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체제의 종언과 제7공화국 - 나남신서 2205

87년 체제의 종언과 제7공화국 - 나남신서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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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성낙인

저자:성낙인
서울대법대명예교수이다.서울대법대학장과서울대제26대총장을역임했다.서울대법대를졸업하고동대학원을수료한후프랑스파리2대학에서법학박사학위를받았다.대통령자문교육개혁위원회위원,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통일부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대법원대법관후보추천위원및법관인사위원회위원,한국공법학회회장,한국법교육학회회장,한국법학교수회회장,헌법재판소자문위원,동아시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회장등을역임했다.현재김수환전추기경이초대이사장을역임한비영리공익법인자녀안심국민재단’제5대이사장이다.법학도의필독서인《헌법학》(제25판,2025)과비법과생을위한《헌법개론》(제14판,2024)을비롯해《헌법소송론》(제2판,공저,2021),《언론정보법》(1998),《프랑스헌법학》(1995),《프랑스제5공화국헌법상각료제도》(프랑스어판,1988)등저서30여권과논문200여편을썼다.

목차

서문5

1장87년체제의위기:계엄전야
소용돌이치는87년헌법체제17
민심은천심21
헌법재판소를마비시킨정치권27
흔들리는사법부,심판자는누구인가?31
자유와평등은함께간다35
한국사회통합의길44

2장파국과혼돈의시간:계엄과탄핵
12.3계엄,법치주의를허물다53
위기속에서헌법과법치는작동했는가?61
구속수사관행,이제는바꿔야한다69
무소불위선관위를다시설계하자73
민주주의의비극,탄핵의역사77
국론분열을넘어서86
자유민주주의새이름쓰자89
개헌과정치개혁의시대로98
헌정위기,선택의기로에서104
이제는승복의지혜가필요하다114

3장제7공화국으로가는길
미래한국의새로운헌정모색121
권력구조개혁을위한과제125
헌법체제공백의개선방안134
여야정대타협과희망의정치137
국민힘으로새로운시대를열자141
국회와정부가함께가는이원정부제148
협치이끄는‘동거정부’가답이다155
양극화해법,권역별비례대표제와상원164

4장대한민국호의미래
‘성평등올림픽’에담긴시대정신177
대한민국의두국부,김구와이승만181
보수(保守)를보수(補修)하라184
기업에자유를허(許)하라188
국민을진정으로섬기는모두의대통령196
새로운대한민국의구상205
통합과실용의길을향해213

5장헌법현실에기초한헌법개정의방향
헌법현실을직시한헌법개정논의223
처음맞이한헌법의안정속에새로운헌법의모색225
대통령중심의정부형태를유지하는권력구조의온건한개헌230
여소야대에따른극단적양극화:윤석열정부와제21대,제22대국회239
양극화극복과책임정치를위한제7공화국헌법의모습245
제7공화국:대통령과국회가함께책임지는헌법체제255

출판사 서평

헌정위기를넘어,새로운체제를설계하다

1987년,거리의함성과타협의정치가함께만들어낸헌법은민주주의의새로운질서를선언했다.이후수십년간이른바‘87년체제’는한국사회의정치적기본틀로작동해왔다.그러나제도가정착한후에문제점들도축적되었다.대통령과국회권한의충돌,사법부독립성의한계,지방분권의지체등은시간이지날수록복합적인균열을드러냈다.2024년비상계엄선포와대통령파면사태는그한계가제도안에서해결되지않음을보여주는결정적사건이었다.체제내부의상호견제는작동하지않았고,헌법이위기의제어장치로기능하지못했다.

《87년체제의종언과제7공화국》은이격동의시기에헌법학자성낙인전서울대총장이〈중앙일보〉,〈한국일보〉,〈서울경제〉등주요언론에기고한칼럼과인터뷰,학술행사발표문을바탕으로집필되었다.1948년제헌부터개헌의역사,공화국체제의변화,역동적인정치현실등을종합적으로살펴봄으로써87년체제의구조적한계와성취를입체적으로보여준다.또한법학이론과현실을균형있게아우르고다양한외국사례도첨가해일반독자들도쉽게이해할수있는개헌의해법을제시한다.나아가헌정체제를넘어,한국사회가지향해야할가치와철학,새정부의비전까지담았다.

헌법학자가그린제7공화국의로드맵

이책에서성낙인전서울대총장은‘법적실존주의’와‘균형이론’에기반한깊은통찰을바탕으로헌정질서의재구성을제안한다.“정치권이나눔의미학을실천할수없다면,제도가먼저실천하도록해야한다”고말하며,오늘날위기극복의해법으로정치적현실과규범적이상간의균형을이룬헌법개정방향을제시한다.
저자는대통령유고시후임선거,대통령형사소추불가조항등헌법공백을지적하며,정치갈등이제도적허점을통해증폭되고있다고분석한다.특히탄핵소추권,국무총리국무위원해임건의권,법률안거부권등의제도는정치적갈등의도구로변질되며헌정질서를흔들고있다고지적한다.
이에저자는대통령직선제를유지하되국무총리가일상행정을책임지는절충형이원정부제도입을제안한다.국회는양원제로전환하고,선거제도는권역별비례대표제로개편하며,지방분권의실질화,사법부의정치적중립성확보,시민참여확대등을병행해야한다고본다.그는‘제7공화국’으로나아가는것은,단지헌법조문을바꾸는일이아니라정치공동체의새로운합의를만들어가는일이라고강조한다.

헌법,다시시민의삶속으로

이책의저자성낙인전서울대총장은권위있는헌법학자로서한국헌법학을이끌어왔다.25년간25판을찍으며롱런해온법학도의필독서《헌법학》의저자이며,한국법교육학회를만들어법교육을대중화하고,주요언론에칼럼을발표하며공론장에서활약하는실천적지식인이기도하다.
저자는이런풍부한경험과지식을바탕으로전문적인개헌론을시민이이해하고향유할수있도록이끈다.즉,이책이지닌가장중요한미덕은,헌법을단지법률의최상위규범으로보지않고,우리가함께살아가기위해필요한삶의원리로다시사유한다는점이다.저자는법학자로서의전문성과함께,한국사회의민주주의과정을오랜시간관찰하고실천해온지식인으로서,시민을향한언어로헌정질서의재구성을제안한다.
한국사회가맞이한이중대한전환점에서,우리는어떤헌정질서를선택할것인가?이책은단순한진단을넘어,헌법과민주주의가다시우리삶속에서실현될수있도록이끄는깊은성찰과책임있는제안을담고있다.시민들과함께이시대를걸어온헌법학자의연구와실천은,냉철하면서도통찰력있는개헌담론의출발점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