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우당 (해남윤씨 댁의 역사와 문화예술)

녹우당 (해남윤씨 댁의 역사와 문화예술)

$35.00
Description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 공재 윤두서 등 걸출한 인물을 배출하면서 이곳 연동마을에 터를 잡고 오백 년 넘게 전통을 지키며 가업을 이어 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택이다. 이 책 『녹우당』은 2012년 4월 해남윤씨 녹우당 주인 윤형식 종손이 선교장 출신의 열화당 발행인을 찾아와 출판을 의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기웅 발행인은 이 책을 발행하기로 결심하게 된 당시를 회상하며 “이 책은 자신의 역사와 뿌리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종혼의 삶을 사는 데 디딤돌이 되도록 만들어져야 했다”라고 출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저자

정윤섭

목차

발행인의서문
한문화재종가宗家의참된기록을향하여

ASummary

제1장가업家業의터를닦다
1.사람과자연이조화를이룬집
2.시조를모신곳,도선산한천동
3.세거시원지世居始原地덕정동

제2장재지양반在地兩班가문으로성장하다
1.중흥조윤효정의해남입향
2.해남정씨海南鄭氏의사위가된사람들
3.연동마을에뿌리를내리다
4.녹우당의공간구성

제3장원림園林을경영하다
1.사계절푸른녹우당원림
2.유배지에서돌아와구축한원림,수정동
3.꿈속에현몽現夢하여얻은금쇄동
4.고산원림의완성,보길도
5.윤선도의유배생활

제4장학문과문화예술을꽃피우다
1.문화예술의교유공간,녹우당
2.우리말의아름다움을살려낸윤선도의문학
3.기구한운명속에서피어난꽃,윤이후
4.공재윤두서의학문과예술
5.아버지의화풍을이은윤덕희
6.녹우당과대흥사의인연
7.천수天壽누린해남윤씨사람들

제5장사림정치기士林政治期의해남윤씨
1.해남에서성장한호남사림들
2.유희춘의『미암일기』와해남윤씨
3.중국에사신으로간해남윤씨사람들
4.역사속의라이벌,윤선도와송시열
5.격랑의명?청교체기

제6장바다를경영하다
1.바다를향한꿈
2.진도굴포간척
3.중국의닭울음소리까지들리는맹골도
4.해도海島에조성한이상향,보길도
5.인조를위해조성한행궁,보길도낙서재

제7장해남윤씨가의재산경영
1.국부國富칭호를듣다
2.실용을택한경세치용사상
3.간척으로토지를확장하다

제8장고문헌속해남윤씨이야기
1.중시조의역사를증명해주는노비문서
2.「고산양자예조입안」문서
3.왕실에서하사한물품목록,『은사첩』
4.가풍을담은「충헌공가훈」
5.해남윤씨『임오보』
6.대표적인분재기,「윤덕희동생화회문기」

제9장시대의갈림길,근대에서현대로
1.천주교최초순교자윤지충
2.가문중흥의영부英婦,광주이씨부인
3.근대에서현대로이어지는가업의계승

주註
참고문헌
글쓴이의말
녹우당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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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자연과인간이하나되는‘녹색의장원’

녹우당은풍부한경제적부富를기반으로학문을증진시키고새로운문화예술의창조를주도하여호남문화예술의한맥을차지할만큼그문화적공간의의미가크다할수있다.
이집에들어서면,자연과인간이합일合一된터의장엄함이느껴진다.자연의한부분으로자연과의일치를꿈꾸었던고산윤선도의취향처럼,이곳에터를잡은이래녹우당사람들은오백년이넘는세월동안온갖세월의풍파와시련을다이기고지금에이르고있다.
호방한자연의길지吉地에터를잡고학문과문화예술을꽃피운이집에무척잘어울리는‘녹우당’이라는이름은,조선후기실학자성호星湖이익李瀷의형인옥동玉洞이서李?(1662-1723)가짓고써준당호堂號로,덕음산德蔭山을뒤로하고주변오십만평에달하는자연의영역에자리하고있어,‘녹색의장원’이라할만큼인간과자연이잘조화된이상향을떠올리게한다.
이책에서이야기하는녹우당사람들은열린사고속에서새로운학문과예술을추구하며시대에부딪히면서살았다.녹우당사람들은고답적인성리학적규범속에갇혀살지않았다.이들은항상새로운학문과사상을수용하고선도했다.중흥조인어초은漁樵隱윤효정尹孝貞(1476-1543)으로부터시작된『소학小學』의실천윤리를바탕으로고산윤선도(1587-1671)가추구했던박학博學,이후공재윤두서(1668-1715)가선도한실학적학풍과예술의세계,그리고정약전丁若銓·정약용丁若鏞형제의영향으로우리나라최초의천주교순교자가된윤지충尹持忠(1759-1791)에이르기까지,선대로부터이어져내려온흐름은녹우당사람들의독특한가풍家風의결과라여겨진다.
녹우당사람들이이처럼다양한문화와예술을남길수있었던것은,조선의지배이념인성리학을무조건적으로신봉하지않고새로운학문과사상을받아들여이를새로운가치로만들어낼수있었던창의와,현실에안주하지않는실천이있었기에가능한것이었다.

녹우당해남윤씨의역사와문화예술,가풍과경영정신

‘녹우당이이처럼다양한문화와예술을남길수있었던것은무엇때문이었을까’라는의문에서이책은씌어졌다.그리하여,이야기는중시조인8세윤광전尹光琠대로거슬러올라간다.문헌자료에의하면윤광전이터를잡고산곳은탐진耽津즉지금의강진군도암면이었다.그러다가12세윤효정대에와서비로소해남에입향하게되고,가문을일으켜세우면서‘해남윤씨’라는본관을얻게되었으니,윤효정은가문의득관조得貫祖이자중흥조로일컬어지고있다.
이후해남윤씨가재지양반在地兩班으로성장하는과정을거쳐,이집안의가장대표적인인물인고산윤선도가조성한수정동,금쇄동,보길도등의원림園林들,그리고그의문학세계를비롯하여윤이후,윤두서,윤덕희등굵직한인물들의문화예술세계를이책은조명하고있다.
한편조선16세기사림정치시대에김종직金宗直을필두로어떠한학맥과인맥으로해남윤씨가사승師承,사우師友관계를맺어왔는가를짚어보고,바다에인접해있는지역적조건에따라해남윤씨가에서이뤄낸간척사업과,이를통해축적한부富를어떻게경영해왔는지도살펴본다.
녹우당에는현재「지정14년노비문서」(보물제483호)를비롯하여『해남윤씨가전고화첩』(보물제481호),윤고산수적및관계문서(보물제481호)등약5,000여점의전적과서화,고문서들이전해내려오고있다.이책에서는대표적인문헌의의미와이에얽힌이야기를살피고있으며,끝으로근대를거쳐지금에이르기까지의변화과정도다루고있다.
이책에담겨있는녹우당사람들의역사,문화예술,학문적가풍,자연과하나됨을추구해온독특한원림조영의지,그리고바다를향한개척정신등을통해,우리는한국의으뜸가는이가문이어떻게지금에이르게되었는지를파악할수있으며,나아가해남을중심으로한인근의지역사地域史와그시대적흐름의면면을입체적으로들여다볼수있다.
한편열화당에서는『선교장』과『녹우당』에이어,조선후기소론少論의영수領袖였던윤증尹拯선생의집인‘논산명재明齋고택’의역사,건축,문화를다루는책(글·사진차장섭)을출간할예정이며,그밖에우리나라유수의고택을선별하여그역사를정리하는작업을계획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