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김지연 사진 산문)

전라선 (김지연 사진 산문)

$18.00
Description
사라져 가는 것들을 카메라로 기록해 온 김지연의 두번째 사진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그는 앞서 나온 『감자꽃』(2017)에서 녹색 지붕의 정미소, 글자가 떨어져 나간 간판의 이발소, 마을 복덕방 같은 근대화상회 등 잊혀지고 하찮게 여겨지는 근대문화의 징표들에서 우리네 삶의 터전을 발견했다. 이번엔 사진가로 첫발을 내디뎠던 때로 좀 더 거슬러 올라간다. 남광주역이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고 시작한 ‘남광주역’ 연작, 전주천을 배경으로 대상을 특유의 쓸쓸한 색채로 담아낸 ‘전주천’ 연작 등 그는 여전히 삶의 여백에 적은 글과 나란히 시간의 세세한 무늬를 사진으로 드러낸다. 책끝에는 김지연의 전시를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열며 특별한 인연을 맺은 박미경 류가헌 관장의 발문이 실려 있어, 사라져가는 기억을 소환해내는 그의 사진과 글에 함께 힘을 보탠다.

한편 책에 실린 ‘남광주역’ 연작을 다룬 「남광주역, 마지막 풍경」전은 2019년 6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6월 12일 오후 5시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저자

김지연

은전남광주출생으로,사진가이자전시기획자이다.남들보다늦게사진을시작해한국근대사의흔적과과정을담아재조명하는작업을해오고있다.서울예술전문대학연극과를수료하고한국방송통신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했으며,현재전북진안의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관장및전주서학동사진관관장으로있다.「정미소」(2002),「나는이발소에간다」(2004),「근대화상회」(2010),「낡은방」(2012),「남광주역,마지막풍경」(2019)등십여차례의개인전을가졌고,「계남마을사람들」(2006),「전라북도근대학교100년사」(2010),「용담댐,그리고10년의세월」(2010),「보따리」(2012)등많은전시를기획했다.펴낸책으로사진집『정미소와작은유산들』(2013),『삼천원의식사』(2014),『빈방에서다』(2015)등십여권이있고,사진산문집『감자꽃』(2017)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
도트무늬양산
건지산가는길
꽃이라부를게
수녀님방에창문하나달아주세요
남광주역
남광주역의마지막열차
돌이킬수없는것들
울엄니가어찌되든지간에그때학교를댕겼어야했어라
전라선
부덕이
손녀
지나간달력
지평선
근조(謹弔)
도마
저울
양촌댁
상록수
한복집
붕어빵
할머니의가게
우밥집
우량제분소
제광비디오
할아버지는베테랑
수명
고흐와무슨상관이세요
바른쪽
이월의비

2
행복하신지요
이른봄날
창은동으로내겠소
도시락
함께산다는일
세안도(歲安圖)
축하화분
늘꽃
오월의장미
뜨거운오후
즉결처분
제국의그늘
무심한것에대하여
전설적인장사꾼들
석대의선풍기
계남정미소의존재이유
사채업자의등장
슬픔의결
한강의끝
나만모르는비밀
우리며느리
어머니의나물
작달비
죽한그릇
마로니에공원
손없는날
밥상
터널
꽃반지

발문ㆍ박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