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시선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 에세이

영혼의 시선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 에세이

$16.06
저자

앙리카르티에-브레송

앙리카르티에브레송(HenriCartier-Bresson,1908-2004)은20세기의가장위대한사진가중한사람이다.프랑스노르망디지방에서태어나어려서부터여러예술적조류들을접하면서성장한그는,화가가되기위?해앙드레로트의아틀리에에서그림공부를하기도했다.1930년부터본격적인사진공부를시작,유럽,미국,멕시코,쿠바,중동,인도,중국,인도네시아,미얀마등지를여행하며수많은사진을찍었다.한편,영화에도입문하여〈삶의승리〉〈송환〉등의영화감독을맡은바있으며,1947년에는로버트카파,데이비드세이무어,조지로저등과함께조합통신사󰡐매그넘포토스󰡑를설립했다.사진집으로『결정적순간』『발리댄스』『유럽인』등이있다.
옮긴이권오룡(權五龍)은1952년경북경주출생으로,서울대인문대및동대학원불문과를졸업했다.1979년『문학과지성』을통해등단했으며,『존재의변명』(1989),『애매성의옹호』(1992)등의평론집을냈다.현재한국교원대학교불어교육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목차
제라르마세의서문-가장가벼운짐
스케치북으로서의카메라
영혼의시선
나의열정
결정적순간
사진과드로잉:평행선
논의
시간과장소
유럽인들
하나의중국에서다른중국으로
모스크바,1955
쿠바,1963
사진가들과친구들에관하여
초상사진을찍을때
알베르토자코메티를위하여
에른스트하스
로메오마르티네즈
로베르드와노
사라문
로버트카파
앙드레케르테스
테리아드
장르누아르
내친구심,데이비드세이무어
앙드레브르통,태양왕
삼스자프란
게오르크아이슬러
여러분들께
감사의말과수록문출처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20세기의가장영향력있는사진가중한사람이며매그넘포토스의설립자인앙리카르티에-브레송은,한편으로예리하고통찰력있는비평가이기도했다.이책은카르티에-브레송이1950년대초부터1990년대말까지근사십오년간책과잡지등에실었던사진에세이를묶어낸그의유일한저작이다.『결정적순간』『유럽인』같은그의대표적인사진집에실렸던글은물론,격동기의모스크바와쿠바,중국등지를여행하고쓴에세이도수록되어있다.책끝에는로버트카파,앙드레케르테스,에른스트하스등카르티에-브레송이알고지냈던...
20세기의가장영향력있는사진가중한사람이며매그넘포토스의설립자인앙리카르티에-브레송은,한편으로예리하고통찰력있는비평가이기도했다.이책은카르티에-브레송이1950년대초부터1990년대말까지근사십오년간책과잡지등에실었던사진에세이를묶어낸그의유일한저작이다.『결정적순간』『유럽인』같은그의대표적인사진집에실렸던글은물론,격동기의모스크바와쿠바,중국등지를여행하고쓴에세이도수록되어있다.책끝에는로버트카파,앙드레케르테스,에른스트하스등카르티에-브레송이알고지냈던사진가들과몇몇문화예술계인사들에대한짤막한평론이실려있다.
20세기의가장영향력있는사진가중한사람이며매그넘포토스(MagnumPhotos)의설립자인앙리카르티에-브레송(HenriCartier-Bresson,1908-2004),그는1930년부터본격적인사진공부를시작해유럽,미국,멕시코,쿠바,중동,인도,중국,인도네시아,미얀마등지를여행하며수많은역사의현장을카메라에담았고,일생동안위대한석학,예술가,과학자그리고이름없는사람들의초상사진을찍었다.한편,그는1952년출판인테리아드의권유로자신의사진집에「결정적순간」이라는유명한글을썼는데,이후이글은우리시대다큐멘터리사진의시학으로,다큐멘터리사진가들의지침서로널리읽혀왔고,이로써카르티에-브레송은예리하고통찰력있는비평가로평가받아오기도했다.
2004년8월󰡐세기의눈󰡑이라불리던사진가앙리카르티에-브레송이95세의나이로타계한후,한국을비롯한세계곳곳에서전시가잇달았고,이거장의죽음에세계언론과사진계의포커스가한동안집중되었다.하지만그동안국내에서는그의사진집은물론,그가쓴사진관련글이단편적으로만소개되었다.(카르티에-브레송이쓴글중에서는「결정적순간」만이1986년발행된열화당사진문고에실렸었고,그밖에는사진집1권,평전1권이소개되었을뿐이다.)이러한시점에서선보이는카르티에-브레송의사진에세이집『영혼의시선(L'imaginaired aprèsnature)』은,이번에함께출간되는초상사진집『내면의침묵(LeSilenceintérieur)』과더불어,여태껏국내독자에게파편적으로만알려져왔던카르티에-브레송의사진세계를재조감하게하고,한시대의관찰자로서그가포착해낸사유의이미지와내면의독백을통해그에게더깊이다가갈수있는흔치않은기회를제공할것이다.
『영혼의시선』―거장의다큐멘터리사진시학과내면일기
󰡒나에게카메라는스케치북이자,직관과자생(自生)의도구이며,시각의견지에서묻고동시에결정하는순간의스승이다.󰡓
―앙리카르티에-브레송,p.16.
이책은1950년대초부터1990년대말까지근45년간책과잡지등에실었던사진에세이를묶어낸카르티에-브레송의유일한저작으로,글중간중간에실린카르티에-브레송의대표적인사진11컷,그가생전에원고를직접교정하고덧붙였던후기,친필로쓴편지및아포리즘등과더불어독자들에게카르티에-브레송의생생한숨결을전달하고있다.
프랑스작가제라르마세의서문으로시작해,1부󰡐스케치북으로서의카메라󰡑는『결정적순간』『유럽인』같은그의대표적인사진집에실렸던글은물론여러잡지에게재했던글들을묶은것으로,카르티에-브레송의아포리즘적사진론이라할수있다.2부󰡐시간과장소󰡑는격동기의모스크바와쿠바,중국등지를여행하고쓴에세이로,역사적현장속에서그의작업이이뤄진배경과촬영당시의경험담을들려준다.3부󰡐사진가들과친구들에관하여󰡑에서는로버트카파,앙드레케르테스,에른스트하스등카르티에-브레송이알고지냈던사진가들과몇몇문화예술계인사들에대한짧지만강렬한단상이실려있다.이책은󰡐찰나의거장󰡑으로서그가보여주는또하나의즉흥곡으로,글로써잡아낸󰡐결정적순간󰡑이자빛나는사유가인화해낸그의내면일기라할수있다.
󰡒마치현장범을체포하는것처럼길에서생생한사진들을찍기위해나는바짝긴장한채로하루종일걸어다니곤했다.무엇보다도돌발하는장면의정수(精髓)를단하나의이미지속에포착하고싶었다.󰡓―앙리카르티에-브레송,p.22
그의이러한찰나와의사투는곧사진의운명이기도한,사라지는모든것들과의싸움으로요약될수있다.우리가아는그의모든사진이,그에의해저격당한듯,포획된듯,꼼짝않고잡혀있는이순간의절정이어떻게태어났는지에대해,이책은어디서도들을수없는그의독백을들려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