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이 본 조선의 풍경 (개정판 3 판)

이방인이 본 조선의 풍경 (개정판 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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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들은 자신이 자신을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원시인들이 살던 동굴은 남향받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날이 밝으니까 동굴의 남쪽 입구가 동쪽인 줄 알고 살았다. 베이컨(Francis Bacon)은 이를 “동굴 속에 사는 사람의 편견”(idola specus)라고 이름 지었다. 그런 편견이 어찌 원시인뿐이었겠는가? 첨단 과학의 시대에 사는 현대인에게도 그러한 편견은 허다하게 있다.
학문의 분야에서 이러한 편견으로 가장 오염된 분야가 역사학이다. 백내장과 같은 주자학적 중화주의로 한국사는 이미 시력을 잃었다. 여기에 더하여 지역감정과 종교적 근본주의 그리고 문중(門中) 사학까지 덮쳐 한국사가 시좌를 잃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사학은 사료를 기초로 하지만 마치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에 중국의 「25사」나 문중 기록으로 한국사를 다 풀어낼 수 있는 대상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한 데에서부터 사관과 역사의 시좌(視座)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저자

신복룡

충청북도괴산출생
건국대학교정치외교학과동대학원수료(정치학박사)
고등고시위원역임
건국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역임
미국Georgetown대학교객원교수역임
건국대학교중앙도서관장·대학원장역임
한국정치외교사학회회장(1999-2000)
국가보훈처4·19혁명서훈심사위원(2010,2019)
국가보훈처독립유공자서훈심사위원·위원장(2009-2021)
건국대학교정치외교학과석좌교수역임

저서
『한국분단사연구:1943-1953』(한울,2001,한국정치학회저술상수상)
『한국정치사』(박영사,2003)
『동학사상과갑오농민혁명』(선인,2006)
『서재채워드릴까요?』(철학과현실사,2006)
ThePoliticsofSeparationoftheKoreanPeninsula,1943-1953(Edison,NJ:JimoondangInternational&Seoul:Jimoondang,2008)
『한국정치사상사』(지식산업사,2011,한국정치학회인재상(仁齋賞)수상)
『개정증보판대동단실기』(선인,2014)
『해방정국의풍경』(지식산업사,2016)
『전봉준평전』(들녘,2019)
『한국사에서의전쟁과평화』(선인,2021)외

역서
『외교론』(H.Nicolson,Diplomacy,평민사,1979)
『군주론』(N.Machiavelli,ThePrince,을유문화사,2020)
『모택동자전』(E.Snow,RedStaroverChina:부분:평민사,1985)
『한국분단보고서』(선인,2022:共)
『정치권력론』(C.E.Merriam,PoliticalPower,선인,2006)
『入唐求法巡禮行記』(선인,2007)
『林董秘密回顧錄』(건국대학교,2007:共)
『개정판한말외국인기록』전11책/23권(집문당,2019)
『플루타르코스영웅전Ⅰ~Ⅴ』(을유문화사,2021)
『삼국지1~5』(집문당,2021)외

목차

다시쓰는개정판서문
글을시작하며:초판서문?
1.바다를버려나라를잃었다-전사戰士는푸대접받고,문민文民이의기양양한나라(하멜,「하멜표류기」,1668)
2.조선은황금이넘쳐나는나라-왜곡된견문기가약탈심을부추기다(뒤알드,「조선전」,1741)
3.서세동점기의교두보‘서해5도’의풍물-나폴레옹황제도오고싶어했던땅(홀,「조선서해탐사기」,1818)
4.단순한도굴범이아닌문화인류학자로서의조선견문기-한국인의혈통에깊은관심기울여(오페르트,「금단의나라조선」,1880)
5.일본을알려거든조선을먼저보라-일본을사랑했던반식민지사학자의한국관(그리피스,「은자의나라한국」,1882)
6.조선은자주국인가,봉신국인가-풍운의한말에서두논객의충돌(데니,「청한론」,1888/묄렌도르프,「청한종속론」,n.d.)
7.단백질섭취량이세계를지배한다-영국인들의궁극적관심은자원탐사(칼스,「조선풍물지」,1888/켐프,「조선의모습」,1911)
8.젊은이의나태함이망국을부른다-한국은러시아의먹이가될것이다(길모어,「서울풍물지」,1892)
9.한반도는다민족의혼혈사회-문화인류학자의붓으로그린‘고요하지않은아침의나라’(새비지-랜도어,「고요한아침의나라조선」,1895)
10.한국인은나라밖에서성공하는민족-기생충같은관리가조국을등지도록만들어(비숍,「조선과그이웃나라들」,1897)
11.한국여성개화사의큰별,언더우드여사-명성황후어의御醫의눈에비친조선(언더우드,「상투의나라」,1904)
12.조선의인정人情이산업화를막는다-지도층의부패와미국의배신이망국을불러(헐버트,「대한제국멸망사」,1906)
13.조선은우상의나라가아니다-순교가미덕이라는위험한사고를경계(알렌,「조선견문기」,1908)
14.조선의지배층에게망국의책임을묻는다-영국「데일리메일」기자가본망국의전야(매켄지,「대한제국의비극」,1908/「한국의독립운동」,1920)
15.한글은가장과학적이고쉬운문자-최초의한영사전을편찬한문서선교의개척자(게일,「전환기의조선」,1909)
16.어린이가우는사회는행복하지않다-뿌리깊은남아선호와아동학대의나라(와그너,「한국의아동생활」,1911)
17.무저항투쟁으로독립을얻은나라는없다-비분강개만이애국은아니다(켄달,「한국독립운동의진상」,1920)
18.조선은중립화가살길이다-대한제국의망국을지켜본미국의마지막고문(샌즈,「조선비망록」,1930)
19.한국은스스로일어서야한다-한국의희망은젊은이들뿐(드레이크,「일제시대의조선생활상」,1930)
20.나라가망하니짐승들도죽어가누나-한반도의생태계연구라는이름의남획자(베리만,「한국의야생동물지」,1938)
21.《해제》서세동점기의서구인과한국인의상호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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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국사학의연구방법이나사료대상에서서양사료를보기시작한것은그리오래전의일이아니다.2020년에현대아산정책연구소의정례서평회에서거론된바,곧“한국개화사의연구사는신복룡(건국대학교)의「한말외국인기록」전23권이발행된이전과이후로시대구분을해야한다.”는한소장학자의주장은역자로서는듣기에민망한과찬이었지만작은파문을일으킨자기고백이었을것이다.
이책은1974년에육영공원(育英公院)교사였던헐버트(HomerB.Hulbert)의「대한제국멸망사」가초판된이래2000년에경성제국대학영문학교수드레이크(HenryB.Drake)의「일제시대의조선생활상」이나오기까지26년에걸쳐신복룡교수가23권의외국인이한국사를주석한후속작업으로서의해제본이다.이23권의전집이가지는사료적가치는,우리근대사(외교사)에서공백으로남아있는“저쪽의기록”을살펴본다는데의미가있다.여기에소개된23권의책과필자는한국근대사의현장을목격한증인들이기에이들을통하여우리는그시대의역사를입체화할수있다.우리의역사를우리만의기록으로쓰던외눈박이역사학의시대는이미저물었다.
이책은「전집」이출판된지2년뒤에출간된「이방인이본조선다시읽기」(2002)의전정개정판이다.「전집」은26년의긴기간에걸쳐출판되면서곡절도많아세개의출판사를거쳐집문당판본으로완결되었다.이에따라그동안에보충한자료를토대로쓴전정개정3판으로,현장감을살리고자원본에따라일부는컬러판으로찍었다.이로써,“아무리훌륭한책도3판이나오기전에는완전하다고자신할수없다.”는번역자의꿈을이루게되었다.
이제시대는세계화의거친격랑을맞고있다.따라서국사학도그시좌를넓혀야하며,그러한대세에한말외국인기록의「전집」과이해제본이한국사의새지평을여는데작은도움이되기를바란다.이해제본은번역본에서미처다루지못했던서지학적보론(補論)과서구중심주의와백색우월주의로왜곡된그시대의한국사교과서의시비곡직을다루는데중점을두었다.이해제본은결코「한말외국인기록」23권의선전용이아니다.
이책은「전집」에수록된23권의책을다루고있는데,참고로제시하자면,그자세한내용은다음과같다.

(1)“바다를버려나라를잃었다”/하멜(H.Hamel),「하멜표류기」(1668)
(2)“조선은황금이넘쳐나는나라”/뒤알드(DuHalde),「조선전」(1741)
(3)“서세동점기의교두보‘서해5도’의풍물”/홀(BasilHall),「조선서해탐사기」(1818)
(4)“단순한도굴범이아닌문화인류학자로서의조선견문기”/오페르트(ErnstJ.Oppert),「금단의나라조선」(1880)
(5)“일본을알려거든조선을먼저보라”/그리피스(W.E.Griffis),「은자의나라한국」(1882)
(6)“조선은자주국이다”/데니(O.N.Denny),「청한론」(1888)
(7)“조선은봉신국이다”/묄렌도르프(VonMoellendorff),「청한종속론」(n.d.)
(8)“단백질섭취량이세계를지배한다”/칼스(WilliamCarles),「조선풍물지」(1888)
(9)“어머니를연상케하는수채화들”/켐프(E.G.Kemp),「조선의모습」(1911)
(10)“젊은이의나태함이망국을부른다”/길모어(GeorgeGilmore),「서울풍물지」(1892)
(11)“한반도는다민족의혼혈사회”/새비지-랜도어(Savage-Landor),「고요한아침의나라조선」(1895)
(12)“한국인은나라밖에서성공하는민족”/비숍(I.B.Bishop),「조선과그이웃나라들」(1897)
(13)“한국여성개화사의큰별,언더우드여사”/언더우드(L.Underwood),「상투의나라」(Boston,1904)
(14)“조선의인정(人情)이산업화를막는다”/헐버트(H.B.Hulbert),「대한제국멸망사」(1906)
(15)“조선은우상의나라가아니다”/알렌(H.N.Allen),「조선견문기」(1908)
(16)“조선의지배층에게망국의책임을묻는다”/매켄지(F.A.McKenzie),「대한제국의비극」(1908)
(17)“너희가일본을아느냐?”/매켄지(F.A.McKenzie),「한국의독립운동」(1919)
(18)“한글은가장과학적이고쉬운문자”/게일(JamesS.Gale),「전환기의조선」(1909)
(19)“어린이가우는사회는행복하지않다”/와그너(E.Wagner),「한국의아동생활」(1911)
(20)“무저항투쟁으로독립을얻은나라는없다”/켄달(C.W.Kendal),「한국독립운동의진상」(1919)
(21)“조선은중립화가살길이다”/샌즈(W.F.Sands),「조선비망록」(1930)
(22)“한국은스스로일어서야한다”/드레이크(H.B.Drake),「일제시대의조선생활상」(1930)
(23)“나라가망하니짐승들도죽어가누나”/베리만(S.Berman),「한국의야생동물지」(1938)