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사회사 (정치경제학의 시각에서 본 대안적 역사)

건축의 사회사 (정치경제학의 시각에서 본 대안적 역사)

$28.85
Description
영국의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빌 리제베로가 정치경제학적 시각으로 근대 시기의 건축사를 서술한 책이다. 건축을 작품으로 접근하여 설명하고 해석해 왔던 주류 건축사의 기술 방식과는 달리, 저자는 건축이 해당 시기 사회적 경제적 상황의 표출물이라는 새로운 견해를 일관되게 제시한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저자는 산업혁명에서 비롯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의 건축을 살피고, 1·2차세계대전과 냉전시대를 거쳐 오늘날의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과 생태환경 건축까지 두루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저자가 직접 그린 800여 점의 삽화로, 세밀하고 짜임새있는 이 그림들은 본문의 이해를 도우면서 동시에 훌륭한 시각적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어판 초판 발행 당시 특별히 저자는 한국의 독자를 위해 동아시아 지역의 건축에 관한 글과 도판 그리고 한국어판 서문을 새로 집필해 주었다.
이번 판은 기존에 속해 있던 ‘미술책방’ 시리즈가 종료되면서 표지를 새롭게 바꿔 단행본으로 발간된 것으로, 앞뒤 표지에 오리지널 삽화를 그대로 실어 개별 그림과 그림 설명은 물론 저자가 고려한 전체 페이지의 구성까지 그 의도를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부제를 ‘정치경제학의 시각에서 본 대안적 역사’로 바꿔 이 책이 지닌 새로운 시각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저자

빌리제베로

빌리제베로(BillRisebero,1938-)는건축가이자도시계획가로,영국런던대학교를졸업하고왕립건축가협회(RIBA)에서수여하는건축사자격을취득했다.센트럴세인트마틴,이스트런던대학교를비롯한영국과미국의여러대학교에서강의했다.저서로『환상적형태:오늘날의건축과도시계획』『서양건축이야기』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감사의말

근대의프로메테우스
대조
법철학
우리는어떻게살고있는가,어떻게살수있는가
권력에의의지
꺼져버린불빛
국가와혁명
멋진신세계
역사의종언

역주(譯註)
도판목록
참고문헌
옮긴이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새로운시각,대안적역사로보는근대건축의사회사
18세기후반서구사회는산업혁명과시민혁명이라는두가지대사건이일어나면서급격한변화를맞이했다.정치와경제는물론이고문화와예술,시민들의생활방식까지,서양에서근대라는시기는과거의모든구체제로부터탈피하여새로운역사의장으로넘어가는시대였다.도시를정비하고구축하는건축에서도마찬가지로새로운건축기술과양식,전문화한건축직종이생겨났고,이에따라근대도시의면모를형성해가는건축물도하나둘씩들어서기시작했다.이책『건축의사회사(ModernArchitectureandDesign)』는영국의건축가이자도시계획가인빌리제베로(BillRisebero)가정치경제학적시각으로근대시기의건축사를서술한것으로,주류건축사의기술방식에서벗어난새로운시각이돋보이는건축역사서이다.

“물질적조건즉사회제도,정치기구,그리고예술과건축을포함한일반적의미의문화의내용은궁극적으로한사회가경제생활을유지해나가는방법에의해좌우된다.따라서근대의건축과디자인은,18세기와19세기대혁명들이공업생산에기반한새로운세계사회를창조하면서부르주아계급에게권력을가져다준그때부터시작된,바로그경제체제의맥락속에서바라보고정의해야한다.”-「근대의프로메테우스」(p.11)

저자가이책에서일관되게펼쳐나가는견해는,건축이해당시기사회적경제적상황의표출물이라는점이다.따라서그의관심과서술은건축물자체의양식이나특징,그리고이를두고이루어져온건축가세계의관념들에머물지않는다.그보다는그건축물이어떻게지어졌으며,누가왜지었는가가이책에서논의되는중요한주제가된다.이러한관점을바탕으로저자는산업혁명에서비롯한자본주의와사회주의체제속에서의건축을살피고,1·2차세계대전과냉전시대를거쳐오늘날의포스트모더니즘건축과생태환경건축까지두루서술하고있다.나아가여러이념과학설의소산물로형성된건축의문제점,도시화문제와환경문제를제기하면서현실비판적인견해를나타내기도한다.

색다른맛을더해주는풍부한스케치
이책에서돋보이는것은저자가직접그린800여점의삽화다.세밀하고짜임새있는이그림들은건축가의기본적인소양인스케치실력을십분활용한것으로,본문의내용에맞춰중간중간삽입되어이책의110여면에걸쳐보여주고있다.그림페이지들은각각인물,양식,건축기술,예술사조와관련된제목이붙어있는데,본문의이해를도우면서동시에훌륭한시각적자료로역할하고있다.또한기념비적인건축물들의입면도와평면도뿐만아니라건축가를비롯해역사적으로중요한인물들을그린인물화,역사적사건의지리적배경을보여주는지도및도시계획도,각종통계그래프와선구적인디자인으로시대를풍미했던디자인제품들의스케치에이르기까지,다양한그림들이저자특유의건축사서술을보완해주고있다.게다가그림하나하나에붙어있는저자의친절한설명은,도판을일별하는것만으로도근대건축이백여년의전개상황을조망할수있게해준다.

한국독자들을위한새로운구성
이책은1982년에영국과미국에서출간되었는데,당시주요건축역사서들이건축가들의설계작품에대한설명과해석에치우쳐있던것과달리정치경제학적시각으로건축역사를서술했다는점에서많은주목을받았다.초판출간이후25년이흐른작년에한국어판을준비하면서저자는특별히동아시아지역의건축에관한새로운글과도판그리고한국어판서문을새로집필해주었다.새로추가된,‘역사의종언(Theendofhistory)’이라이름붙인마지막장(章)은오늘날의건축상황과동아시아건축에대한저자의견해를간명하게정리한것으로,한국의독자들만이이번한국어판을통해누릴수있는내용이다.더불어역자는독자의편의를위해각장본문을내용에따라구분하여소제목들을붙이고백여개의역주(譯註)를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