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리디야 긴즈부르크는 20세기 러시아가 낳은 저명한 문학연구가 중 한 명이며, 또한 산문작가이자 에세이스트다. 저자는 많은 연구 논문과 더불어 이 책《서정시에 관하여》(1964)를 필두로,《심리 산문에 관하여》(1971),《문학의 주인공에 관하여》(1979),《옛것과 새것에 관하여》(1982),《문학, 현실성을 추구하다》(1987),《책상 앞에 앉은 인간》(1989) 등의 저서를 잇달아 상자했다. 긴즈부르크는 오데싸에서 출생했지만 대학 수학기인 1920년대부터 작고할 때까지 대부분의 시기를 레닌그라트에서 살며 창작과 연구 활동에 종사했다. 1922~1930년에 이르는 시기 동안 띄냐노프를 비롯한 1세대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의 문하에서 수학한 긴즈부르크는 20세기 러시아 인문학 계보상 1930~1931년 비극적인 재앙을 맞은 2세대 형식주의 학파에 속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저자의 주요 연구 관심사와 업적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을 뿐 아니라 학자로서의 이력에 운명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긴즈부르크는 쏘비에뜨의 주류 학계로부터 배척당한 채, (뻬뜨로자봇스끄에서의 짧은 시기를 제외한) 평생 동안 대학 강단에 서지 못했고 당연히 학문적 계승자를 양성하지 못했다.
《서정시에 관하여》는 20세기 러시아가 낳은 저명한 문학연구가 중의 한 명이며, 또한 산문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리디야 긴즈부르크(Л. Я. Гинзбург)의 첫 저작이다. 이 책에서 긴즈부르크는 19세기 황금시대와 20세기 은세기의 주요한 시인들의 서정시를 고찰한다. 1960년대 중반에 이르러 출간된《서정시에 관하여》는 ‘60년대 정신’의 양면을 체험한 20년대인이 쓴 러시아 시의 역사에 대한 살아 있는 증언으로서 문화사적 의의를 지닌다. 《서정시에 관하여》에서 저자는 서정시 이론의 제 문제를 탈(脫)역사적인 순수 이론적 관점이 아닌 특정한 역사적 맥락과 관련하여 제기함과 동시에,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한 세기 동안의 러시아 서정시의 역사를 서정시 이론의 범주들과의 관련성 속에서 서술해 나간다. 그로 인해 이 책은 순수하게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서술된 서정시의 시학에 관한 책인 동시에 러시아 시의 역사에 관한, 더 나아가 시대적 의식의 구현으로서의 서정시를 통해 읽는 러시아 정신사에 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서정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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