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그림과 마음의 앙상블

조선의 그림과 마음의 앙상블

$26.30
Description
시인의 언어로 만난 조선의 그림
현대시, 시조, 미술평론으로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시인 유종인.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이어 오던 그가 드디어 조선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시인은 『조선의 그림과 마음의 앙상블』을 통해 조선의 그림을 삶을 대하는 15가지 시선으로 나눠 폭넓은 안목으로 두루 다뤘다. 또한 등단 이후 오랜 시간 갈고닦은 세련된 언어와 쉬운 말로 조선시대의 걸작에 담긴 화가의 마음을 유려하게 풀어냈다. 그동안 익숙했던 미술사나 사조, 기법 등의 딱딱한 해설 대신 그림에 담긴 마음이 옮아오는 공감의 그림 읽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유종인

저자유종인은인천출생.1996년계간〈문예중앙〉시신인상.2003년〈동아일보〉신춘문예시조당선.2010년〈플랫폼〉문화비평상미술비평당선.2011년〈조선일보〉신춘문예미술평론당선.시집《사랑이라는재촉들》,《양철지붕을사야겠다》외.시조집《얼굴을더듬다》,산문집《염전》외.지리산문학상,송순문학상,지훈문학상수상.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말

01조선의풍속연애를대하는마음조선의밀월,인간본원의자연스러움

02모임의정경모임을즐기는마음혼자일땐몰랐던마음을켜다

03풍류의외도풍류를살겠다는마음일상에퍼지는넉넉한파문

04소소한풍물사소함을아끼고즐기는마음소슬한목숨의번짐

05정신의풍모겉과속을모두담아내는마음올곧게그려내면정신과감정이밖으로내비친다

06산수의신비인생과산천경계를하나로읽어내는마음비경과실경이하나로어우러진희로애락의풍경

07문인의기개사군자를그리고즐기는마음푸르른절개와고아한의취

08자연이주는향과맛음식을즐기는마음소박한무지의그릇에담긴자비의숨결

09영모와사생애완의마음영모를품은화인의눈빛

10반영과실체나를내게보태는마음자신의형상너머에서시작된최초의붓질

11책과인생책을읽는마음새로운세상으로가는영혼의샘

12꿈과현실꿈을붓으로그려내는마음속세를떠나도원경의길을걷다

13고요한마음의자리잠을이루는마음또하루의삶을건너는묵묵한영육의징검돌

14영원과불멸목숨의영원을기리는마음유한한목숨을넘은영원의‘결’과‘무늬’

15죽음과삶의응시죽음을의식하는마음죽음이건네는삶의아름다움

출판사 서평

공감의언어로읽는조선의걸작
그림과마음의아름다운앙상블
시인의노랫말을따라떠나는명화여행!

조선의그림은다양하고다감하며그윽하며치열하다.조선의여러그림을놓고어떤생각이나느낌을가졌다면그것은내생각이기에앞서그그림의역량이다.그역량을내마음에조금이나마번져보는것이이책의소박한의도이다.이는여행과도같다.
-머리말中

걸작에는그린이의뜨거운열정과혼이빚어낸마음이담기기마련이다.세월이흐르며작품만남고마음은잊혔다.시,시조,미술평론으로신춘문예에각각당선되며화려하게데뷔한시인유종인!기존의미술사나사조,기법등의딱딱한이론대신시인의감수성으로잊힌조선화가들의마음을불러왔다.시인은등단이후오랜시간갈고닦은세련된언어와쉬운말로그림과마음의앙상블에노랫말을붙였다.노랫말은조선의그림에켜켜이쌓인시간의더께를걷어내며마음으로향하는길을텄다.시인을따라가면안견의마음이들리고,김홍도의마음이보이고,신윤복의마음이다가온다.책에든80여작품가운데마음으로번지는그림과의만남은그자체로생의특별한경험이다.

조선의그림에담긴사의(寫意)를찾아나선시인
미술에대한대중의관심이굉장히높아졌다.그런데그림을얘기하는사람은좀처럼찾기힘들다.이는‘감상법’이라는일정한도식과이론으로그림을대하기때문이다.이를테면,“생명력의강한호소가엿보인다”라면도대체어떤부분을짚어야할지감도안온다.누군가와감상을나누려면더난감하다.결국알수없는말의향연이펼쳐진다.그래서《조선의그림과마음의앙상블》은어렵고딱딱한이론을지양하고그림에담긴화가의마음을때론감성적으로,때론아름답게,그러나쉽게이야기한다.멀었던우리의그림,조선의그림이시인의말로다가온다.

앙상블이라는새로운지평
그림에담긴마음은그리어렵지않다.어떤마음으로그려냈는지읽어낸다면그림을쉽게헤아릴수있다.그렇다면조선의그림에담긴마음이란무엇일까?이는화가가그림에임하여드러내고픈‘사의’(寫意)라고할수있다.조선의그림은갈래가다양하다.물론,이에따른미술원칙도있다.그러나이러한원칙보다는화가의사의가먼저이다.그러니그림에담긴화가의마음을읽지못한다면겉만훌친꼴이된다.그래서시인은마음에번지는그림을마음으로받아야한다고이른다.조선의그림을놓고화풍이니기법이니맥이니등등을따진다면곧말이짧아진다.겉만훌쳐내니나머지는그저사설이다.익숙한잣대를들이대면그저선과면으로만남을따름이다.하지만가만히숨죽인사의를읽어내면공감이요,동화이다.오히려화풍이나기법,맥은자연스레따라오며이를넘어서는감동이함께튼다.그림을그리는기법으로서도,그림을감상하는방법으로서도새로운지평이다.

오늘을위한위로
조선의그림에서는옛사람의숨결을고스란히느낄수있다.한장의그림에당대의삶이그대로드러나기때문이다.그삶에는여유가있다.조선의그림이건네는것은과거의삶이보내는고답함과얽매임이아닌오늘날잊어버린여유이다.동질과이질이마주보고미소짓고,질시와불화가화해하고,저주를다독이고원망을보듬는자연과순리속의인간이가진늡늡한마음이비집고들어온다.언젠가주리가튼현대인의마음자리를그렇게넓혀빡빡한오늘에한없는여유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