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뭡니까 (김동길 육성 | 양장본 Hardcover)

이게 뭡니까 (김동길 육성 | 양장본 Hardcover)

$39.73
Description
자유와 사랑의 의미를 일깨운 ‘시대의 지성’
김동길의 삶을 그의 목소리로 다시 듣는다!
《김동길 육성: 이게 뭡니까》는 말과 글로 자유와 사랑의 가치를 설파한 ‘시대의 지성’ 김동길의 삶을 담은 회고록이다. 김동길의 문하에서 수십 년간 가르침을 받은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가 그가 남긴 칼럼과 저술 등을 모아 엮었다. 일제강점기 평양에서 보낸 학창 시절부터 해방과 김일성 체제 체험, 월남, 6.25전쟁, 연세대 교수 시절, 유신독재 반대, 투옥, 재야 지식인의 길, 생의 마지막 성찰에 이르기까지. 김동길이 어떻게 자신의 사상을 형성하고, 자유와 사랑을 실천하며, 역사를 증언해 왔는지 총체적으로 펼쳐 보여 준다. 단순한 연대기적 사건 나열을 넘어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한 지식인의 성장과 고뇌, 깨달음의 과정을 차분히 되짚는다. “개인사는 사회사와 맞물린다는 명제에 가장 적실한 경우가 김동길”이라는 편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을 몸소 실천해온 김동길의 회고록이자,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을 담은 역사적 기록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역사와 개인, 사상과 삶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그리고 우리 역사와 인생에서 자유와 사랑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깊이 성찰하게 될 것이다.


말의 힘으로 세상을 일깨운 ‘논객 김동길’
“이게 뭡니까”라는 특유의 언사를 즐긴 김동길은 한 시대를 풍미한 저명한 논객이었다. 정확한 언변, 정연한 논리, 기발한 유머, 깊은 통찰은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 대학 강단에서 신문 칼럼, 방송 스튜디오, 거리의 연단까지, 그는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믿으며, 무엇을 지키려 했는가?
혹자는 그가 보수 진영의 논객이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발언은 단순한 진영 논리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었다. 김동길의 화두는 언제나 ‘자유’와 ‘정의’였고, 이를 실천하고 알리는 일이 평생의 사명이었다. 그는 “불의를 보고 침묵하는 것은 용기 없는 일”이라고 믿었고, 시시비비를 직설로 가렸다. 유신독재 반대, 북한 주체사상 비판, 3김정치 청산, 자유민주주의 수호, 태평양 시대 구상에 이르기까지, 그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았고 대중의 논란도 피하지 않았다.
이 책은 김동길의 주요 발언뿐만 아니라 논객 김동길의 삶의 여정을 전체적으로 살펴본다. 그럼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논객의 역할이 단순한 해설자가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읽고 대중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책임 있는 지식인이어야 함을 일깨운다.
사랑의 힘으로 현대사의 굴곡을 넘은 ‘인간 김동길’
김동길은 인생의 주제는 ‘사랑’이라고 믿었다.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의 핵심은 바로 사랑이며, 이를 실천하는 것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든다고 역설했다. 그 사랑은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를 넘어 나라와 민족, 전 인류를 아우르는 것이었다.
어머니와 누이 김옥길(이화여대 총장, 문교부 장관 역임)의 기도와 사랑 속에서 성장한 그는 스승 함석헌에게서 나라와 민족의 의미를 배웠다. 장준하, 법정스님과 함께 독재 정권에 맞서 유신반대 운동을 이끌었고, 감옥에 갇혀서도 청년 죄수들을 가르치고 돌보았다. 그는 독신으로 살았지만, 동시대의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랑과 연대의 가치를 널리 나누었다. 대학에서는 2,300명이 수강한 인기 교수였고, 5,000회가 넘는 강연으로 30만 명의 청중을 만났다. 100권이 넘는 저술로 독자와 호흡했으며, 시사랑 모임, 냉면 모임, 장수클럽 등을 통해 가까운 이들과 우정을 이어갔다.
이 책은 잘 알려진 ‘논객 김동길’뿐만 아니라 시를 사랑하고 유머를 즐기며 냉면 한 그릇에 감사할 줄 알았던 따뜻한 ‘인간 김동길’을 함께 비추어,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개인의 회고를 넘어 지식인의 공적 삶을 증언하다
이 책은 논객 김동길의 말, 인간 김동길의 삶, 그리고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기록했다는 점에서 한국형 ‘공적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 지식인 자서전은 루소의 《고백록》처럼 ‘개인의 내면 고백’에서 출발해, 토크빌과 존 스튜어트 밀의 ‘사회적 성찰’을 거쳐 사르트르와 에드워드 사이드로 이어지는 ‘참여하는 지성’의 기록으로 발전해 왔다. 한국에서도 함석헌과 장준하 등은 자신의 삶을 통해 시대의 질문에 응답해 왔다. 이 책은 이러한 전통 위에서, 개인적 고백이나 자아 탐구에 머물지 않고, 한국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한 지식인이 어떤 기준으로 사유하고 말하고 행동했는지를 기록한 ‘공적 자서전’의 성격을 띤다. 즉, 지식인의 삶을 사적 기억보다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기록하며, 국내외 지식인의 공적 자서전 전통을 잇고 있다.
당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김동길의 회고록은 한국 현대사에서 지식인이 차지해온 위치와 역할을 성찰하게 하는 소중한 자료로 남을 것이다.
저자

김형국

1942년 경남 마산 출생. 서울대 사회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이던 사이(1975~2007년), 동 대학원 원장, 〈조선일보〉 비상임 논설위원, 한국미래학회 회장, 정년 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제1기 민간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공간구조론》, 《고장의 문화판촉》 같은 전공 서적에 더해 《장욱진: 모더니스트 민화장》, 《김종학 그림 읽기》, 《활을 쏘다》, 《우리 미학의 거리를 걷다》, 《박경리 이야기》, 《바람이 일어나다》 같은 방외(方外) 서적도 냈다. 인문학 연구가 학예일치(學藝一致)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바른 글쓰기 요령을 담아 《인문학을 찾아서》도 냈다. 인문적 행보로 원주의 토지문화관 건립위원장(1995년), 서울스프링페스티벌 조직위원장(2006년) 등도 맡았다. 2014년 이래는 가나문화재단 이사장이다.

목차

제1장 김동길 자술 편저: 그 내력
편저의 전개 / 당신에게 자서전은 / 그래도 ‘문자의 사람’인데 / 취합 자술의 주요 출처 /
글쓰기 시공간대를 말하면 / 교수 철가방도 내던지다니 / 편찬의 말

제2장 뜻을 링컨에 두고
초등학생이 링컨을 읽다 / 선비 자격 링컨 박사증 / 링컨 동양학 개념틀

제3장 지성이 희구한 자유 가치
유신체제 비판 / ‘민청학련 사건’ 연루 / 재야인사 구속 / 반정부 운동을 안 했으면 총장이 될 분 /
징역 15년, 자격정지 15년 / 청년죄수 지도교수 / 민립대학 총장 / 엄동설한에도 /
옥후기를 적게 됐다 / 링컨 일대기 집필 청탁 감읍

제4장 나는 누구인가? 여기서 털어놓는다
일제 때 나서 / 깊은 산골, 내 고향 맹산 / 평양으로 돌아와서 / 아! 장댓재교회! /
일본이 미국에 선전포고 / 정말 배고픈 세상을 살았다 / 국민학교 선생이 되어 /
내 꿈은 여기서 좌절되는가 / 도둑처럼 찾아온 해방 / 소련군이 평양 점령 / 김일성의 정체 /
가자! 남쪽으로 / 드디어 서울 / 연희대생이 되다 / 황금의 음성 주인공 /
6.25 동란을 살아 넘어 / 중학 교사, 연희대 전임강사, 미국 유학 / 인기 교수 등극

제5장 그 어머님에 그 누님
김동길의 어머니 / 딸을 권번 대신 여학교 보낸 맹산 여인 /
그 누님 / 타고난 지도자 / 마흔에 대학총장 / 물러날 때가 / 누님의 무덤 / 아름다운 날들의 추억

제6장 독신 김동길
기인 소리도 들었던 노총각 / 숨은 사연 / 책갈피를 수습하려 했는데 /
짝사랑 화살이 내게도 / 독신자의 자유 / 결혼 부채질

제7장 스승과 우정의 그늘
선각 백낙준 / 친일의 오명과 진실 / 말씀의 주인공 / 스승 시련 방패가 되어 /
시대의 스승 함석헌 / 일요일 정기집회 / 민족의 갈 길 제시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제8장 역사와 역사학
역사란 무엇인가 / 역사의 주제 / 어디서나 4대 자유 / 자유에 사랑이 /
바람직한 역사에 희생이: 역사적 의혈 / 역사는 영원한 교사 / 역사는 바꿀 수 없다 /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사북 /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 중국 이웃: 축복 또는 저주? /
대국의 횡포 / 중국이 정이 떨어지는 까닭: 노벨상 대 공자상 / 태평양 시대와 마주한 한국 /
자유진영에 서다 / 준비 없이는 안 된다 / 꿈 실현 기관형성: 태평양시대위원회 /
트루먼 시티, 대한민국 정체성 제고를 위해 / 용산 미8군 기지, 그 역사 / 비무장지대, 용산기지의 유엔 기증

제9장 역사는 위인들 전기
역사를 위인으로 읽기 / 책자 인물전 / 세계의 위인들 / 한국 위인전 / 단심가, 정몽주 / 세 번 물음, 성삼문 / 상유십이, 이순신 / 항소 포기, 안중근 / 실패가 성공, 이봉창 / “물 한 그릇” 윤봉길 /
나라가 어지러울 때 그리운 안창호 / 언제나 태연, 이상재 / 죽는 순서, 이승훈 / 한국 간디 조만식 /
백범일지, 김구 / 위대한 역사 인물 이승만 / 위인 배우기 / 하얼빈을 향해 떠나는 마음 /
가나자와 추모 여정 / 홍커우공원 탐방 / 인물한국사에 후학들도 동참 / 세상을 걱정하는 마음은

제10장 현대사 백년의 실사구시 인물론
집필 방식 / 김동길의 인연 연결망 / 재미있는 사람 이야기 / 비문 인물론 / 진정으로 읽힘은 /
역사는 역사가가! /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 장지연 훈장 취소 소동 / 분별력으로 한일관계 바라보기 /
100명 일대 적기 대장정 / 9순 노인 의욕수 / 사람 대하소설 / ‘백년의 사람들’은 누구?

제11장 시평(時評)은 ‘현대사 적기’
신문 기고 / 시시비비 직설의 언론 / 대활약 칼럼니스트 / 논객 김동길 / 논란 기고 토픽 셋 /
하나, 이른바 ‘3김 낚시론’ / 둘, 북한에서 내 필력을 보았던 황장엽 /
셋,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제12장 공부 조직의 달인
링컨아카데미 / 김동길이 즐겨 들먹이던 유머 고수들 / 유머는 지도자의 얼굴 /
해외 수학여행과 감동특강 / 교토 답사와 명강의 밤 / 시인 문하생 / 열혈 출입자

제13장 무대 위에서 살아온 인생
강연 들은 사람, 족히 30만 명 / 그리고 2,300명 수강 / 가르침의 막중함 / ‘전불습호’ /
죽는 날까지 책을 가까이 / 대중강연 이모저모 / 난징에서 / 탈북자 그리고 월남민 앞에서 /
광주 강연 / 미국에서, 재향군인들에게

제14장 외부 노년 강연의 고달픔
강연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시 3백 수 암송 / 시 암송은 사람 사이 정표로 / 당신 사표 이상재

제15장 김동길 사람 스타일
시서화 인문소양 주인공 / 큰 목소리 뒤로 유정이 / 내게도 용채를 / 나비넥타이 사랑 / 콧수염 시비 / 낭만논객 / 길냉면 / 생일을 맞는 감회 한마디 / 오직 자유 하나를 찾아 / 장수클럽 조직

제16장 난세를 살아온 역정
김(동길) 교수는 왜 한마디도 않는가 / 한국 현대사의 빛: 이승만과 박정희 / 이승만, 현실주의자의 건국 /
박정희의 권도 / 보릿고개 시대로 돌아갈 수 없지 / 박정희 공덕으로 말하면 / 김대중, 대통령이 되고 나자 / 안위를 걱정했다 / ‘햇볕정책’의 후과 / 기대와 실망, 이명박 대통령 / 대통령 당선 예견 /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라니 / 공천 화근 박근혜 / 대통령은 왜? / 문재인, 그 머리에서 / 종전 선언? /
내게도 꿈이 있었다 / 정계 입문 / 4년 임기는 채웠다 / 정치인의 네 가지 질병

제17장 명절에, 또 무시로 찾던 김동길 문전(門前)
멘토 맹산의 멘티 정객들 / 안철수, 개과천선의 인물?! / 심지가 굳은 사람 /
먼저 ‘내가 물러날게’ 말하면 / 그에 대한 믿음대로 / 맹산이 살아 윤석열 탄핵을 보았다면

제18장 노년의 건강
젊음도 건강도 한때일 뿐 / 오래 살다 보니 / 일상을 말하면 / 수옥 지순 모녀 /
조카에게 보내는 아침 격려 / 노년 건강 / 새벽의 기도 / 늙어도 할 수 있는 일 /
맹산의 최만년 / 일상: ‘타워’와 ‘킹덤’의 풍경 / 지밀 보필

제19장 나의 믿음
장대현교회의 추억 / 어머니 기도 소리 / 당신은 반드시 천당에 가야 할 사람 / ‘예수모임’을 이끌다

제20장 생로병사가 꿈같으니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가는 것을 / 고종명(考終命) / 유언장: 내가 죽거든 / 당신의 종신(終身)

참고문헌
인명록
김동길 연보

출판사 서평

말의힘으로세상을일깨운‘논객김동길’

“이게뭡니까”라는특유의언사를즐긴김동길은한시대를풍미한저명한논객이었다.정확한언변,정연한논리,기발한유머,깊은통찰은그를따를자가없었다.대학강단에서신문칼럼,방송스튜디오,거리의연단까지,그는무엇을말하고,무엇을믿으며,무엇을지키려했는가?

혹자는그가보수진영의논객이라고주장하지만,그의발언은단순한진영논리이상의가치를담고있었다.김동길의화두는언제나‘자유’와‘정의’였고,이를실천하고알리는일이평생의사명이었다.그는“불의를보고침묵하는것은용기없는일”이라고믿었고,시시비비를직설로가렸다.유신독재반대,북한주체사상비판,3김정치청산,자유민주주의수호,태평양시대구상에이르기까지,그는권력의눈치를보지않았고대중의논란도피하지않았다.

이책은김동길의주요발언뿐만아니라논객김동길의삶의여정을전체적으로살펴본다.그럼으로써한국사회에서논객의역할이단순한해설자가아니라,역사의흐름을읽고대중을올바른방향으로이끄는책임있는지식인이어야함을일깨운다.

사랑의힘으로현대사의굴곡을넘은‘인간김동길’

김동길은인생의주제는‘사랑’이라고믿었다.모든인간이추구하는행복의핵심은바로사랑이며,이를실천하는것이인생을가치있게만든다고역설했다.그사랑은가까운가족이나친구를넘어나라와민족,전인류를아우르는것이었다.

어머니와누이김옥길(이화여대총장,문교부장관역임)의기도와사랑속에서성장한그는스승함석헌에게서나라와민족의의미를배웠다.장준하,법정스님과함께독재정권에맞서유신반대운동을이끌었고,감옥에갇혀서도청년죄수들을가르치고돌보았다.그는독신으로살았지만,동시대의수많은사람들과소통하며사랑과연대의가치를널리나누었다.대학에서는2,300명이수강한인기교수였고,5,000회가넘는강연으로30만명의청중을만났다.100권이넘는저술로독자와호흡했으며,시사랑모임,냉면모임,장수클럽등을통해가까운이들과우정을이어갔다.

이책은잘알려진‘논객김동길’뿐만아니라시를사랑하고유머를즐기며냉면한그릇에감사할줄알았던따뜻한‘인간김동길’을함께비추어,그의삶을입체적으로보여준다.

개인의회고를넘어지식인의공적삶을증언하다

이책은논객김동길의말,인간김동길의삶,그리고지식인의사회적책임을함께기록했다는점에서한국형‘공적자서전’이라고할수있다.

서구지식인자서전은루소의『고백록』처럼‘개인의내면고백’에서출발해,토크빌과존스튜어트밀의‘사회적성찰’을거쳐사르트르와에드워드사이드로이어지는‘참여하는지성’의기록으로발전해왔다.한국에서도함석헌과장준하등은자신의삶을통해시대의질문에응답해왔다.이책은이러한전통위에서,개인적고백이나자아탐구에머물지않고,한국현대사의굴곡속에서한지식인이어떤기준으로사유하고말하고행동했는지를기록한‘공적자서전’의성격을띤다.즉,지식인의삶을사적기억보다사회적책임을중심으로기록하며,국내외지식인의공적자서전전통을잇고있다.

당대현실을외면하지않고지식인의사회적역할을충실히이행한김동길의회고록은한국현대사에서지식인이차지해온위치와역할을성찰하게하는소중한자료로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