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돌을 찾아서 3: 연금술의 탄생 (양장본 Hardcover)

현자의 돌을 찾아서 3: 연금술의 탄생 (양장본 Hardcover)

$22.49
Description
자연과 인간을 탐구한 최초의 실험
연금술의 숨겨진 본질을 찾아서
《현자의 돌을 찾아서》는 오늘날 미신으로 전락해 버린 연금술을 인류 지성사의 중요한 흐름으로 복원한 책이다. 인간은 금속 변환을 통해 완전한 존재로 나아가고자 했고, 이 열망은 수천 년 동안 이어졌다. 끝없이 반복된 실패 역시 연금술의 생명력을 꺼트리지 못했다. 그렇게 연금술은 서양 문화의 정신사와 상징체계에 깊이 스며들었다.
화학자이자 과학사가인 저자는 연금술의 장대한 여정을 분석적이고도 생생하게 서술한다. 고대의 도가니와 플라스크, 실험실이 불빛과 연기 속에서 되살아나고, 독자는 시간을 여행하듯 연금술의 여정에 몰입하게 된다. 연금술의 긴 궤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작이다. 그 속에서 연금술은 우주의 비밀과 인간의 구원을 탐구한 가장 오래된 지성의 역사로서 되살아난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어판은 저자의 생생한 서술에 각종 도판을 더하여 연금술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저자의 학문적 배경을 공유하는 옮긴이들은 전문 용어뿐 아니라 원서의 사유와 문체의 밀도까지도 온전히 살려 냈다. 우리에게 낯설어진 연금술의 세계와 그 숨겨진 본질을 독자들은 선명히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한스베르너쉬트

저자:한스베르너쉬트
독일베를린에서태어났다.김나지움을마친후독일북부의킬대학에서화학공부를시작해1966년물리화학박사학위를받았다.그후파리의파스퇴르연구소와유니레버에서수년간화학연구를했으나,역사에대한강한관심으로함부르크대학과학사학과로옮겨과학사,특히화학사연구를시작했다.그결과1972년에독일의19세기화학자이자과학사학자에밀볼빌의전기를내놓았고,1975년에는교수자격을취득했다.1977년함부르크대학교수로임용되었고,1979년에는베를린공과대학의과학기술사학과교수로취임하여연구와교수활동을하며2004년정년퇴임할때까지재직하였다.퇴임후에도연구활동을계속하는한편투르나우라는필명으로어린이책을세권내놓았다.주요저서로는《에밀볼빌전기》가있다.

역자:이필렬
서울대학교와베를린공과대학에서화학을공부한후런던과베를린에서과학사를공부했다.한국방송통신대교수로일하면서에너지전환이라는단체를만들어시민들과함께에너지전환의중요성을널리알리기위해노력했고,그결과2005년3월에는시민태양광발전소를건설하여한국전력에깨끗한전기를판매하기시작했다.2009년부터는에너지효율이매우높은파시브하우스를알리고보급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2023년30여년의교수생활을마친후글쓰기와파시브하우스건축자문을하며지내고있다.쓴책으로『에너지대안을찾아서』,『다시태양의시대로』,『석유에너지』,『석유시대언제까지갈것인가』,『생태적삶을찾아서』,『미래에너지쫌아는10대』등이있다.

역자:박진희
서울대에서물리학을공부했으며,베를린공과대학에서과학기술사를전공해박사학위를취득했다.가톨릭대와국민대의전임연구원을거쳐,현재는동국대다르마칼리지교수로재직중이다.공저로《한국의과학자사회》(2010),《녹색전환》(2020)등이있고,《테크노페미니즘》(2009),《나노기술의미래로가는길》(2022)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3장수도원그리고그밖의다른곳에서

1.중세초기:비잔티움과유럽
2.화학적-기술적문헌들
3.중세성기로이어주는교량
4.또다시번역
5.라틴연금술의분위기
6.알베르투스마그누스
7.토마스아퀴나스
8.로저베이컨
9.아르날두스데빌라노바
10.라이문두스룰루스
11.요한네스데루페스키사
12.중세의실험실
13.화학작업들
14.새로운연금술물질들
15.전문문헌
16.불편한전통
17.게베르
18.플라멜
19.연금술에서의상징들
20.돌
21.…그리고그의기초
22.연금술사의성격묘사
23.성삼위일체
24.아르스인가스키엔티아인가?
25.연금술사들과사회의다른적들
26.연금술에서의그림
27.예술과연금술

원주
지은이·옮긴이소개

출판사 서평

연금술로읽는서양문명사

연금술이라하면흔히납을금으로바꾸려는미신이나,어두운실험실의사기꾼을떠올린다.그러나그것은낡은고정관념에불과하다.실제로연금술은수천년간이어진인간정신의실험이자,자연과인간을탐구한가장오래된지성의역사였다.그흐름속에서수많은사상가와과학자가물질혹은인간의비밀을밝히고자연금술에몰두했다.아이작뉴턴은평생의절반을연금술연구에바쳤고,괴테역시《파우스트》속에연금술의상징을새겨넣었다.심리학자칼융은연금술에서인간내면이성장하고통합되는구조를읽어냈다.그렇게연금술은서양문화의정신사와상징체계에깊이스며들었다.불과물,태양과달,용과독수리같은이미지들은중세조각과르네상스회화,문학을비롯한모든예술적·지적영역에살아있다.이상징들은시대를넘어예술과사유의언어가되었다.단테의《신곡》속불의정화,셸리의《프랑켄슈타인》속생명창조의욕망,뒤샹의작품과그의분신‘로즈세라비’까지,연금술언어를이해하지않고는온전히읽어내기어렵다.이책은연금술을통해서양문명의무의식적상징세계를해독하고과학과예술,종교와철학이하나였던사유의시대를되살려낸다.

수천년간타오른연금술의생명력

고대알렉산드리아의실험실에서이슬람학자들의연구실,르네상스의비밀서재와근대과학의탄생에이르기까지,이책에서는연금술의장대한궤적이한편의역사극처럼펼쳐진다.화학자로서의전문성과과학사학자로서의통찰을겸비한저자는연금술을인류지성사의한축으로복원해낸다.연금술은왜그토록오래살아남았을까?끝없는실패에도스러지지않고,신학이지배하던중세에도맥이끊기지않은생명력의근원을추적하던저자는끝내연금술의본질에다가선다.연금술의목표는과학적인물질변환만으로설명되지않는다.물질의변화를통해인간자신을변화시키려한사유의구조,그것이곧연금술사들을움직인원동력이었다.‘현자의돌’을찾는일은자신의내면을완성하려는시도이자,인간이완전함을꿈꾼오랜염원이기도했다.연금술이수천년간생명력을잃지않고이어져온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

지성과상상력이만난문화사의걸작

이책은학술성과대중성을조화시킨‘고전적의미의문화사’로평가받는다.흥미로운일화와철학적통찰이절묘하게어우러져독자의호기심을자극하면서도깊이를잃지않는다.저자의서술은분석적이며동시에생생하다.고대의도가니와플라스크,실험실과연금술사들이불빛과연기속에서되살아나고,독자는수천년의시간속을여행하듯연금술의여정에몰입하게된다.연금술의긴흐름전체를누구나한눈에조망할수있는대작이다.《현자의돌을찾아서》는스페인어,영어,중국어등여러언어로번역되어세계적으로널리읽히고있다.한국어판은다수의도판을수록해연금술문헌과상징,실험도구를시각적으로체험할수있도록구성했다.이책의옮긴이들은화학및과학사연구자로서저자의학문적배경을공유한다.전문용어를정밀하게해석하는것은물론,원서의사유와문체의밀도까지도충실히살려냈다.덕분에독자들은연금술의세계를지적으로도,시각적으로도생생히마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