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People 신사임당

Why? People 신사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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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모양처를 넘어선 개성 있는 예술가!
2007년 11월 5일, 한국은행은 새로 발행할 5만원권 도안에 들어갈 인물로 신사임당을 선정했다. 이에 여성계를 중심으로 찬반양론이 들끓었는데, 그동안 신사임당의 삶이 예술가라기보다는 현명한 아내로서, 대학자 율곡 이이를 키워 낸 훌륭한 어머니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삶을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 보면 한 여성으로서의 예술에 대한 열정 또한 느낄 수 있다.
1540년 10월, 강릉 오죽헌에서 다섯 딸 중 둘째로 태어난 신사임당은 호기심 많고 총명한 아이였다. 조선 시대에는 남자만 학문을 할 수 있었지만, 생각이 앞서 있던 부모님 덕에 신사임당은 글을 배울 수가 있었다. 또한 신사임당은 스승 없이 스스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등 그림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어느덧 혼기가 찬 신사임당은 이원수라는 양반과 1522년에 결혼하여 아내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신사임당은 일곱 아이를 낳아 기르고, 살림을 하는 와중에도 남편을 살뜰히 뒷바라지하고, 아이들을 훌륭하게 교육시켰다. 신사임당은 아이들에게 억지로 공부를 시키기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이를 따라 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다섯째인 율곡 이이는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불리며 훗날 조선의 대학자가 되었다.
이렇게 살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사임당은 자신의 재능을 썩히지 않았다. 늘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바쁜 와중에도 책을 읽지 않은 날이 없을 만큼 열심히 학문을 닦았다. 일곱 살부터 시작한 그림 역시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이어 나갔다. 특히 그녀는 풀과 벌레, 꽃 등을 그리는 데 남다른 재주를 보였는데, 취미 수준이 아니라 그녀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훌륭한 작품들이었기에, 조선 제19대 왕 숙종은 신사임당의 초충도에 시를 쓸 정도로 그녀의 그림을 칭찬했다.
이렇듯 신사임당은 현모양처를 넘어 아내, 어머니, 예술가로서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았던, 시대를 초월한 훌륭한 인물이었다. 지금부터 신사임당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보자.
저자

최효림

1961년통영에서태어났다.용산고등학교와동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으며,동대학원에서석박사학위를받았다.고등학교때제1회만해백일장대상을받았는데그인연으로동국대학교에진학했다.1991년세계일보신춘문예문학평론으로등단했다.평론집『문학비평의규범과탈규범』(1998)을냈고,소설『판게아의지도』(2002)와여섯권의동화책,그리고여행에세이『유럽인문산책』(2020)을출간했다.현재동국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시대와인물
1호기심많은아이
2당호를짓다
3인생의반려자
4엄한아내
5특별한꿈
6다시살아난예술혼
7영특한현룡
8불길한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