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회고록 (공인의 길 | 양장본 Hardcover)

고건 회고록 (공인의 길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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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 우리 앞에 남은 고건 전 총리, 그가 걸어온 길!
한국 사회에서 존경받는 원로 중의 한 명인 고건 전 총리의 깊은 통찰과 혜안이 담긴 『고건 회고록』. 권력에 의해 흔들리기 쉬운 행정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국민을 위한 행정을 구현한 고건 전 총리의 삶과 철학을 통해 그의 뛰어난 통찰과 리더십을 공유할 수 있는 책으로 한국 사회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 귀중한 이정표가 되어준다.

이념과 계층, 지역으로 양극화된 사회를 끌어안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 그의 행정가로서의 입신이 정략도 권모술수도 아닌 청렴함과 전문성, 그리고 용기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많은 행정인들과 공직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세태 속에서 큰 울림을 준다.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과의 대담을 실어 과거와 현재의 대화 속에서 지난 현대사와 고건이 걸어온 길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다. 더불어 탄핵정국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솔직한 생각,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 대선 불출마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밝혔다.
저자

고건

저자고건은최초의대통령권한대행,두번의총리,두번의서울특별시장,세번의장관,최연소전남지사,최초의사회통합위원장을역임한한국의대표적인정치가,행정가다.보수와진보에치우치지않는행정의달인,안정적인리더로국내외에알려졌다.새마을사업과치산녹화사업을기획했으며,세계5대지하철교통의구축,서울시도시교통도로건설,난지도생태공원조성,한옥마을복원들을통해서울을현대도시로가꿨다.클린서울노력을인정받아세계청렴인상을수상하기도했다.

목차

대담/전영기(언론인):고건과행복했던국정대화여행
역대정권과최근4년의역사적의미는?20
중도실용정치는설자리가없는가?30
노무현대통령의고건총리기용은인사실패인가?39
현정부의공론화정책에대한평가는?50
바람직한국무총리의역할은무엇인가?53
시대변화와맡은행정의진화과정은?65
역대정부에서소신과철학을지켜낸한장면은?72
실패사례와후회사례는?90
고건식성공비결은무엇인가?101

제1장나의삶,나의아버지ㆍ어머니
경이건이131
그리운마음의고향,어머니135
영원한스승,아버지141
피란시절의추억146
부자(父子)의동행150

제2장나랏일을하고싶습니다
마이산의눈내리는밤159
새로운길목에서161
강경야당국회의원의아들164
내가쓴첫번째사표167
나의상사나의멘토,김보현169
부친이내린공직3계172
실뱀장어와어민의시름175
젊은국장이소관상을본다?178
도민이세운향토은행,전북은행180
전주북중시절도원결의183

제3장치산녹화와새마을사업
개발광풍과광주대단지사건187
성남도시계획의수립190
대통령의특명,“저형편없는산을녹화하라”193
국토조림녹화10년계획의수립196
치산녹화10개년계획의출발199
산림정책의빛과그림자202
1970년대농촌의빈곤과새마을운동의시작206
마이크를든새마을담당관209
새마을운동에대한오해와진실212
새마을지도자의헌신217
두번째멘토,소탈한인간미의홍성철220

제4장지사님,들어오셔야겠습니다
37세의최연소지사225
거절의수사학228
읍면장과주파수맞추기235
도지사실의기우제238
전남도민애환서린영산강유역개발242
헬기지사‘헬기’로병을고치다244
낚시와행정247
남도의도민성은정과오기더라250

제5장역사의격랑속에서
이상한경호실장255
비탁한잔하자258
긴급조치10호안의부결260
청와대까치떼의편싸움263
비서실장옷에묻은핏자국266
대통령집무실의텅빈금고268
DJ복권과서울의봄271
안개정국과5.17쿠데타274
비상계엄령전국확대비상국무회의277
5.18과추기경의눈물281
남산재칩거시절284

제6장민심의바다를항해하다
안동발0시50분승객의항의287
쌀수입이냐자급이냐290
하버드대연구원생활293
여의도입성,첫과제는지방자치부활299
박종철사건과6.10민주항쟁301
명동성당전경투입을반대합니다304
소선거구제와석패율제에대한생각307
악수와민심311

제7장수도서울의그랜드디자인
서울은초만원이다315
2기지하철착공317
서울내부외부순환도로건설320
여성주차단속원의탄생323
교통방송과교통카드326
수해와의전쟁1,2,3328
경인운하가필요한가?332
남산과한강을잇는용산민족공원334
남산을시민품에336
새로운장묘문화의터전,서울추모공원340
쓰레기과장과쓰레기시장344

제8장소통과불통사이에서
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347
시민과의토요데이트351
용산참사의재구성355
북촌과인사동,역사의숨결살리기357
폭설내리던날,지하철공짜의대차대조표360
서울시장애인대회362
세종문화회관무대에선이미자와패티김364
서울지하철파업과의전쟁368
노사정서울모델협의회의출범372
목욕탕에서만난사람들373
고건닮은사람376

제9장부패의연결고리를끊어라
서울시는복마전인가?381
어디서수작입니까?383
옥쇄(玉碎)를각오하다387
“외압막겠다”는약속지켰다390
투명한‘오픈시스템’의탄생392
지혜로운자는청렴함을이롭게여긴다396

제10장나아갈때와물러날때
7년의자유와고독399
대학총장시절402
YS와DJ의제안거절405
한보사태위기정국의총리408
외환위기의서막411
금가락지행렬을보셨습니까?413
두번째서울시장도전417
노무현과한광옥420
네거티브선거,그리고승리422
바둑과정치425

제11장시스템혁신의길
공무원은개혁대상아닌주체429
서울의물,한강의수계관리431
서울의CNG버스와도시가스434
외환위기에내몰린노숙자다시세우기438
서울종합방재센터와지리정보시스템440
쓰레기산의천지개벽,하늘공원443
창조경제의요람,디지털미디어시티446
외환위기극복의상징,서울월드컵경기장450
서울의정보고속도로와전자정부454

제12장몽돌과받침대
새정부엔새사람을…461
장관인선밀고당기고…465
청문회가되레풀어준‘고건7대불가사의’468
대통령의개각종이한장471
총리의국무위원제청종이한장476
새로운해법,국정(國政)협의회479
청와대의재신임폭탄선언483
변호사대통령을변호하다487

제13장국무총리,권력은없어도할일은많다
총리취임식직후대구로달려가…491
제주4.3추모식가는길에쏟아진돌우박495
청와대별실독대신호“차한잔하시죠…”500
YS의칼국수설렁탕오찬505
전쟁같았던사스방역작전508
용미(用美)전략과미2사단방문512
호주제폐지,‘가족’의실종?516
사람은가도시스템은남는다520
EBS수능방송의시작524
KTX고속철부실시공에좌초위기526

제14장대통령탄핵위기24시
설마했던대통령탄핵531
대한민국의명운을쥐다536
탄핵반대촛불만류540
노대통령과의통화3번545
권한대행,고난대행550
용천역폭발사고와불면의밤553
대통령의귀환,그리고사퇴표명556
신임각료제청거부560
일곱번째사표562

제15장왜대선에출마하지않았는가?
우민(又民),시민으로다시돌아가다567
기성정치의벽570
보길도세연정(洗然亭)에서마음을씻고…572
열정과배려는공직자의영혼이다576

고건의공인50년연보

출판사 서평

정치의시대에‘생활’을,침묵의시대에‘소통’을말한고건
국민을위한중도실용의신념과50년공인의길


2015년메르스사태.2016년박근혜대통령탄핵.대한민국은위기에처할때마다현대사속에서한인물을찾았다.바로고건전총리였다.역사는되풀이된다고했던가?고건은2003년사스사태당시국무총리로서범정부차원의방역을성공적으로이끌었고,2004년노무현대통령탄핵당시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안정적으로국정을운영했다.최근리더십의부재속에서고건을기억하는많은이들은그에게조언을구했지만그는2007년대선불출마선언이후현실정치불참여원칙을고수하며침묵했다.
《고건회고록:공인의길》은이러한세간의궁금증을해소하고고건의삶과철학을통해그의뛰어난통찰과리더십을공유할수있는책이다.고건은명문가엘리트였지만권력이아닌국민을위한중도실용의신념을갖고남들이가지않은험난한길을선택한다.정치의시대에‘생활’을,침묵의시대에‘소통’을말하며이념과계층,지역으로양극화된사회를끌어안고새로운길을만들어간그의삶은갈등과분열로얼룩진세태속에서큰울림을준다.또한전영기중앙일보논설위원과의대담을실어과거와현재의대화속에서지난현대사와고건이걸어온길의의미를되새기고한국사회가앞으로나아갈길을찾는다.탄핵정국과박근혜전대통령에대한솔직한생각,노무현전대통령과의관계,대선불출마에대한오해와진실도밝혔다.
한국사회에서가장존경받는원로중의한명인고건전총리의깊은통찰과혜안이담긴이회고록은한국사회의길을묻는이들에게귀중한이정표가될것이다.

행정은권력의시녀가아니라국민을위한봉사
“정권은임기가있지만행정은임기가없다”


흔히여러정권에걸쳐높은관직에오른사람은줏대가없거나아첨을잘하는사람일것이라는편견이있다.하지만고건은누구보다행정의독립성을주장했고항상일반국민의어려움에귀를기울이며그들의편에서사업을추진했다.그는정권은권력이기때문에임기가있지만행정은봉사이기때문에임기가없다는신념을갖고권력에충성하기보다는국민전체를위한중도실용을지향했다.
고건이이처럼권력앞에서당당할수있었던것은청렴과전문성이란무기가있었기때문이다.그의청렴함은하나의브랜드라고할만큼널리알려졌는데,부정부패에물들지않는다는소극적의미를넘어,행정관리의초점을문제해결방식의개선에모으는적극적의미로까지확장되었다.그리고문제해결방식의개선은재정지출과인력동원을최소화하고행정관리를통해시민에게편리한공공서비스를제공할수있게함으로써행정의전문성을신장시켰다.
이처럼철두철미한행정가고건도뜨거운현대사의소용돌이속에서들이닥친권력의칼날을피할순없었다.하지만그는이런시련앞에서무릎꿇기보다는옥쇄(玉碎)를각오하고맞섰다.1980년5.17쿠데타때는청와대정무수석으로서신군부의5.17비상계엄령전국확대조치를반대하고사표를냈다.1987년6.10민주항쟁때는내무부장관으로서명동성당전경투입을반대하고평화적으로농성을마무리지었다.1990년수서비리사건때는관선서울시장으로서노태우대통령의압력사안이던한보수서택지특혜부여지시를거부하고경질되기도했다.
권력에의해흔들리기쉬운행정의독립성을확보하고국민을위한행정을구현한고건.그의행정가로서의입신이정략도권모술수도아닌청렴함과전문성,그리고용기에의해이루어졌다는사실은많은행정인들과공직자들이나아가야할방향을제시한다.

불도저행정의시대에서솔로몬행정의시대로
정치의시대에‘생활’을,침묵의시대에‘소통’을말하다


고건이추구한중도실용행정의지향은내용상으로는시민위주의생활행정이었고절차상으로는토론과참여의공개행정이었다.현재의관점에서는평범한듯보이지만그가공직생활을시작했던시대의상황을고려해보면그의이상은매우실험적인것이었다.당시대부분의행정가들은정치적풍향에민감했고시민생활의편의를도모하는일은행정으로치지도않았다.또한시민의의견을수렴하기보다는관주도의일방적인불도저식행정을밀어붙이고있었다.그런데도고건은직접시민들을만나그들이필요한것을알아내고고치려고노력했다.시민적합의와합법적절차를중시하고토론과참여의공개행정을내세웠다.
1971년새마을담당관시절,농촌공동체의자율적참여를통해농민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새마을사업을기획했다.1989년관선서울시장때는시민들의교통난해소를위해2기지하철과서울내부외부순환도로를건설을시작했다.또한달동네에임대아파트를지어세입자들을현지에수용하는재개발방식을채택했다.2002년민선서울시장시절에는서울시민의환경과위생을개선하기위해공해의상징인난지도의자연생태계를복원하여월드컵공원으로재탄생시켰다,2004년35대국무총리때는보수와진보간의격렬한대립을중재하고각계의의견을수렴하여현대사의‘뜨거운감자’인제주4.3사건보고서를완성했다.
고건이이처럼시민의생활을중시하고그들과의소통할수있었던바탕에는그의겸허한시민의식이있었다.그의호가‘또다시시민’이라는뜻의‘우민’(又民)이라는데서알수있듯이그는높은관직에있을때도항상시민한가운데서시민의한사람으로서시민의눈높이에서생각했다.
수습사무관에서시작해도지사,장관,시장,총리를거치며50여년을공인으로살아온고건.그50여년의세월동안산업화,민주화,거버넌스시대의과제를수행하고도시와농촌,중산층과서민층,보수와진보로고루발전시키며양극화로인한갈등을해소시키려고노력했다.그를통해행정은진화했고농촌과도시는새로태어났으며계층과이념을뛰어넘는소통이시작되었다.고건이뚜벅뚜벅걸어온길은운명이아니라그의선택이었다.
이제그는다시시민으로돌아왔다.그러나한시민으로서공직자로서지도자로서그가걸어온길은역사의한페이지가되어우리앞에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