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학 대전 1 (명사에 대하여 | 양장본 Hardcover)

논리학 대전 1 (명사에 대하여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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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양 중세철학의 최고봉, 오캄의 《논리학 대전》 제1부 국내 첫 완역
그동안 흔히 ‘암흑의 시대’라 불리던 서양의 중세 사상과 문화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가 다각도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성을 신뢰한 근대 사상이 드러내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대와 더불어 중세가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14세기에 활약한 영국 철학자 윌리엄 오캄에 대한 유례없는 관심은 자연스럽다. ‘오캄의 면도날’로 요약되는 그의 논리학적 사유가 근대 철학과 과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죽기 전 총 4천 페이지에 달하는〈중세〉시리즈를 기획한 움베르토 에코의 대표작《장미의 이름》의 주인공이 오캄을 모델로 했다는 사실 또한 상기할 만하다.

다양한 영역에서 방대한 저작을 남긴 오캄에게《논리학 대전》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가 이 책의 “서문의 편지”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듯, 그에게 논리학은 “모든 기술 가운데 가장 유용한 도구”였다. 그는 이 ‘도구’로써 선대 그리고 동시대의 견해들을 광범위하게 비판하면서, 그것들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철학적 기획을 꾀하고자 하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추진했다. 그 기획이란 세계는 개별자들로만 이루어진 것일 뿐 보편자는 그저 이름일 뿐이라는 이른바 유명론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의 전환적 인식과 루터의 종교개혁, 그리고 데카르트의 근대철학과 흄의 경험주의의 단초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윌리엄오캄

저자윌리엄오캄은아리스토텔레스의논리학위에중세인들이쌓아올린업적들을집대성한《논리학대전》(SummaLogicae)의저자요,‘오캄의면도날’이라는별명이상징하듯실재론적입장들을예리하고도신랄하게비판한유명론의투사이며,아리스토텔레스의자연학에지각변동을일으킴으로써근대과학혁명을예비하는데한몫을한자연철학자다.오캄은계시된진리를신앙의규칙으로받아들이고모든연구의지도적원리로삼은탁월한신학자인동시에교권과속권간의대결이라는첨예한현실정치문제와정면대결하여속권이신으로부터백성에게주어진것으로그자체의독자적영역을갖는다고주장했던시대를앞서간정치철학자이기도하다.

목차

ㆍ옮긴이머리말7
ㆍ수사이면서교사인잉글랜드의아담의머리말10
ㆍ윌리엄오캄이쓴서문의편지14

제1장 명사(名辭)의정의와그것의일반적구분21
제2장 명사의구분과‘명사’라는특수한이름이여러방식으로해석될수있다는점에대하여25
제3장 비복합명사의구분28
제4장 음성명사만큼심적명사에도공통적인,단의어명사와공의어명사의구분33
제5장 구체적이름과추상적이름의구분36
제6장 구체적이름과추상적이름은때때로동일한대상을의미한다40
제7장 ‘인간’과‘인간성’,‘동물’과‘동물성’과같은구체적이름과추상적이름이동의어이름인지의여부에대해논증을통해탐구하다45
제8장 공의어나부사적한정사를동치적으로포함하는추상적이름54
제9장 단지여럿을함께지칭할뿐인추상적이름과단지하나에대해서만검증될수있는구체적이름61
제10장 순전히절대적인이름과내포적인이름의구분63
제11장 규약을통해의미를드러내는이름들인제1명명의이름과제2명명의이름의구분68
제12장 제1지향과제2지향이무엇인지와그것들이서로어떻게구별되는지에대하여72
제13장 다의적(多義的),일의적(一義的),파생적(派生的)이름과명사의구분과다의적명사가무엇이며얼마나많은방식으로언급되는가에대하여76
제14장 ‘보편자’라는공통적인명사와그것과상반되는‘개별자’에대하여80
제15장 보편자는영혼외부에존재하는어떤사물이아니다83
제16장 보편적존재에관한견해에대하여:그것은영혼외부에어떻게존재하는가?스코투스에대한반론89
제17장 앞서말한것에반해제기될수있는의문점들의해결94
제18장 5가지보편자와그것들의충분성에대하여101
제19장 모든보편자아래포함되는개별자에대하여106
제20장 유(類)에대하여:유는무엇인가109
제21장 종(種)에대하여112
제22장 종과유의비교에대하여115
제23장 차이성에대하여119
제24장 고유성(proprium)에대하여125
제25장 우유(偶有)에대하여129
제26장 정의(定義)에대하여:얼마나많은방식으로말해지는가?133
제27장 ‘기술’(記述)이라는이름에대하여140
제28장 기술적정의에대하여142
제29장 ‘정의대상’과‘기술대상’이라는명사에대하여143
제30장 ‘주어’라는명사에대하여145
제31장 ‘술어’라는명사에대하여148
제32장 술어는어떤방식으로주어안에내재한다고말하는가?150
제33장 ‘의미하다’라는명사에대하여152
제34장 ‘구분되다’라는명사에대하여155
제35장 ‘전체’라는명사에대하여158
제36장 ‘대립하는것들’이라는명사에대하여160
제37장 ‘수용’(passio)이라는명사에대하여167
제38장 ‘존재자’라는명사에대하여170
제39장 ‘하나’라는명사에대하여174
제40장 ‘범주’라는명사에대하여178
제41장 범주의수에대하여182
제42장 실체라는범주에대하여187
제43장 실체의특성에대하여194
제44장 양이라는범주에대하여206
제45장 앞선견해에대한반론들216
제46장 양이라는유(類)에속한것들에대하여224
제47장 양의특성에대하여229
제48장 양이실체및성질과는구별되는절대적인사물이라는주장을할때답변하는방식과아리스토텔레스의견해를설명하는방식233
제49장 ‘어떤것에대해’(adaliquid)라는범주에대하여235
제50장 관계는절대적인사물과는구별되는것이아니다242
제51장 앞선견해에반해제기될수있는반론들에대하여246
제52장 그견해에따라관계의유에속한것들에대하여259
제53장 관계적인것들의특성에대하여264
제54장 관계적인것들에대하여:관계적인것이절대적인것과구별된다는상반되는주장을하는이들은어떻게말해야하는가267
제55장 성질의범주에대하여270
제56장 성질의범주와연관된다른견해에대하여274
제57장 능동(actio)의범주에대하여275
제58장 수동(passio)의범주에대하여280
제59장 ‘언제’[시간]라는범주에대하여282
제60장 ‘어디’[장소]라는범주에대하여286
제61장 자세(positio)의범주에대하여288
제62장 소유(habitus)의범주에대하여290
제63장 명제들안에있는명사들의지칭에대하여291
제64장 지칭의구분에대하여294
제65장 명제안의명사가언제위격지칭,단순지칭,질료지칭을지닐수있는가298
제66장 앞선주장들에반대하여제기될수있는반론들에대하여301
제67장 질료지칭에대하여309
제68장 단순지칭에대하여312
제69장 위격지칭에대하여313
제70장 위격지칭의구분에대하여315
제71장 언제공통적명사가하나의지칭을지니고언제또다른지칭을지니는지에대하여319
제72장 앞서말한것에반해제기될수있을의문들에대하여321
제73장 순수불확정지칭과그것의규칙들에대하여336
제74장 불확정분배지칭과그것의규칙들에대하여339
제75장 술어들은‘시작하다’와‘그치다’를사용하는명제들에서어떻게지칭하는가342
제76장 논리학자가아닌문법학자의방식으로해석되는관계명사들의지칭에대하여345
제77장 변칙지칭에대하여350

ㆍ옮긴이해제353
ㆍ참고문헌373
ㆍ찾아보기381
ㆍ지은이및옮긴이약력398

출판사 서평

‘암흑기’중세에쌓아올린오캄의빛나는학문적성취
서양중세철학의최고봉으로토마스아퀴나스,둔스스코투스와더불어윌리엄오캄을꼽는데대해이의를제기할사람은거의없을것이다.특히오캄은인류가근대과학혁명의홍역을이겨내고20세기이후단절된과거로서의중세의철학과과학에시선을돌리는과정에서그누구보다도주목받게된인물이라할수있다.그럼에도오캄은토마스아퀴나스와둔스스코투스에비해상대적으로소홀히다루어지는경향이있다.이런경향은오캄이당시교황요한22세에게청빈해야함을고집스럽게주장함으로써교회에서파문당한사실과무관하지않을것이다.더욱이중세를암흑기로보는편협한시각도오캄에대한연구가미진해진원인을제공했을것이다.
그러나이런해석의경향은20세기중반에들어전환기를맞게된다.영미분석철학의영향아래서오캄의논리학과언어철학이재조명되면서그사상의독창성과중요성이부각되기시작했다.그결과‘중세철학전체가아리스토텔레스철학의아류’라거나‘중세논리학은아리스토텔레스논리학의답습에불과했다’는피상적견해가오류임이드러났다.이런오캄의재조명작업은1967년부터1988년까지급속도로완성된오캄의모든신학과철학저술에대한라틴어비판본을완성한데힘입은바크다.
오캄은예리한지성으로철학과신학,과학분야에서탁월한성과를이루었다.그의업적중무엇이최고인지가려내기는물론어렵다.그러나흥미롭게도이다양한영역에서의그의성취를이해하기위한필수불가결한요건을적시하기란어려운일이아니다.그는어떤영역의문제를다루든지간에명백히스스로논리학과언어철학연구에서이룬독창적이론과개념,그리고구별들을적극적으로원용함으로써괄목할만한성과를얻어냈기때문이다.그렇다면오캄의사상전모를심층적으로이해하는데《논리학대전》은필수불가결할것이다.

논리학,모든기술가운데가장유용한도구
오캄은“서문의편지”에서《논리학대전》의집필목적을밝히며논리학의중요성을이렇게표현하고있다.“그이유는[오캄이이작업에착수한이유는]논리학이모든기술가운데가장유용한도구이기때문이다.논리학없이는어떠한학문도완전히알려질수없다.그것은반복해서사용해도물질적도구처럼닳아없어지지않으며,오히려다른학문이부지런히사용함으로써꾸준히발전하게된다.”그는논리학이모든학문의출발점이자도착점이라생각한것이다.
이런표면적이유뒤에는선대그리고동시대의견해들을광범위하게비판하면서그것들을대체할만한새로운철학적기획을꾀하고자하는야심찬목표가담겨있다.그기획이란세계는개별자들로만이루어진것일뿐서로간에공통적인것이라고는존재하지않으므로보편자는명칭들(nomina)에불과하다는‘유명론’(nominalism)으로표현될수있다.다시말해오캄은보편자가실제로존재한다는실재론에맞서보편자라는것은이름일뿐실재하지않는다는유명론을편것이다.이런사고는곧근대경험주의적사유에큰영향을미치기도했다.
그의논리학은흔히‘오캄의면도날’로요약된다.논리적이지않은것은무의미한것이므로‘사유의면도날’로다잘라내야한다고그는생각했다.불필요한가정이나전제를잘라내고몸통만남겨두는것이바로논리적사유의원리가돼야한다는것이다.이런발상은코페르니쿠스와갈릴레오의혁명을낳았으며,마르틴루터의종교개혁,르네데카르트의근대철학,데이비드흄의경험주의에도커다란영향을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