덕에앉아서무한을응시하는유한한인간의성찰을보여주며,〈아시아유랑목동의야상곡〉에서는대답없는달과양을향한목동의질문이허공에흩어지며존재의부조리를형상화한다.그런가하면레오파르디의정신적유언으로여겨지는후기대표작〈금작화또는황무지의꽃〉은베수비오화산기슭에서피어난금작화,죽음외에는고개숙이지않을연약한생명체를그린다.이작고여린꽃을통해,그는냉혹한자연속에서고통스럽고초라해보이는삶을살아가는지상의존재들에게마침내경의를드러낸다.

이러한사유여정이담긴《노래들》의역자김운찬대구가톨릭대명예교수는단테의《신곡》등수많은이탈리아고전을옮겨왔으며,간결하면서도시어의의미를살린번역으로레오파르디의목소리를온전히전달했다.이로써그동안단편적으로만소개되어왔던레오파르디의시세계가비로소한권의책으로드러난다.《노래들》은다만고통을받아들이며어떠한선언도없이그저읊조린다.고통받기위해태어난존재의부조리,삶의무의미함,그럼에도이를끌어안고살아가는생명체에대한경의….이목소리는시대를넘어우리에게까지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